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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도 코딩교육이 한창인지 저희 아들도 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진행하다고 하기에 어떤 걸로 배우는가 물어봤습니다.

아들 : 마이크로비트, BBC 에서 만든거래.

저: ???

 

네. 아두이노만 알았지 마이크로비트는 처음 들어봤기에 전혀 감이 안오더라구요. 게다가 BBC? 영국 방송국인 BBC?

어쨌든 인터넷에 찾아보니 아두이노에 비하면 한세대 진보한 프로세서와 인터페이스, 기본 센서 및 LED 매트릭스가 기본 탑재된 것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중국산 짝퉁 보드가 없다는 것 정도가 단점이랄까요?

짝퉁 보드가 없다 보니 정가보다 오히려 비싸게 판매하는 판매자들도 보이더군요.

그럴 경우에는 공신력 있는 부품점에서 구입하는게 좋겠다 싶어 '디바이스마트' 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한 물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micro:bit v2 Go Bundle (29,700원)
  • 마이크로비트 코딩 교육용 베이직키트 (16,500원)

 

주문한 micro:bit 도착

며칠 후 배송이 되었고 제품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마이크로비트 GO2 번들 - 혼자서 동작하기 위한배터리와 케이스, 그리고 USB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아무래도 해당 보드만 있어서는 여러가지 해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브래드보드가 함께 세트로 구성된 교육용 세트를 함께 주문 했고요. 아래와 같이 다양한 부품들과 메뉴얼이 함께 배송이 되었습니다.

코딩 교육용 패키지 - 16500 원
다양한 교육용 키트가 구성되어 있음. 마이크로 비트 보드는 빼고.
코딩 교육용 키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가이드 북 (굳!)

메뉴얼에는 모터, 센서, 부저, 가변저항 등 여러가지 부품을 마이크로 비트와 사용하는 예제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저처럼 처음 마이크로 비트를 접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도움이 될만한 패키지 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본격적인 응용을 하려면 보드만으로는 할 수 있는것이 별로 없으니까요.

 

첫번째 프로젝트!

를 하기 전에 우선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하는지 알아야 겠죠?

일단 인터넷에 "마이크로비트"를 검색하면 공식 홈페이지가 나오는데요. 해당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웹브라우저 (크롬) 상에서 바로 코딩과 테스트, 마이크로비트 보드에 코드 업로드까지 할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한 개발 환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비트 홈페이지 (한글로 표시됨)

상단에 보이는 프로그래밍 시작하기를 눌러줍니다.

 

MakeCode editer로 진입하기 위한화면

MakeCode editer 를 누르면 블럭 코딩형식의 코딩을 할 수 있습니다. 블럭 코딩 형식은 아주 길고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들기에 적합한 형태는 아니지만 프로그래밍의 교육 목적이라면 매우 훌륭한 인터페이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순서도 처럼 눈에 바로 보여주니까요. 

 

위와 같은 페이지가 나오면 '새 프로젝트' 를 눌러 본격적인 코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 코딩교육용 키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첫번째 항목을 진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을 정하자.

 

바로 스위치를 이용하여 LED 를 켜고 끄는 방법 입니다. 

물론 마이크로 비트 본체에 붙어있는 LED 매트릭스로 바로 켜볼 수도 있지만 코딩 교육용 키트를 사용해 보는게 목적이므로 마이크로 비트의 출력핀과 외부 LED, 저항 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회로를 만들어 보자.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북

먼저 준비된 부품 (키트에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브래드 보드와 마이크로 비트 확장보드에 올바른 핀을 찾아 연결해 줍니다. 매우 간단한 회로지만 전자 회로, 피지컬 컴퓨팅을 시작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회로입니다. 

저항은 방향성이 없으니 위치만 맞게 꼽아주시면 되고 LED 는 간단하게는 다리 길이로 + - 를 구분하며 극성에 맞게 연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LED 는 극성에 맞지 않게 꼽더라도 고장나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안켜지면 바꿔 꼽아보면 됩니다.

브래드보드에 구성한 LED 점등 회로

보드에 회로를 구성하는 것은 너무 쉽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LED 의 방향만 주의 하시면 됩니다. 브래드 보드에 부품을 꼽는것도 꽤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브래드보드 내부의 연결 방식도 가이드북에 상세히 소개 되어 있으니 잘 한번 살펴 보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코딩을 해보자.

자 이제 코드를 볼까요?

프로그램 소개

아까 열어두었던 Makecode editor 에서 위의 그림과 같이 코딩을 해봅시다.

처음에 시작하면 실행, 무한반복 실행 블럭이 기본으로 꺼내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필요없으니 선택해서 지워줍니다.

지우는 방법은 선택한 블럭을 왼쪽 메뉴영역으로 끌고가면 휴지통에 버릴 수 있고 한번 클릭한 뒤 delete 버튼을 눌러도 삭제가 됩니다.

각 블럭들은 색상으로 그룹핑 되어 있으니 색상별로 동일한 모양을 찾아서 화면에 배치하시면 됩니다.

코딩이 완료된 모습

여기서는 '입력' ,'핀', 그리고 일시중지에 사용되는 '기본' 텝에 각 블럭들이 있으니 찾아서 배치해 보세요.

코드를 보면 A 를 누르면 LED 에 불이 켜지고 B 를 누르면 LED가 꺼지며 A+B 를 동시에 누르면 2초간 LED 가 켜졌다가 꺼지는 코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버튼 A,B, 입력, 출력 핀 등은 블럭을 화면에 가져다 놓은 뒤에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보드에 올려보자!

코딩이 완료 되었으면 완성된 프로그램을 이제 보드에 업로드를 해야 되겠죠?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한가지는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은 뒤 직접 마이크로 비트에 파일 복사하듯이 다운로드 받은 파일 (.hex) 파일을 넣는 방법이 있고요. 다른 하나는 마이크로 비트 보드에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업로드를 하는 방법입니다. 

첫번째, 컴퓨터로 다운로드 하는 것은 뭐 말할 것도 없이 그냥 download 를 누르시면 됩니다. 그럼 다운로드 된 경로에 아래와 같이 hex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비트를 PC 에 동봉된 USB 케이블 (일반 5핀 휴대폰 케이블과 동일함)로 연결하게 되면 아래 그림처럼 마치 이동식 디스크처럼 내컴퓨터에 보이게 되는데요.

64 메가 이동식 디스크처럼 보인다.

해당 드라이브를 열어서 아까 내려받은 hex 파일을 복사해서 넣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럼 다음, 두번째 방법. 

코딩을 하면서 바로바로 실행 결과를 확인하려면 최대한 위의 과정이 없이 단순한게 좋습니다. 바로 코딩하는 화면에서 바로 업로딩까지 하는것이죠.

참고로 윈도우 10 에 크롬 최신 버전이면 바로 가능하고요. 윈도우 7은 안타깝지만 첫번째 방법을 이용해서 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마이크로 비트가 연결된 모습

위와 같이 마이크로비트가 연결된 모습이면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몇번 빙글빙글 돌다가 완료되고 프로그램이 보드에서 동작하게 됩니다.

업로드 중인 모습

 

연결 상태는 옆에 ... 버튼을 눌러 보시면 아래와 같이 연결 해제 라는 버튼이 보이면 현재 연결된 상태임을 알수 있습니다.

마이크로비트가 연결된 상태

 

자 그럼 실행되는 모습을 볼까요? 

A 버튼을 눌렀더니 LED 가 켜졌다

 

네 정상적으로 잘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첫번째 마이크로 비트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나머지 가이드에 있는 회로들 역시 피지컬 컴퓨팅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본 회로들이므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짬짬히 모든 가이드를 테스트 해볼 계획입니다.

 

마치며...

아두이노보다 손쉽게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고 주변 장치 없이도 간단한 센서와 LED, 부저 등을 활용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microbit 다 보니 코딩 교육의 본질에 맞게 하드웨어의 구성을 위한 불필요한 절차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아두이노로 코딩이나 피지컬 컴퓨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아두이노 IED 및 각종 회로 연결에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많은 시행 착오를 겪으시는 것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micro:bit 가 더욱 괜찮아 보입니다.

마이크로 비트 어렵지 않으니 도전 해보시기 바라며 다른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궁금하거나 잘 안되는게 있으시면 뎃글로 질문해 주세요.

저도 처음이지만 한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움을 드려보겠습니다.

 

즐거운 MIY (Make It Your se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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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닌텐도 리모컨 건전지 어디있어?"

"거기, 거기, 그 옆에 어어 거기.."

"아빠, 다 썼나봐,,, 없는데? "

 

헐.. 코스트코에서 40개짜리 배터리를 사면서 와 이거 언제 다쓰냐 했던거 같은데 ... 닌텐도 위가 배터리 먹는 귀신인가 봅니다.

