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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내용은 간단한 내용인데요.

아두이노 아날로그 핀을 이용하여 스텝모터 28BYJ-48 을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은 디지털 핀을 이용하여 스텝모터를 돌리는 예제로 나와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핀을 이용하여 돌리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물

  • 아두이노 나노 (또는 우노)
  • 28BYJ-48 stepper motor (5V)
  • ULN2003 stepper moter driver
  • 점퍼선 6개 (male --> female)

 

스텝모터는 아두이노 나노의 핀으로 직접 구동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모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이 아두이노의 핀의 출력 전류를 초과하기 때문에 직접 연결하시면 아두이노 보드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요. 보통 모터 드라이버에는 모터에 직접 전류를 인가할 전원을 연결하게 되어있고 2선, 또는 4선으로 신호를 보내 모터의 구동 방향이나 속도, 회전수 또는 각도 등을 입력하게 되죠. 오늘 사용할 ULN2003 의 경우 28BYJ-48 모터와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터와 함께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선연결

연결은 아래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좌측은 아두이노, 우측은 ULN2003 드라이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A2 - IN1
  • A3 - IN2
  • A4 - IN3
  • A5 - IN4
  • 5V - 5V
  • GND - GND

직접 제작한 무선 아두이노와 연결된 모습

네 테스트 삼아 아두이노의 5V 전원을 바로 드라이버에 인가하였는데 문제 없이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되는지 테스트를 더 해본 뒤 문제가 된다면 변경하도록 해야할것 같아요.

 

코딩해보자.

해당 모터와 드라이버를 구동하기 위하여 별도의 라이브러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두이노에 기본 내장된 stepper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28BYJ-48 모터는 2048 스텝이 한바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텝모터를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정밀한 회전 제어이기 때문에 한바퀴가 몇 스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두이노 아날로그 핀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1초마다 한바퀴씩 돌리는 코드를 작성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include <Stepper.h>

const int stepsPerRevolution = 64; 
Stepper myStepper(stepsPerRevolution, A5,A3,A4,A2); // 순서가 중요함

void setup() {
  //아날로그 핀을 이용하여 스텝 모터를 돌려본다.
  pinMode(A3, OUTPUT);
  pinMode(A3, OUTPUT);
  pinMode(A4, OUTPUT);
  pinMode(A5, OUTPUT);  
  myStepper.setSpeed(400);
}

void loop() {

  myStepper.step(2048); 

  delay(1000); 
}

간단하죠? 디지털핀을 이용하여 동작하는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날로그 핀을 OUTPUT 으로 설정하여 디지털핀처럼 사용하겠다는 선언을 setup 에서 한번 해주면 됩니다.

참고로 A6, A7 은 아날로그 전용 핀이므로 위와 같이 설정해도 디지털핀으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1초마다 한바퀴씩 돌리기로 하였으므로 delay 를 넣어주었고, 한바퀴가 2048 스텝이라고 말씀 드렸으므로 위와 같이 2048 스텝을 돌려주시면 한바퀴씩 돌아갑니다. 만약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싶으시면 -2048 과 같이 음수값을 넣어 주시면 되고요.

 

만약 3D 프린터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Lead screw 등을 연결할 경우 한바퀴가 2mm 를 이동하는 Lead screw 를 구입하셨다면 아래와 같이 거리만큼 스텝수를 나누어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한바퀴가 2mm 이므로 1mm 는 1024 스텝이 되겠죠.

//lead screw 의 스펙이 한바퀴당 2mm 를 이동하는 경우

int stepMM = 2048 / 2; // 2mm 가 한바퀴 이므로 기준 거리인 1mm 에 대한 스텝수 정의
float moveDistance_mm = 0;

// 1mm 를 이동한느 경우
myStepper.step(stepMM);

// 3mm 를 이동하는 경우
moveDistance_mm = 3;
myStepper.step(stepMM * moveDistance_mm);

// 0.1mm 를 이동하는 경우
moveDistance_mm = 0.1;
myStepper.step(stepMM * moveDistance_mm);

// 반대방향으로 10mm 이동해야 하는 경우
moveDistance_mm = -10;
myStepper.step(stepMM * moveDistance_mm);

역시 간단합니다. 이렇게 하면 1mm 를 이동하든, 0.3mm 를 이동하든 원하는 거리만큼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한바퀴에 8mm 를 이동하는 lead screw 를 구입하셨다면 맨 위의 stepMM 을 8로 나누어 주면 끝 입니다.