애들이 방학동안 스위치를 산 후로 쳐다도 안보던 닌텐도 위를 다시 좀 하기 시작하더니 배터리가 줄줄 닳아 없어진 모양이었습니다.

 

흠... 

 

정말 다 쓴거 맞아?

집 한켠에 버리는 배터리를 모으는 통으로 가서 한번 확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보통 저는 모아서 한번에 버립니다)

 

배터리 모으는 통안의 폐 배터리들 

네 역시 배터리가 많이 쌓였네요. 

이미 누액이 심하게 일어난 손데면 안될것 같은 녀석들도 있긴 합니다.

듀라셀 울트라 같은 경우는 오래쓰기로 유명한 배터리인데요, 불과 몇달만에 이렇게 많은 배터리가 다 사용된건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구질구질 하지만 한번 버려질 배터리들의 전압을 체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누액이 심해 부식된 건전지는 걸러주세요.

누액이 심해 손을 데기 어려운 상태의 폐 배터리

겉에 얼음이 얼은 듯 산성 물질로 뒤덥힌 배터리...

손데면 큰일 날 것만 같은 비주얼 입니다. 실제로 시큼한 냄새가 나는게 ' 나를 건드리지 말라 ' 라고 하는 것 같네요.

저런 녀석은 그냥 걸러주고 나머지 외관이 그나마 깨끗한 배터리들은 키친타올로 깨끗하게 겉면을 닦아 분류해 봤습니다. 양쪽 끝부분에 누액이 없고 부식된 흔적이 없는 애들만 골라 봤습니다.

 

 

자 남아있는 전기를 측정해 보자

배터리 분류가 끝났으면 테스터기를 이용해 남아있는 전류를 확인해 보려 합니다. 정확히는 전압을 측정해 보고 현재 배터리의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죠.

통상 1.5v 건전지는 1.6v 이상의 초기 전압을 가지고 있고 1.2v 미만이면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시계나 리모컨처럼 전류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1.0v 근처에서도 동작하기도 하는 것 같지만 일반적인 장난감이나 모터가 사용되는 제품은 거의 1.3v 미만이면 정상 동작은 어렵다고 보셔도 됩니다.

 

하나씩 재보죠. AA 배터리 홀더를 준비하고 양 끝단을 테스터기에 물린 후에 하나씩 끼워가면서 체크해 봅니다.

 

첫번째 타자. 듀라셀 울트라 군!

거의 다 소진된 듀라셀 울트라 배터리

 네 아쉽게도 1.097v 를 보여주네요. 폐기해야 겠네요.

 

두번째 타자, 듀라셀 군!

거의 다 사용한 듀라셀 배터리

오호라. 1.336v 면 아슬아슬 하지만 완전 바닥난건 아니군요.

 

다음 3번 타자, 커클랜드 군!

완전히 소진된 코스트코 커클랜드 배터리

네! 아웃입니다. 아쉬운 3번타자. 이건 뭐 말이 필요 없는 아웃입니다.

 

대망의 4번타자, 이번에도 듀라셀 울트라 군!

새거나 다름없는 수준의 듀라셀 울트라 배터리

와우! 홈런 입니다. 역시 4번 타자 답네요. 

ㅋㅋ

웃을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폐기할 배터리 통에서 가져온 배터리가 1.6v 가 넘다니요. 새 배터리를 그냥 버릴 뻔 했습니다.

와 ... 몸값 높으신 분을 몰라뵙고...

 

 

샤오미 손 세정제 디스펜서 구입시 딸려온 정체모를 중국 배터리

역시 거의 다 사용한 배터리

네. 1.336v 면 준수합니다. 역시 모터를 사용하는 장비이다 보니 전압이 좀 떨어지면 사용이 되지 않나 봅니다.

그렇게 계속 검사 하면서 배터리 겉면에 측정된 전압을 기록했습니다.

측정하고. 

 

또 측정하고..

 

 

 

결과는?

30여개의 배터리를 검사해본 결과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전압이 1.5v 이상인 배터리가 무려 절반 가까이 되네요. ㅠㅠ

도대체 우리집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던걸까요. 

측정한 절반 정도가 1.5v 이상이었던 폐 배터리들

아래쪽에 10여개 정도의 배터리가 무려 1.5V 이상의 전압을 보였습니다. 거의 새거라고 봐도 무리는 없는 수준입니다. 어의가 없네요. 이렇게 직접 측정 해 보지 않았다면 모두 분리수거함으로 들어갈 신세 였던 거네요.

 

아마 아이들이 리모컨에 끼웠다가 하루이틀 사용하고 리모컨이 안되면 버린 것 같은데 아마 리모컨 컨트롤러의 접촉단자 불량 등으로 인식이 잘 안되서 사용이 안된 것을 배터리가 다 닳은 것으로 착각한 모양입니다.

2020.03.10 - [DIY] - [수리기] 닌텐도 Wii 리모컨 고장 수리. #간단 #초보 가능

 

[수리기] 닌텐도 Wii 리모컨 고장 수리. #간단 #초보 가능

저희 집에 단연 없어서는 안될 1순위 가전 제품중의 하나가 바로 닌텐도 Wii 입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도 몸을 사용하며 게임 자체보다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웃

diy-dev-design.tistory.com

 

위 포스트에서 닌텐도 위의 배터리 단자 접촉 불량 문제를 개선했던 적이 있는데 비슷한 문제 였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어쨌든 아래 살아난 배터리들은 시계나 리모컨 등에 다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도 저렇게 멀쩡한 배터리가 수없이 버려졌을 걸 생각하니 돈이 아깝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제가 좀 챙겨줬으면.. 

 

어쨌든 간단한 건전지 잔류 용량 측정기라도 있었으면 이런 사태는 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들어 저렴한 제품을 하나 구매할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에너지 사용에 대한 교육도 해주고 자원도 아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폐기할 배터리를 보면서 또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 봅니다.  ㅎ

재미있는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ㅋ

다음 포스트에서 보시죠.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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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거금을 들여 와이프의 선물로 샀던 텀블러의 도장이 벗겨졌습니다.

도장이 마구 벗겨진 스타벅스 텀블러

헐... 싸구려 5000원 짜리였다면 어땠을까요.. 

뭔가 배신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벗겨지다니... 실제 사용한건 3개월 남짓인듯 한데.. 

별 생각없이 사용하다가 뭔가 저 벗겨진 조각들이 입안으로 들어갔을 것 같은 생각이 들자 더이상 그냥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벗겨짐 현상이 생각보다 심함

며칠을 주방에 그냥 두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 같은 사례가 꽤나 많은 듯 했습니다. 

대부분은 절대 환불이나 교환 불가라는 걸로 결론이 나는 듯 하더군요.

흠..

그럼 저도.. 그만 포기를 ..

 

할 

 

제가 아니죠.

 

네. 어짜피 벗겨진 안쪽이 스테인레스 인것 같으니 그냥 싹다 벗겨버리기로 했습니다.

 

요즘 꽂힌 오븐 클리너를 가져와 봉투에 담아 컵을 담가놨습니다. 컵이 통채로 들어가는 통에 오븐클리너를 다 채우려면 만만치 않으니 이렇게 봉다리를 이용하면 적은 양으로 전체를 담가둘 수 있습니다.

한시간 쯤 담가 두었을까요? 봉다리 표면을 문질문질 해보니 .. 오호라.. 벗겨지는 군요.

근데 봉투가 싱크대와 닿는 부분에서 안에 세제가 새어 나오더군요. 오븐 클리너도 역시 수산화 나트륨을 이용한 세제이므로 손에 직접 닿으면 안됩니다. 

얼른 니트릴 장갑을 끼고 꺼내서 열심히 문대봅니다. 

 

그결과는 

짜잔~

손잡이는 위아래 연결부의 아래쪽에서 나사를 두개 풀면 분리가 된다.

이미 강력한 염기성 세제에 의해 표면 도장이 많이 부드러워졌기 때문에 수세미로 쓱쓱 문지르니 잘 닦이더군요. 찝찝하게 사용하느니 저처럼 깨끗하게 닦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 

제가 이런거 벗기는걸 잘합니다. 

꺠끗해진 텀블러로 커피를 마시니 커피맛도 더 좋은 듯 ㅋ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텀블러를 보다보니.. 좀 밋밋하네요.  

 

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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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 시작

 

스타벅스 텀블러 도장 벗겨짐. 리폼으로 해결

스타벅스 로고 파일을 인터넷으로 받아서 적당한 크기로 조정해서 프린터로 출력을 합니다.

a4용지에 출력한 스타벅스 로고,

 

그 다음 투명 시트지 위에 대충 딱풀로 붙인 다음 칼로 검은 부분을 오려 냅니다. 뭐 노하우는 없고 그냥 조심조심 무작정 칼로 파내면 됩니다. 주의할 사항이라 하면 시트지 윗면(점착면)은 잘리고 아래 시트지 점착면을 보호하는 종이는 잘리면 안됩니다. 일부는 잘려도 되지만 전체가 잘리면 섬처럼 떠있는 곳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합니다.

아 그리고 검은 부분이 나중에 칠해질 부분이므로 검은 부분을 떼어 내야 합니다 ㅋ.

노가다 끝에 파낸 로고

안타깝게 눈 한쪽이 유실되었습니다. 나중에 컵에 붙일 때 보완해주기로 합니다.

이렇게 파낸 시트를 섬처럼 떨어진 곳 까지 안전하게 부착시키기 위해서는 또다른 시트지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파낸 부분을 덮을 만큼은 되어야 하고요... 좀더 크게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라 낸 보조시트는 팔뚝 같은 곳에 몇번 붙였다 떼어서 점성을 아주 약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점성이 약해진 보조 시트를 이용해 전체를 덮어 붙인 후 아래쪽 종이를 떼어 낸 뒤 컵에 붙입니다.

 

텀블러에 로고를 넣기 위해 붙인 시트지

 

글자형 로고도 하나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 아까 출력했던 다른 부분을 같은 방법으로 파냈습니다.

A,R,B 와 같은 내부에 섬처럼 떨어져 있는 부품이 없어 지지 않게 조심해서 떼어내자.

 

한번 해보니 금방 되는군요. 글자 같은건 쉬운 편인데... S 자가 좀 힘들었는데 두개라서 좀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문자형 로고 타입을 붙였다.

어쨌든 글자형 로고까지 부탁 완료.

이제 남은 부분을 마스킹을 해야 합니다.

저는 스프레이로 도색을 할 예정인데, 스프레이 같은 경우 원하는 부분만 정확히 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칠해질 부분만 투과되도록 하고 나머지는 모두 스프레이가 묻지 않게 가려주는 작업을 마스킹 작업이라 합니다. 마스킹 테이브가 없어 대충 투명 테이프로 남은 부분을 매웠습니다.

마스킹이 완료된 상태.

 

그럼 이제 스프레이 부스로 이동합니다.

스프레이 부스라고 대단한건 없고요... 노트북 박스를 버리지 않고 ㄴ 자 형태로 놓고 스프레이 부스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프레이가 분사된 이후 가까운 곳 에선 대상물에 점착되며 색이 입혀지지만 조금만 멀어져도 신너가 마르면서 점착력이 떨어져 주변에 묻거나 하지 않습니다. 직접 뿌리지만 않으면 되는거죠.

 

첫번째 도색은 얇게 뿌려준다.

도색을 시작해 봅니다. 스프레이 도색은 20 ~ 30 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집중 분사하는 것이 아닌 얇게 지나가듯 뿌려주면 됩니다. 한겹 얇게 뿌리고 살짝 마르면 또 한겹 얇게 뿌리는 것을 반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색이 끝난 상태. 마스킹만 벗기면 된다.

 

드디어 도색이 끝났습니다. 자 결과물을 볼까요?

로고 프린팅 완료

아.. 텍스트 로고는 좀 엉망이네요. 빨리한다고 대충 잘랐더니 많이 표가 나는군요. 아쉽네요.

나중에 신너로 벗겨내고 다시 해봐야 겠습니다.

스타벅스 여자 로고는 그럭저럭 잘 나온 듯

 

흠~ 마음에 듭니다. 

뭐 좀 짝퉁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DIY 의 즐거움을 만끽 하였으니 만족합니다.

'스타벅스'하면 지금의 커피문화가 있게한 일등 공신이며 그들의 마케팅 전략이나 성공 사례는 많은 곳의 귀감이 되는 멋진 회사라 생각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허접한 제품을 만들어서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업 이미지 상 좋지 않아 보입니다.

어떤 후기를 보면 저는 3개월이나 사용했다고 봐야 할 정도 였습니다. 제품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떼면서 도장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런 굿즈를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기는 하겠지만 스타벅스의 굿즈를 스타벅스가 아닌 곳에서도 사용하는 많은 충성 유저들이 스스로 스타벅스의 홍보까지 해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좀 더 제품의 품질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 처럼 리폼을 하지 않더라도 도장면만 벗겨내도 위생적이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고요, 예쁜 스티커를 붙여 사용셔도 좋을 것 같으니 안타까워 마시고 한번 도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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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지갑?

요즘 재택을 하는 저에게 밥주걱이 그 중에 하나입니다.

 

밥을 안먹고 살 수는 없으니 밥 주걱은 늘 쓰이는 물건인 셈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알게 모르게 이녀석이 정말 갈색 때가 엄청나게 끼었더군요.

닦아도 닦이지도 않습니다. 음... 

소다로도 닦아보고 식초나 구연산으로 닦아도 거의 효과가 없네요.

 

얼마전에 농협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입한 오븐클리너 액상 세정제.

주 성분은 뭐 수산화 나트륨과 들러리 들 입니다.

전에 수산화 나트륨 수용액으로 밥 주걱을 닦아 본적이 있는데 잘 안닦였던거 같거든요.. 하지만 속는 셈치고 한번 닦아 보기로 합니다.

해당 용액에 밥주걱을 한 30분정도 담가 놓았습니다.

 

그리고 칫솔로 슥삭슥삭 문질렀더니 

 

헐 대박

오븐클리너로 닦은 밥주걱

 

이건 진짜 기대도 안했기 때문에 이전 사진도 찍어 놓지 않았었는데... 왠일인가요. 

닦이네요.. ㅎ

 

그래서 오래된 칼과 가위도 담가보기로 했습니다.

칼 손잡이와 칼날이 연결되는 부위에 서서히 생기는 녹같은 물때와 오래된 가위에 늘어 붙은 오염물 때문에 진작에 주방에서 자리를 내준 오래된 가위를 준비했습니다.

오븐클리너에 입수 중인 밥주걱과 과도

 

먼저 칼을 담가놓고 가위를 가져 왔습니다.

엄청 오래사용한 가위입니다. 10년도 넘은거 같아요.

오래된 가위.. 깨끗해 보이지만 한때는 식가위 였던

 

자세히 보면 구석 구석 때가 앉아 잘 지워지지 않아 이젠 주방에서 내몰린 녀석입니다.

찌든때와 끈끈이가 눌러 붙은 낡은 가위

 

주방에서 내몰리고 택배 박스 몇번 뜯고 했더니 스티커 끈끈이가 붙어 가위질도 힘들고 .. 영 쓸모가 없어져 가던 녀석이었습니다.

찌든때와 끈끈이가 눌러 붙은 낡은 가위

 

찌든때와 끈끈이가 눌러 붙은 낡은 가위

 

자 준비 됬으면 입수!

식가위도 오븐 클리너에 입수

 

30분 정도 담가 놨습니다.

그리고 칫솔로 살살 닦아 줍니다. 

칫솔질에 세제가 튈까봐 살살 구석구석 닦았는데요..

 

이야.. 이거 잘 닦이네요.

깨끗해진 가위 몸통

쨔잔~ 반짝 반짝 하게 닦인 가위... 

깨끗해진 가위 몸통

앗... 아흑

어후.. 저는 약간 이런거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것 같습니다.

 

깨끗해진 가위 몸통

 

손잡이의 플라스틱은 뭐 어쩔수 없네요. 기스나고 닳은 것들은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수 없었지만 스텐레스 가위 몸체 만은 정말 새것 같이 탈바꿈 하였습니다.

 

 

닦아보니 너무 잘 되어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문구용 가위도 싹 닦아 버렸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청소 였습니다.

 

인터넷이나 여러곳에 오븐 클리너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세정제가 있습니다. 기름때 제거를 주 목적으로 하는 전용 세제로 주 원료는 수산화 나트륨 입니다. 그외에 냄새를 연하게 만들거나 거품을 내기위한 재료 또는 부식을 방지하는 재료 등이 첨가됨으로 하여 트래펑같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부에 닿으면 위험하니 조심해야 하는건 수산화 나트륨 수용액과 같지만 아무래도 일반 상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인 만큼 피부에 닿는 순간 치명적일만큼의 위험도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냄비 바닥이나 저처럼 주방용품 등의 묶은 때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아주 큰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엄한 식초나 구연산 같은거로 닦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강력한 전용 세제로 손쉽게 닦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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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삼시세끼를 함께 하다 보니 아무리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다고 해도 하루 한두끼는 잘 먹이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겠죠.