이해되시나요? 

 

네. 오늘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뎃글로 문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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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원두커피 머신을 가져다 놓으면서 새로운 쓰레기가 하나 늘었습니다. 바로 커피가루찌거기인데요.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 나오더라구요.

처음에는 탈취제용도로 집안 곳곳에 두었는데 그것도 잠깐이고 며칠만에 결국 수북히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쓰레기도 아니어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관계로 활용하는 방법을 좀 고민해 보았는데요. 커피가루를 이용해서 캠핑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실제로 사례가 있었습니다.

 

장작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불을 피우기 적합한 길다란 형태로 제작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먼저 간단한 틀을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집에 굴러다니는 나무막대기들을 이용하여 틀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나무 막대기와 가베 블럭들
요런식으로 가베를 이용하여 칸의 간격을 잡았다.

가베를 이용하여 제작할 장작의 폭을 잡아주었습니다.

 

목공 본드 (오공본드 무독이 사용) 를 발라준다.

연필로 나무가 연결될 위치를 살짝 그어준 뒤 목공본드를 발라줍니다.

큰힘을 받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못을 박거나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본드를 붙이고 하루정도 말린다.

본드가 마른 상태입니다. 여기서 아래쪽으로 삐져나온 다리를 잘라냅니다.

 

이케아 페인트를 이용하여 색칠을 하는 딸내미

이케아에서 사두었던 회색 페인트를 이용하여 색을 칠해 줍니다.

이케아 페인트는 아크릴 물감처럼 마르고 나면 수분으로 부터 나무를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전분가루와 직접 제작한 장작 틀

 

인터넷을 찾아보니 커피가루만으로는 반죽이 되지 않아 전분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분을 투입합니다.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 잔뜩 부었다.

커피가루의 1/3 정도 전분을 투입하였습니다.

골고루 섞어 준다.

커피가루와 전분을 잘 섞어 줍니다.

 

쨔잔~ 반죽 성공

네.. 예상대로 잘 반죽이 되었네요.

이제 만들어 두었던 틀에 반죽을 넣어 모양을 만듭니다.

위생봉투를 길게 찢어 올려놓고

 

반죽을 꾹꾹 눌러모양을 채웁니다.

 

모든 칸에 반죽을 채운 모습

네 어렵지 않게 반죽을 채워 넣었습니다. 재미있네요 ㅎ

 

틀을 뒤집어서 만들어진 반죽을 꺼낸모습

와우~ 제대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마음에 쏙 드네요.

 

야외에서 말려본다.

일단 빠른 건조를 위해 야외에서 말리기로 합니다. (냄새가 좀 퀴퀴해서 실내에서 말리긴 좀 그렇네요)

햇볓에 표면이 갈라질까 해서 종이를 하나 덮어서 말렸습니다.

 

읭? 부서지는데?

한 3~4일 바짝 말렸습니다. 균열도 없이 잘 말랐다 생각했는데요.

이게 왠일인가요. 손을 데자 마자 퍼서석 부서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건 뭐 이 상태로는 캠핑장까지 가지고 갈 수도 없어 보입니다. 흠... OTL...

 

하지만 포기할 제가 아닙니다. 바로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던 중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 알아냈습니다.

냉면 반죽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냉면 반죽을 할때는 뜨거운 물로 반죽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뜨거운 물로 반죽을 해야 전분이 더 쫀득한 신감을 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하!

뜨거운물로 반죽을 해야하는구나.

 

 

그래서 만들었던 장작을 봉투에 담고 모두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엄청 잘 부셔저서 가루로 만드는건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전기 물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다시 출동!

 

다시 가루가 된 커피찌거기와 방금 끓여온 물
처음상태의 반죽과 큰 차이는 없다.

이번에는 뜨거운 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목장갑을 끼고 비닐 봉투 안에서 반죽을 하였습니다. 반죽의 모양은 처음 시도했던 것과 큰 차이는 없었고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주물렀습니다.