맛있는 음식은 좋아하지만 요리 초보인 아빠가 해주는 밥이다 보니 아이들이 맛있어 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많이 시도 해 보기도 하였죠. 하다보니 음식을 조리할때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든가 적당한 팬이나 냄비를 선택하는 방법, 볶음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의 순서 라든가, 간을 맞추는 방법 등에 대하여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빠의요리] 아빠의 백반집

 

이번 포스트에서는 초보 요리사 아빠고 허접하지만 제가 경험을 통해 알아낸 요리 상식을 간단하게 공유해 보려 합니다. 어렵지 않으니 요리초보 아빠, 엄마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재료의 준비

  •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요리에 사용할 모든 재료를 준비해 놓자
  • 야채는 조리 시작 전 조리에 필요한 크기로 모두 썰어놓자.
  • 냉동 재료는 미리미리 해동시켜 놓자. 위생 봉투에 담아 물에 담아 해동하면 굳.
  • 준비가 끝난 재료는 모아 담아 놓고 도마 및 야채를 씻은 볼 등은 행구어 건조대로 치워놓자.
  • 필요한 조미료가 있는지 꼭 체크하자
  • 마트에 가거든 집에 없는 조미료, 해보고 싶은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를 구입해 놓자
    (데리야끼 소스, 칠리소스, 와사비 등)
  • 청양고추, 대파, 양파, 당근, 감자 는 조금씩이라도 집에 준비해 놓자.

네.. 요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 재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1/3 은 끝났다고 봐도 됩니다. 사실 음식을 익히고 조리하는 과정보다 물리적으로 더 오래 걸리는 게 바로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더라구요. 양파를 손질해서 썰고 파를 썰고, 감자를 썰고... 썰고..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한달에 한번 요리할게 아니라면 재료는 미리미리 썰어서 락앤락 같은 밀폐 용기에 잘 담아 놓으면 실제 요리하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확 줄일 수 있답니다.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상하면 어쩌냐고요? 양파나 파를 손질 해 놓은 것이 남았다면 아이들 재워 놓고 간단한 요리 몇번이면 끝납니다. 소세지나 베이컨과 함께 볶아주면 맛도 일품이요 맥주 안주로 그만이지요. 

아빠가 해준 연어 스테이크

음식을 조리하는 순서

  • 잘 안익는 야채부터 볶거나 투입하자
  • 기름을 달군 팬에 재료를 넣자
  • 야채를 아삭하게 먹고 싶거든 요리가 끝날 때 쯤 넣자.
  • 처음 기름을 달굴때 파, 양파를 잘게 다져 넣으면 음식에 풍미가 높아진다.
  • 오래 걸리는 요리를 먼저 시작하자
    밥, 찜, 수육 같은 것은 미리미리 시작하자
  • 고기, 햄 등을 야채와 볶을 땐 야채를 나중에 넣자. (고기가 익을 때 쯤)
  • 후추는 요리가 끝난 뒤나 끝날때 쯤 넣자.

초보 요리사 분들이 잘 모르는게 바로 음식을 조리하는 순서 입니다. 그 쉬운 라면을 끓이더라도 물이 끓은 뒤에 스프와 면을 넣어야 하듯이 대부분의 음식에는 조리를 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특히 야채, 고기 등의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경우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볶음 요리할 떄 팬과 기름은 항상 달궈진 상태에서 넣는것이 좋고요, 일부러 질척거리는 야채를 먹을 게 아니라면 야채나 채소처럼 생으로 먹어도 좋은 재료는 요리가 끝날때 쯤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나 당근처럼 오래 익혀야 하는 야채가 당연히 먼저 들어가야 하겠지만 감자를 얇게 채 썰었다면 나중에 넣으셔도 됩니다. 생선구이나 찜처럼 조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는 다른 요리보다 먼저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아빠의 한상]고등어 닭도리탕 정식

 

양념 사용하는 방법

  • 볶음 요리는 소금으로 간을 한다.
  • 간장, 데리야끼, 설탕은 볶음요리 끝에 넣는다. (타거나 눌어 붙어버림)
  • 생각보다 소금 + 설탕 조합이 맛이 좋다. 설탕을 잘써야 함
  • 양파 + 기름 + 소금 + 후추 의 조합이면 어떤 것을 볶아도 맛있다.
  • 소금은 맛소금이 맛있다. 확실히.
  • 싱거운 것 보다는 약간 짠게 낫다. 
  • 계란 찜에는 참치액이면 끝. 다른 조미료 넣을 필요 없음
  • 찌게에 뭔가 맛이 빠진거 같을때는 설탕을 넣어라.
  • 마늘을 많이 넣지 말자. 고기가 안들어 가는 요리는 마늘 많이 넣을 필요 없음
  • 찌게에 고추장을 넣으면 국물이 탁해진다. 
  • 음식의 맛은 향기가 80%다. 향료를 잘 사용하자. (뭔가 애매할 때 후추를 넣으면 완성도 급증)

 

요리 초보인 저역시 아직도 맛을 보면 ?? 할때가 있습니다. 당췌 뭐가 빠진건지 맛이 살짝 부족할 때가 있지요. 그리고 이 요리에 간을 간장으로 하는건지 소금으로 하는건지 햇갈리게 마련입니다. 위에 적은 것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파, 마늘, 양파, 고춧가로, 소금 다 넣었는데 뭔가 미묘하게 맛이 부족할때는 설탕인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을 넣으면 맛이 확 살아나죠. 건강에 안좋으니 꺼려지신다고요? 간식으로 먹는 초코케익이나 사이다 한잔, 사탕 등에 비교하면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은 설탕도 아닙니다. 게다가 조리한 음식을 남김없이 국물까지 혼자 다 드시는 경우는 많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 마시고 맛있게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 데리야끼소스나 참치액 같은 액젖이 있으면 음식의 풍미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니 구비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래 두어도 대부분 상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후추는 오뚜기 순후추와 즉석에서 갈아사용 하는 통후추를 다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순후추는 후추 특유의 매콤하고 시원한 맛과 향을 낼때 좋고요, 통후추는 요리 마지막에 플래이팅을 하면서 드르륵 드르륵 뿌려주면 시각적인 효과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통후추가 후추 특유의 향도 더 강해서 음식의 풍미를 올리는데 좋습니다. 오뚜기에서 나온 통후추가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좋더라고요.

 

[아빠의 요리] 소불고기 정식

 

팬에 고기 익히는 방법

  • 돼지 갈비나 목살 같은 두꺼운 고기는 약한 불로 뚜껑을 덮고 오래 익힌다.
    (스테이크 처럼 덜익혀 먹을게 아니라면)
  • 고기에서 육즙, 기름이 나와 국처럼 되거든 서서히 조려 다시 고기에 배이도록 하자
  • 양념이 있는 고기는 약한불로 익히고 센불로 마무리 한다 (불맛남)
  • 다시한번 말하지만 약한 불에 익히자

음식에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고기는요~ ㅎㅎ. 야외에서 바비큐 할때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팬에 고기를 구우면 뭔가 잘 안되는 분들 꼭 있으시죠? 불의 차이 때문일거에요. 집에서는 숯불에 그릴에 굽는 것처럼 은은하게 전체적으로 열을 골고루 가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굽는 것과는 좀 다르더라고요. 팬에 굽게 되면 아래부분만 열을 받고 또 육즙이 고여서 부글부글 끓는 상태에서 다 익은 것 같으니 꺼내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이러면 구운것도 아니고 삶은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맛이죠. 프라이팬에 고기를 구울 땐 살짝 약한불로 오래 익혀 보시기 바랍니다. 

[어빠의 요리] 돼지갈비 맛나게 굽기

 

그 외 노하우

  • 조리할 때 짬이 나면 음식 준비했던 싱크대를 정리하자.
  • 너무 뜨거울때 간을 보아야 한다면 약간 싱겁게 맞추자. 식으면 짜진다.
  • 볶음, 간단한 튀김 등의 요리에 냄비는 웍을 사용하는게 편하다. 
  • 웍질을 빨리 익히자. 조리할때 뒤집고 익히는데 수고가 줄어든다.
  • 요리에 필요한 부재료는 미리 준비하자. (종이호일, 위생장갑 등등)

 

국 요리는 블로그에 포스팅할 만큼의 노하우는 없습니다. ㅋㅋ . 전업 주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주방에 투자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된장국, 콩나물국, 김칫국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목표입니다. 올 하반기 중에는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적은 노하우 들이 모든 요리에 통용 되는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맛을 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요리의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저같은 아빠들이 아이들과 아내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고 싶을때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기본적인 것 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면서 삼시세끼 같은 프로가 떠올랐습니다. 정말 하루 세끼를 모두 차려서 챙겨먹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가정 주부님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끼를 준비하기 위하여 늘 고분분투 하실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응원과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네요.

 

자 그럼 내일도 맛있는 한끼를 위해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글이 괜찮았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ㅋ

다음에는 냄새 없이 생선 굽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그럼 이만~

 

2021.07.19 - [DIY] - [아빠의 요리] 핵 맛있는 치킨마요 덮밥 만들기

 

[아빠의 요리] 핵 맛있는 치킨마요 덮밥 만들기

아이들과 집에서 밥을 하루 세끼 해먹자니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괜히 삼시세끼 같은 TV 프로 같은게 나온게 아니죠. 아침먹고 나면 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이고 점심먹고 나면 저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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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 [DIY] - [아빠의요리] 초간단 닭백숙 만들기

 

[아빠의요리] 초간단 닭백숙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닭백숙을 만들어 볼겁니다. 복날이 얼마전에 지났는데 애비가 되서 신경을 못쓰는 바람에 애들 맛난거 먹이지도 못한게 미안해서 백숙이라도 해 먹여야 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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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 [DIY] - [아빠의요리] 휴게소 고구마 스틱 만들기

 

[아빠의요리] 휴게소 고구마 스틱 만들기

얼마전 고향집에 다녀오는 길에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늘 호두과자 정도를 사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맛있게 먹었기에 그날도 별 생각없이 호두과자 판매점에서 호두과자를 주문하고 오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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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 [DIY] - [아빠의요리] 초간단 꿀맛 만두볶음밥 만들기

 

[아빠의요리] 초간단 꿀맛 만두볶음밥 만들기

얼마전에도 올렸지만 요즘 아이들 점심 챙겨 먹이느라 바쁜 아빠 입니다. 집에서 노냐고요? 물론 아니죠.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11시 45 분 땡 하고 시작해서 한시간만에 아이들과 먹을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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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집에서 밥을 하루 세끼 해먹자니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괜히 삼시세끼 같은 TV 프로 같은게 나온게 아니죠. 아침먹고 나면 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이고 점심먹고 나면 저녁은 뭘 먹을지 또 고민이 됩니다.

오늘 점심에는 큰아이나 작은 아이나 다 좋아하는 치킨마요덮밥을 해주기로 합니다.

치킨마요 덮밥 어렵지 않나고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오시죠.

 

재료

  • 하림 통가슴살 크리스피 치킨 너겟 (1인당 3~4개)
  • 계란 (1인당 0.5개~1개)
  • 마요네즈
  • 데리야끼소스
  • 보온밥통에 남아있는 밥
  • 식용유와 웍

네 요것만 있으면 됩니다.

치킨마요니까 치킨이 있어야 하는것 아니냐고요? 대충 냉장고에 있는 치킨 너겟을 이용해 해 줄 겁니다. 저희집에서 즐겨먹는 제품은 하림 통가슴살 크리스피 치킨 너겟인데요. 뭐 대충 냉동실에 있는 치킨너겟을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맥주 안주로 즐겨먹는 안주다 보니 저희집은 저녀석이 항상 구비되어 있는데 없으시면 그냥 용가리 치킨너겟 같은거 사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먼저 웍에 기름을 적당히 두릅니다. 튀김은 아무래도 튀겨져야 제맛이니까 저는 반정도 잠길 만큼 기름을 부어주었습니다. 면적이 넓은 프라이펜은 기름이 너무 많이 들고 기름 솥같은걸 쓰기에는 무리죠. 웍이 딱 입니다. 기름도 많이 안들고 많이 튀지도 않습니다. 

에어 프라이어에 하면 되지 않냐고요? 에어 프라이기도 바삭하다고요? 

에어프라이기에 넣으면 엄마죠. 아빠들은 튀김은 그저 기름에 튀겨야 성미에 맞습니다.

에어 프라이기는 땅콩 볶을 때나 씁시다.

튀김은 뭐다?

'기!름!' 입니다.

 

기름에 올라간 치킨너겟

먼저 기름이 열이 조금 오르면 치킨 너겟을 대충 넣어 줍니다. 

기름을 많이 넣지 않았으니 공극률을 최대한 줄여 가능한 모든 너겟이 기름에 잠기도록 배치합니다.

아빠들 예전에 테트리스 좀 해보셨죠? 캠핑 짐 싸실 때 만 실력 발휘 하실게 아니고 이럴때 테스리스 실력 발휘 하는 겁니다.

이런거 보고 진작에 튀김기 샀어야지 하면서 아쉬워하면 엄마죠. 아빠들은 조리도구가 문제가 아닙니다. 

 

노릇노릇 바삭하게 익은 너겟

오케이! 중간 불에서 한 7~10분 정도 앞뒤로 몇번 뒤집어 주면 노릇노릇 하게 잘 익습니다. 불을 너무 세게 하면 안됩니다. 튀김옷만 탑니다. 아빠의 섬세한 불컨트롤이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지금 보이는 사진정도되면 여기저기서 수근수근 댑니다. "치킨 시킨거 아냐?" "아빠~ 점심은 치킨이야~? "

ㅋㅋ 녀석들

아빠의 현란한 튀김 솜씨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이거 씹으면 정말 바.삭. 합니다. 에어 프라이기는 이런 풍미를 못냅니다.

 

다 튀겨진 너겟은 살짝 식힐 겸 키친 타올을 깐 접시에 덜어 기름을 빼고 식혀 줍니다.

 

이어서 기름을 조금 따라낸뒤 바로 계란 투하!

웃고 있는 달걀 프라이

계란 부친다고 프라이펜 꺼내면 엄마죠. 아빠들은 바로 치킨 너겟 튀겨낸 웍에 바로 계란을 투하합니다. 설겆이 하기도 귀찮은데 냄비고 뭐고 자꾸 쓰면 고생길이 훤합니다.

한손으로 계란을 까서 투하할 수있다면 멋짐 점수 두배. 전 아직 안되네요. ㅜㅜ 수련이 부족합니다.

기분 나쁘게 웃고 있는 표정인 것 같아 튀김 젓가락으로 마구 휘저어 망가트립니다.

 

스크램블 만들기

갑자기 스크램블 만들기로 과정이 변화한것 같지만 계란을 살짝 올리면 풍미가 올라 갑니다.

맛소금도 살짝 치면 더 맛있어요. 엄마들은 맨날 짜다고 걱정에 잔소리를 하지만 아빠들은 맛이 제일 중요합니다. 고민 할 것 없이 맛소금 뿌립시다. 

적당히 익혀내면 재료 준비 끝!

 

본격 치킨 마요 덮밥 플래이팅 시작해보기

 

그릇에 밥을 담는다.

뭐 어려울 것 없죠? 그릇에 밥 담는데 아빠니 엄마니 찾을 것 없죠. 그냥 담습니다.

보온밥솥에 좀 있던 밥이라 모양은 별로네요. 아빠로서 참기 힘들지만 덮밥이니까 참아봅니다.

 

스크램블을 올려준다.

아까 싱글벙글 웃고있던 계란 스크램블을 나누어 담아줍니다.

 

가위로 썰어 준다.

아까 튀겨낸 치킨 너겟을 마구잡이로 썰어 밥에 올립니다.

아빠는 공평한 사람이므로 정확히 3개씩 잘라 넣어 주었습니다. 밥보다 치킨이 더 많아 보이는 치킨마요 덮밥이 될거에요. 맛은 이미 보장입니다.

두개가 남았죠?

저건 제꺼입니다. ㅋ 너희들은 3개씩이니까 저건 안줄꺼얌. 아빠꺼

 

 

치킨마요에 이게 빠지면 뭐다?

네 마요네즈 차례 입니다.

뿌리고 보니 좀 과한감이 있지만 맛은 좋을 겁니다. 마요네즈는 과학이죠.

살찌지 않냐고요? 

열심히 운동 시키면 됩니다. 이 더운 여름날에 밖으로 내몰면 땀에 쩔어 들어오거든요. 살 안찝니다.

 

소주가 아니고 데이야끼 소스

네... 소주 아닙니다. 데리야끼 소스가 뿌릴때 너무 팍 나와서 저렇게 소주병에 담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내사랑 소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요. 

얼마나 뿌려야 하냐면요.. 음.. . 뭐 휘리릭 둘러줍니다.

너무 짜면 밥을 더 넣으면 되고 싱거우면 데리야끼 소스를 더 넣으면 되니 걱정 마세요. 

이런거 몇ml 넣는지 레시피 찾고 앉았으면 엄마입니다. 아빠들은 그냥 일단 뿌리고 먹고 봅니다.

 

완성된 치킨마요 덮밥 !