다시한번 틀에 끼워넣고 뒤집음

다시한번 틀에 채워넣고 모양을 잡아준 뒤 뒤집어서 말려줍니다.

두번째 도전

역시 처음과 큰 차이는 없지만 뜨거운 물로 반죽을 해서인지 표면이 아주 빠르게 마르더군요. 

역시 종이로 덮어 놓고 3일정도 말렸습니다.

바짝 마른 커피장작

오.... 표면에 금이 좀 갔지만 이번에는 제법 단단하게 굳었습니다.

길이가 길다보니 중간에 부러진 곳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캠핑장에 가져가서 장작으로 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캠핑장으로 고고~

자 이제 캠핑장에서 테스트 할일만 남았습니다.

사실 코로나 때문에 캠핑장을 가지 않은지 꽤 되었고요. 처갓집 앞 마당이 바로 제 전용 캠핑장입니다. ㅋㅋ

 

화로대에 올려두고 불을 붙여본다.

자 이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테스트 시간.

토치를 이용해 불을 붙여 봅니다.

와우 탄다 타

네. 불이 붙었습니다. ㅋㅋㅋ

 

화력도 그럭저럭 쓸만함

 

성공!

네. 결과는 성공입니다. 잘 타네요.

처음 만들었던 장작에 절반 정도는 실패해서 버렸기 때문에 실제로 테스트 해본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커피가루를 이용하여 장작을 만드는데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불을 붙이는 동안 연기가 피어오를때 참나무 장작에서처럼 구수한 냄새가 아닌 매케하고 매운 냄새가 납니다. 가능하면 초반에 사용하지 말고 불이 피어오른 뒤에 추가장작으로 넣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한번 불이 붙고나면 화력도 괜찮은 것 같고 지속력도 나무 못지 않게 괜찮아 보이니 쓸만한 것 같습니다.

 

결론

이번 포스팅을 진행하면서 생각했던건 우리 주변에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이 별 생각없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커피찌거기가 정말 엄청나게 버려지고 있더라구요. 간혹 퇴비로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로 퇴비를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이번 장작 만들기 프로젝트는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도전이 가능하고 저처럼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DIY 소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버리면 쓰레기, 재사용하면 자원이 되는 바로 그런 아이템이니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환경을 위하여 쓰레기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작은 노력을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커피가루 장작 만들기 레시피 한번더 정리하고 갑니다.

  • 커피가루, 전분, 장작틀 준비
  • 전분은 커피가루의 1/3 이상 충분히 넣어주기
  • 반죽에 사용하는 물은 반드시 끓는 물 사용
  •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기
  • 장작이 탈때 연기가 매운 냄새가 나므로 불을 붙이는 초반에는 태우지 말기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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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생일 선물로 오르골을 받고 싶다고 하네요. 와이프는 쿠X 에서 몇가지 제품을 살펴보고 저는 옆에서 기웃 거리다가 그거 알리에서 구입하면 더 쌀텐데... 하며 알리 어플을 열어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제품을 발견 하였습니다. 

직접 악보를 제작할 수 있는 오르골 (music box) 이 있더군요.

 

와우 ! 

직접 종이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 악보를 만들어 오르골을 연주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의 오르골은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지만 항상 동일한 음악만 나오는게 단점이랄까요? 그런데 이건 어떤 음악이든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들을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물론 휴대폰에서 온갖 노래를 다 들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또 이렇게 직접 음악을 기록하고 들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가요. ㅎㅎ 

 

 

네 곧바로 구입을 하였고 약 보름 정도 걸려서 배송이 되었습니다. 

 

역시 중국 스러운 포장

역시 알리 답게 박스나 디자인된 어떤 것도 없습니다. 그냥 비닐에 싸여진 채로 도착했지만 그 먼길을 오는동안 큰 파손은 없었습니다. 

본체를 담고있는 흰색 박스가 조금 찢어졌지만 내용물만 괜찮다면 OK 입니다.

악보 역할을 하는 종이 띠는 다행히 손상 없이 잘 왔습니다.

 

좌측이 펀치, 우측이 오르골 입니다. 