이렇게 해서 15분만에 치킨마요 덮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비주얼 장난 없죠? 맛도 그렇습니다. ㅋ

 

 

아빠표 치킨마요 덮밥. 한그릇 하실레에?

 

이렇게 즐거운 한끼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재택근무를 하며 아이들 밥도 챙겨주다 보니 제 점심시간 1시간 만에 점심을 해치워야 해서 빠르게 조리하고 먹고 설겆이까지 마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15분만에 먹기 시작해서 10분정도면 밥을 다 먹고 남은 시간에 설겆이까지 하고 전자담배 한모금 떙기고 나면 5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온라인 속의 직장으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ㅋㅋ

조리하는데 15분이 넘으면 힘들어 집니다. 시간의 압박이... 

늘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해주냐고요?

켁 아닙니다. 저도 급할때나 너무너무 귀찮을 때는 그냥 냉동 볶음밥 데워서 같이 먹지요. 하지만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요리를 해주는 걸 보면 아이들도 더욱 맛있게 열심히 먹어 준답니다. 그 맛에 열심히 요리해 주는거죠.

이 글 보시는 아빠님들도 한번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빠표 치킨마요 덮밥! ㅎㅅ 도시락 부럽지 않습니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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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요리] 코로나 집콕 간식 '감동란' 만들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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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닭백숙을 만들어 볼겁니다.

복날이 얼마전에 지났는데 애비가 되서 신경을 못쓰는 바람에 애들 맛난거 먹이지도 못한게 미안해서 백숙이라도 해 먹여야 겠다 싶었습니다.

 

백숙은 정말 간단한 요리입니다.

어디 유명한 계곡의 백숙집을 가면 엄청 맛있게 요리하는 대단한 레시피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맛은 닭이 다 하는거고요. 거기에 황기가 들어갔냐, 옷나무가 들어갔냐에 약간의 차이 (사실은 큰차이?) 가 있긴 하지만 닭만 넣고 끓여도 충분히 맛있는게 백숙입니다.

아빠들도 해볼만한 그럴 듯한 요리 . 닭백숙 시작합니다.

 

재료

  • 삼계탕용 닭
  • 통마늘
  • 백숙용 국물 재료 (슈퍼가면 2~3000 원에 파는게 있습니다)

 

네 끝입니다. 뭐 이것저것 많이 필요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요. 아빠라면 그냥 닭하고 마늘만 넣고 끓입니다.

 

두마리가 들어있는 닭

동물 복지를 경험한 닭이랍니다. 동물에게 과연 어떤 복지가 주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잡아 먹을 거면서 복지 타령하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_- 

 

음.. 백숙용 재료가 들어있단다.

백숙용 재료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ㅎㅎ 돈 굳었네요.

 

뚜와. 두마리가 비닐에 ..

네 한마리가 1.2 kg 짜리인 닭이 두마리가 들어있습니다. 

적지 않은 양이지만 아빠는 그냥 한번에 때려넣고 끓입니다. 이거 한마리씩 나눠서 조리하면 엄마죠.

 

특별 재료. 마늘

네. 오늘 요리의 특별한 재료... 바로 통마늘입니다.

사실 백숙용 국물 재료가 없어도 통마늘만 넣어도 맛있습니다. 그냥 뭐 고민하실게 없습니다. 통마늘은 넣으세요.

통마늘은 한 이만큼?

뭐 아빠들은 몇개 넣어라 . 이런거 안맞죠. 그냥 한웅큼 넣으면 됩니다. 더 넣어도 됩니다.

닭이 워낙 잡내가 좀 있는 고기다 보니 마늘만큼은 아끼지 말고 넣어주세요.

 

냄비에 고이 누우신 두마리
마늘과 함께 대충 자리잡다.

네. 그냥 마늘과 닭, 백숙용 재료를 넣어줍니다.

예쁘게 넣고 어쩌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희 장모님께서 제가 삼계탕 한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닭을 한번 삶아낸뒤 국물을 버리고 속을 싹 씻어낸뒤에 그담에 다시 끓여야 한다... 찹쌀을 주머니에 넣어서 옆에 끓여야 한다,, 뱃속에 인삼과 대추를 넣고... 어쩌고.. 하시는데요.

네.. 아빠들은 그런거 없죠. 삼이 없어요. 그냥 끓입니다. 집에 찬밥 많은데 뭐하러 찹쌀을 끓인답니까.

그냥 대충 끓여서 고기 맛있게 뜯어먹고 국물에 찬밥 말아먹으면 그만이지요. 뱃속에 재료 하나하나 넣고 다리 오무려서 묶고 있으면 그건 엄마죠. 아빠들은 그냥 때려넣고 끓입니다.

 

 

음 끓기시작하나요.. 
한 시간정도 끓였습니다.

 

좀 많이 끓인 감이 있긴 한데요. 뭐 아빠들은 그냥 끓입니다. 몇분 이런거 안재죠. 몇십분.. 이런건 안맞아요. 그냥 한시간. 두시간. 이렇게 잽니다. 전 한시간 끓였습니다.

 

 

오메 다익었네

네 한시간 끓이니까 아주 그냥 푹 잘익었습니다. 

뼈와 살이 그냥 술술 분리가 되는군요. 덜끓여서 애들 힘들게 하지말고 그냥 아빠라면 한시간 끓입시다. 

(닭이 조금 작으면 40~50분만 끓이세요.)

 

 

이렇게 백숙 한상이 차려졌다.

네. 엄마 없이도 이렇게나 멋진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대충 사진 찍으려고 냉장고에 있는 김치랑 반찬들을 접시에 담긴 했습니다.

낮에 마트에서 파프리카가 2개에 1000원 하길에 한봉 사와서 잘라봤습니다.

(파프리카 씨앗은 따로 빼놨다가 심으면 파프리카가 자란답니다. 신기하죠? ㅋ)

 

 

고기가 야들야들한게 맛이 아주 좋네요. 

국물도 끈내 줍니다. 아주 맛이 좋습니다.

무슨 대단한 기술도 지식도 필요하지 않으니 걱정 마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아빠의 설겆이

 

여보 먹었으면 치워야지~

네 그렇습니다.

먹었으면 치워야죠.

자 이게 바로 아빠의 설겆이입니다.

그릇 하나하나 최대한 겹치지 않게 공간을 두고 그릇의 굽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정확한 각도로 세우고 오와열을 맞추는 기술. 바로 이게 바빠의 설겆이 아니겠습니까? 

 

자 어쨌든 초 간단 백숙요리로 아이들과 함께 배부른 영양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중복, 말복이 다가올텐데요. 엄마한테만 맡기지 마시고 아빠들이 한끼 준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백숙만큼 쉽고 맛있으며 생색내기 좋은 요리가 없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아빠의 요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아 레시피 같은거 적지 마세요.

레시피 적으면 엄마죠. 그냥 느낌적으로 하는 겁니다. 대충 때려넣고 한시간! 이게 아빠의 요리 스타일이죠. 

무더운 여름, 코로나로 답답하실텐데요, 맛난 음식과 함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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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FPV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알리에서.

이유는 RC 카에서 1인칭 뷰로 운전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중국산 FPV 카메라는 쓸만할까요?

RC 카에서 일인칭 뷰로 운전하는건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는 경험이었을까요?

 

 

우선 알리에서 FPV camera 를 검색해보니 아주 많은 제품이 검색되었습니다. 저는 FPV 에 대해 잘 모르므로 일단 아래와 같이 full set 로 구성된 제품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약 2주만에 배송받은 FPV 세트

구성품은 

  • 카메라
  • 송신기
  • 수신기겸 핸드폰 USB 영상 전송 장치
  • OSD 조이스틱
  • 카메라 고정용 부품
  • 각종 연결 케이블
  • 휴대폰 연결 케이블 (b type, c type)

요렇게 준비되어 있고요.

판매자의 영상을 보면 핸드폰 충전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카메라에서 전송하는 영상을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집에 싸구려 VR 고글이 있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연결해서 카드보드 기능으로 보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판매자의 글에서 본것 처럼 스펙은 7~24V 로 되어 있지만 12V 를 추천하였기에 12V 파워서플라이에 물려서 테스트 해보니 잘 동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RC 카에서 사용할 것이므로 12V 파워 서플라이를 연결할 수 는 없으니 2S 1P 배터리를 연결해봅니다.

이론적으로 2S1P 배터리면 실제 RC 카 사용 전압을 고려했을 때 최소 7.2V ~ 8.4V 정도의 구간이 나오므로 7V~ 24V 제품 동작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연결해보니 ...

안되네요.

신호가 잡히질 않습니다. 흠.. 

 

그럼 여기서 포기해야 할까요?

카메라를 위해 3S 배터리를 다시 만들어야 할지 고민되었습니다. 굴러다니는 18650 배터리가 몇개 있으니 3S 배터리를 만드는건 어려운 일은 아니었으나 카메라만을 위해 배터리를 장착하는건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제 부품 꾸러미 중에 DC 승압보드가 있는게 생각났습니다.

오케이. 

2S 배터리 (만충 시 8.4V)를 승압보드에 연결하고 승압 보드의 가변저항을 조절해서 약 13V 정도 출력이 되도록 조정한뒤 카메라에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굳!

잘 되네요.

 

일단 그럼 당장 밖으로 나가 봐야 겠죠?

 

먼저 거북이 처럼 느릿느릿한 SCX10 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보닛 위에 카메라를 붙이고 핸드폰으로 보이는 화면을 조정한 뒤 주행을 해보았습니다.

 

 

 

흠 터레스팅...

 

 

괜찮은듯 괜찮지 않은 듯 묘한 느낌이네요.

기분이 좋은듯 나쁜,,, 똥을 누고 있는데 똥이 마려운 그런 느낌이랄까요? 

일단은 화질이 생각보다 구립니다.

화질이 많이 구려서 직접 운전하는거랑은 차이가 많이 나네요.

화면도 너무 밝아서 조금만 밝은 곳으로 가도 뭐가 뭔지 구분이 잘 안되네요.

둘째는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으니 엄청 답답합니다.

우리가 운전할 때 앞만 보고 운전하지 않는 것처럼 시야가 고정되어 있으니 매우 답답한 느낌입니다.

옆도 좀 보이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셋째는 수신 거리가 상당히 짧습니다. 장애물만 있어도 화면이 금방 지직 거리고 나무나 바위 같은 장애물이 좀 있으면 50m 만 떨어져도 거의 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판매자 글을 보니 제가 구입한 600mw 제품은 1km 이상까지도 신호가 간다고 써있는데 아마 수신기의 성능도 좋아야 하나 봅니다. 게다가 보통 드론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허공에 떠있는 드론에 비하면 지상에서 움직이는 RC 카는 상대적으로 장애물이 많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런 불편함으로 인해 포기할 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우선은 모든 문제를 개선할수는 없을 것 같고요. 해볼 수 있는걸 해 봐야 겠습니다.

1. 화질 개선하기

- 카메라와 함께 배송된 OSD 스위치 인줄 알았던 초소형 조이스틱 보드가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랐는데 그냥 카메라에 연결하고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색상, 밝기, 자동 밝기 조절 등 훌륭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화면 조절 기능을 이용하여 화면을 조절해 봅니다.

밝기와 화이트 밸런스도 고정으로 변경하였습니다. 

 

2. 답답한 카메라의 시야각을 조정하기

- 카메라의 시야각을 바꾼다고요? 네 당연히 하드웨어를 변경하는건 논외 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어짜피 VR 헤드셋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헤드 트래킹을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마치 제가 RC 카의 운전석에 앉아 있는 듯 제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운전석의 카메라를 움직이는 것이죠. 

과연 이게 가능할까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원리로 동작을 시킬지 구상을 해 봅니다.

나 : VR 헤드셋 + mp6050 (지자기+기울기센서) + 아두이노 + nrf24L01 (무선 송수신기) / 영상수신기 + VR 헤드셋

자동차 : nrf24l01 (무선 송수신기) + 아두이노 + x,y축 서보모터 + 카메라 + 영상 송신기

 

위와 같은 부품을 통하여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까?

VR 헤드셋은 항상 제 머리에 부착되어 있는 상태로 머리의 회전각도를 구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이용하여 아두이노에서 nrf24l01 과 같은 무선 송신기를 통하여 현재 제 머리의 방향을 송출하게 됩니다. 그럼 송출된 신호를 RC 카에 있는 아두이노와 nrf24l01 을 이용하여 수신한 뒤 수신한 각도를 이용하여 케메라를 부착하고 있는 서보 모터를 움직이는 것이죠.

 

생각보다 간단한 개념이죠? 안 간단하다고요?

자 그럼 이제 슬슬 구현을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한스텝 한스텝 따라오실 수 있도록 한번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 주세요~

 

 

1단계 : 2축 제어 서보모터 마운트 만들기

2022.01.31 - [DIY/Arduino] - [아두이노]2축 서보모터 초간단 제어하기, 간단한 프레임 제작까지

 

[아두이노]2축 서보모터 초간단 제어하기, 간단한 프레임 제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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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31 - [DIY/Arduino] - [아두이노]mpu6050 을 이용하여 2축 서보모터 제어하기

 

[아두이노]mpu6050 을 이용하여 2축 서보모터 제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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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nrf24l01 과 mpu6050 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헤드트래킹 정보 송신하기

2022.01.31 - [DIY/Arduino] - [아두이노]NRF24L01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mpu6050 신호 전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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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 RC 차량 조종석에 헤드트래킹 카메라 설치하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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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향집에 다녀오는 길에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늘 호두과자 정도를 사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맛있게 먹었기에 그날도 별 생각없이 호두과자 판매점에서 호두과자를 주문하고 오는길에 고구마 스틱을 파는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렸을 때 길거리 리어카에서 수북히 쌓아놓고 조그만 종이 봉투에 담아서 팔았던 기억이 머리를 스치더라고요. 그때는 그런 주전부리를 저희 부모님은 잘 사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나 먹고 싶었지만 먹을 기회가 흔하지 않았는데 어느날인가는 외삼촌과 함께 지나가다가 고구마 스틱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저를 보더니 한봉지 사주셔서 먹었던 그 맛과 입안에서 부서지는 바삭 한 식감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애들에게 한봉지 사줘야 겠다 하고 사들고 차로 들어가 아이들에게 줬더니 너무나 맛있게 먹는게 아니겠습니까? 딸내미는 양손 엄지척을 날리며 최고로 맛있다고 호들갑을 떠네요.

 

집에오니 마침 고구마가 있어 직접 만들어 줘보고 노하우를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아빠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준비 

  • 고구마 (전 일반 고구마로 했습니다)
  • 기름에 튀길 시
    • 기름 냄비, 

 

재료는 뭐 대단할게 없고요. 사실 그냥 고구마만 있으면 됩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식기들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기름에 튀기실 거면 손잡이가 있는 뜰채와 기름 흡수용 키친타월 정도가 필요하겠네요.

 

고구마를 씻고 껍질을 까줍니다.
일단 얇게 썰어준 뒤 그걸 다시 썰어 주시면 됩니다. 검의 시련 시작.

감자 칼 등으로 껍질을 얇게 까낸 뒤 채썰어야 하는데요. 얇게 썰 수록 금방 익고 바삭하게 잘 됩니다. 최대한 얇게 썰어줍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아빠들은 엄마 처럼 적당히 하지 않죠. 오차범위가 거의 +- 1mm 수준의 두께로 균일하게 채를 썰어 줍니다.

각 면의 폭은 2~3mm 정도면 적당합니다. 5mm 가 넘으면 두꺼운 겁니다. 다른 한쪽이라도 얇게 썰어주세요. 나중에 바삭하지 않고 눅눅하고 찐득한 식감이 됩니다.

 

물론 이정도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해야 끝날때 쯤에도 그나마 볼만한 수준으로 썰어집니다. ^^

 

참고로 채칼을 사용하실 분은 조심해서 사용해 주세요. 고구마는 과육이 매우 단단하고 섬유질도 많으며 끈적이는 진액 같은것이 묻어나기 때문에 무나 당근처럼 채칼 위를 부드럽게 오가는 녀석이 아닙니다. 손이 다칠 수 있으니 항상 조심.

 

물에 불리기

썰어진 고구마 채는 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해 줘야 합니다. 

물에 담그자 마자 하얗게 물이 변할 텐데요. 바로 전분입니다. 한두차례 손으로 뒤적이면서 씻어준뒤 물을 갈아주고 10분 정도 담궈 둡니다.

물에 담그면 바로 하얗게 녹말이 피어 나온다. 몇차례 행구어 주며 씻어주자.

영웅문 S 를 열어 관심 목록에 있는 주식들을 한차례 훓어보면 10분이 지나있습니다.

 

깔끔하게 목욕한 고구마 채

 

끝으로 물에 한번더 행구어 준뒤 체에 받혀 물기를 빼 줍니다.

급하신 분은 키친타올을 이용하여 뒤적뒤적 해 주시면 됩니다.

가능한 물기가 없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 조리를 해봅시다.

에어프라이어 VS 기름 풍덩

실제로 저는 두가지를 모두 시도해 보았고 아래에 결과를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에어프라이어 기름풍덩
장점 기름을 적게 먹는다 완벽한 조리가 가능하다.
--> 아빠 최고 연발
단점 전기를 많이 먹는다. (-_-)>
설겆이가 귀찮다
아쉬운 요리결과
기름냄새가 진동
기름을 많이 사용한다.
치우고 정리할게 많다

네 대략적인 장단점은 위와 같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대신 전기를 먹지요. 물론 기름에 직접 튀기면 기름을 먹습니다. 한두번이야 재사용 가능하겠지만 어쨌든 기름이 많이 필요합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기름에 직접 튀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휴게소에 판매하는 것과 같이 완벽한 고구마 스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양도, 색깔도, 식감과 맛도 완벽 그 자체거든요. 그런데 에어 프라이어에서는 그게 안되더군요. 이따가 그 이유를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름 준비

저는 파스타 면을 삶는 용도로 구입해 놓은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했습니다. 높이가 높아 기름이 주변으로 잘 튀지 않고 윗부분에 주전자처럼 국물을 따르기 좋은 형태로 되어 있어 나중에 다 사용한 기름을 모을때도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기름은 아래쪽에 5~8 cm 만 채우면 됩니다.

보통 튀김 요리시에 180도로 예열하라고 하지만 뭐 꼭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한 150도만 되도 충분 하고요. 어짜피 고구마가 들어가면 기름 온도는 떨어질테니 너무 강박증 있는 사람처럼 온도계 들고 난리 칠 필요는 없습니다. ( 물론 저는 1초마다 온도를 재다가 와이프한테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시끄럽다고요)

적당히 기름이 온도가 올랐는지 온도계 없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조그만 고구마 조각을 하나 넣어 보는 겁니다. 넣은 고구마 조각이 뽀글뽀글 거품을 일으키며 떠오르면 완전 적당한 온도인 겁니다.

 

고구마 투하

고구마는 조금씩 넣습니다. 처음부터 한웅큼 가득 넣는 실수를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저처럼 목이 높은 냄비거나 웍처럼 위가 넓은 냄비가 아니라면 더더욱 조금씩 넣어보고 끓어 오를때 거품이 얼마나 피어오르는지 꼭 확인하신 뒤 한번에 투하할 수 있는 적정량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한웅큼을 넣으면 이런 상황이 발생됨. 넘치는줄 알고 심장이 쫄깃 했네요.

고구마가 들어가면 엄청난 양의 거품이 뽀글 거리며 냄비위로 넘칠 듯 올라옵니다. 넘쳤다가는 난리나는 겁니다. 불이 나는건 둘째 치고 사방팔방으로 튄 기름 때문에 기름속의 고구마보다 더 뜨거운 손맛을 등짝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 우리 요리 초보 아빠님들. 과연 얼만큼 익어야 고구마가 휴게소 처럼 바삭하고 맛있게 익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요리 게시판이나 레시피 블로그 보면 색깔이 어떻게 되면 꺼내라.. 몇분을 익혀라.. 안 바삭하면 나중에 한번 더 튀겨라.. 뭐 이렇게 들 소개하거든요? 근데 주방이 어두우면 내용물 색상이 잘 보이지 않죠. 검은 바닥의 튀김 냄비와 스텐 냄비에서 보이는 고구마 색깔이 똑같을까요? 

제가 확실하게 익었는지 판단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구마가 익었는지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

처음 기름에 풍덩한 고구마 주변에는 정말 엄청난 뽀글이가 발생됩니다. 바로 기름의 온도 (150 도 이상) 때문인데요. 이게 기름이 끓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은 튀김 재료안의 수분이 100 도 이상의 뜨거운 기름때문에 끓어서 증발을 하는건데요. 기름과 물이 섞이지 않으니 엄청난 속도로 수분이 끓어서 증발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끓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죠.

자 눈치 채셨나요?

아직 모르시겠다고요?

괜찮습니다. 바로 얼마간 마구마구 발생하던 뽀글이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이론적으로 고구마 내부의 모든 수분이 증발하고 나면 뽀글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1~2분 정도 지나면 거품이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끓는 것처럼 보이는 거품이 점차 줄어들어 거의 안 샐길때가 완벽하게 익은 타이밍인데요. 채 썰은 두께가 다를 수 있으니 어떤건 좀 빨리 익고 어떤건 조금 더딥니다. 튀김 젓가락 등으로 휘휘 저어서 거품이 살짝 나는 정도면 얼른 꺼내시면 됩니다. 한 두번 해보시고 살짝 식힌다음 직접 먹어 보세요. 언제 건지면 되는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참고로 이게 다익었다고 생각하고 꺼낼때 고구마가 휴게소에서 사는 것처럼 노란색이 아닙니다. 뭔가 창백하고 희끄무리한 색이거든요? 그래서 아.. 아직 안익었구나 하고 더 익히시면 안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꺼낼 때 노란색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고요. 거품이 잘 안나면 다 익은 겁니다. 아얘 거품이 안나면 이미 타고 있는 중일거에요. 꺼낼때 희끄무리 하고 창백한게 정상입니다. 몇초 지나면 점정 예쁜 노란색으로 변한답니다. 식으면서 바삭한 식감도 확 올라갑니다.

기름에서 꺼내면 점차 노~오랗게 색상이 변한다.

 

에어프라이어는 왜 별로인가?

제가 궁상을 좀 떨기는 하지만 꼭 전기세 때문은 아닙니다. 

에어프라이어 특성상 내부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기 어렵고 뜨거운 공기에 많이 노출된 부분은 기름에 태운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고요 바삭한 느낌이 아니고 딱딱해 집니다. 또 여러 개가 겹쳐져 있는 부분은 뜨거운 공기에 고르게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덜익어서 바삭하게 익지 않고 물러지기 일수입니다.  기름에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고른 온도에 고르게 수분이 증발되지 않는 것이죠. 에어 프라이어 자체는 어느정도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의 습기가 외부로 배출되기 어려운 구조 입니다. 제가 고구마 내부의 습기가 모두 없어져야 바삭한 스틱이 된다고 했었죠? 에어 프라이어는 본질적으로 이런 요리과정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음식이 마르지 않게 촉촉한 상태로 요리가 되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고구마 스틱에는 적당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자주 뒤집어 주면 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끝부분이 갈색이 되고 중간은 안 바삭한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빠들은 어짜피 할꺼면 완벽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에어프라이어에서 건식 사우나 중인 고구마스틱

사실 에어프라이어로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기름에 튀긴거랑 비교가 안됩니다.

맛은 나쁘지 않은데 약간 눅눅한게 제가 원하는 그 고구마 스틱이 아니더군요.

 

 

다 튀기로 남은 기름은?

네 기름을 한번만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조금 아깝죠. 고구마 스틱 한웅큼 튀기자고 기름을 한바가지 사용하는 것은 좀 낭비인것 같습니다. 60계 치킨 아시죠? 네. 기름을 한번 부어 치킨을 무려 60마리나 튀긴다고 합니다. 60마리가 적게 튀기는 것이니 그렇게 광고를 하겠죠? 세상에... 다른 치킨집들은 대체 얼마나 튀겨대는 걸까요...

어쨌든 고구마 몇개 튀겼다고 기름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기름은 나중에 아이들 치킨너겟이나 냉동 돈까스 등을 튀기는데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기름의 산패를 느리게 하기 위하여 위하여 마지막 튀김을 튀긴 후 양파조각을 몇개 튀겨주세요. 양파가 기름의 산패를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커피 거름종이에 걸러지고 있는 기름

 

눈에 보일만큼 큰 건더기는 채에 걸러 준 뒤 커피 거름종이나 키친타월 등을 이용하여 깔대기에 대고 기름을 거르며 부어 줍니다. 그럼 찌거기는 거의 없는 깨끗한 기름만 모이게 됩니다. 이렇게 모아진 기름은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각종 튀김요리 등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어느날 유난히 튀김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거든 그때 버리시면 되죠.

저는 4번 정도 고구마를 튀겨주니 좋지 않은 냄새가 살짝 올라오는 것 같아 교체를 하였습니다.

에어 프라이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역시 튀김은 기름에 들어가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ㅋ

기름에 튀깁시다.

 

쨔잔~

네 완벽한 고구마 스틱 만들기 대성공입니다.

또각또각 부러지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참고로 감자 껍질칼을 이용하여 고구마를 얇게 슬라이스로 잘라줘도 상당히 괜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자칼로 슬라이싱 한 고구마
환상적인 고구마칩. 비주얼 탄생

이렇게 해도 너무나 바삭한 고구마 칩이 됩니다. 맛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맥주안주로도 더할나위 없는 안주가 되지요.

 

아빠님들 한번 도전해 보시렵니까?

 

그럼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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