꺼내서 보니 영롱한 자태를 보입니다. 왼쪽은 노트를 기록하는 펀치고요. 사용하기 편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본체 우측의 손잡이를 돌리면 악보를 조금씩 움직이며 연주가 되는 형식입니다. 기존의 수동 오르골과 마찬가지로 돌리는 속도에 따라 음악 재생 속도가 달라집니다.

 

반짝이는 스텐재질, 악보용 종이도 넉넉하게 왔음. 만족. 

악보는 생각보다 긴 편인데 빳빳한 종이로 제작 되어 있습니다.

 

일단 테스트용으로 대충 뚫어서 소리가 맞는지 확인

우선 테스트 삼아 구멍을 뚫어 소리를 재생해 보았는데요... 음... 뭔가... 음... 음이 잘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구멍을 잘못 뚫었나 하고 다시 해보았지만 역시나... 생각과는 조금 다르네요.. 

 

일단 구멍은 칸에 뚫는 것이 아니고 선에 뚫어야 합니다. 뭐 어쨌거나 음이 잘 맞지 않아요.......

중간에 뭔가 빽빽하게 써있는 글자가 보이시나요? 위에 써있는 글자가 헷갈려서 펀칭하기 좋게 옮겨 적었는데요. 

결국 맞지 않는군요. 

 

어떻하냐... 

 

 

 

 

하지만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일단 휴대폰에 음의 높이를 측정할 수 있는 어플을 설치한 뒤 악보에 구멍을 순서대로 모두 뚫어서 음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음이 맞지 않는군요.

혼신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한음 한음 음을 따고 기록하는 저를 보며 와이프가 한마디 하네요.

 

와이프 : "공부를 좀 그렇게 하지 그랬어...."

나 : "나? 공부 이렇게 했는데?"

 

그래서 이 모양으로 살고 있는 걸까요...

어쨌든 다 따냈습니다.

30 note DIY 오르골의 전체 음계

 

F,G,C,D,E,F,G,A,A#,B,C,C#,D,D#,E,F,F#,G,G#,A,A#,B,C,C#,D,D#,E,F,G,A

순서대로 위와 같은 음이 나게 됩니다. 참고바랍니다.

 

어쨌든 파치가 맞지 않으니 기존 구입시 받은 악보에 음을 기록하는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그냥 직접 악보용 종이도 직접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불편하면 우린 직접 만들죠.

일러스트를 열어 한땀한땀 그려냅니다. 

디자인 같은건 개나 줘버립시다. 그냥 잘 맞으면 됩니다.

A4 용지 한장에 두개의 악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몇번의 테스트를 거쳐 수정을 하고 완성!

위쪽의 대각선은 정확히 자를 필요는 없고 적당히 자르면 되는데, 저렇게 오르골에 진입하는 부분이 서서히 넓어 져야 잘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넓으면 잘 들어가지를 않더군요. 시작부분이 얇을 수록 쉽게 들어갑니다.

 

제가 만든 악보에는 한장당 4 소절, 소절당 4마디가 들어값니다. '나비야' 같은 동요는 풀 연주가 가능하지요 ㅋ

해당 악보용 종이는 아래 PDF 파일로 첨부하였으니 다운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musicbox_score_paper_2.pdf
0.12MB

 

참고로 200g 정도의 두툼한 종이에 프린트를 하셔야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brother 의 DCP-T710W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후면 투입구가 별도로 존재하여 두꺼운 종이를 넣어서 프린트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혹시 킨코스 같은 출력소를 이용하실 계획이시면 아트지 않은 빳빳하고 두꺼운 종이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자 드디어 음악을 기록해 보자!

어쨌든 신나게 음을 찍고 펀치로 구멍을 뚫어 주었더니 '나비야' 가 완성되었습니다.

눈이 침침해져온다.

펀치로 한음 한음 찍어 줍니다. 

은근히 힐링 되네요. 요즘처럼 빠르고 바쁜 시대에 이렇게나 느리게 음악을 들어야 한다니. ㅋㅋㅋ

그것도 엄청난 곡도 아닌 나비야 를 듣자고 몇시간 째 이짓을 하다 보니 ... 마음이 정화로워 집니다.

어쨌든 첫번째 곡으로 나비야 가 완성되었습니다.

반주까지 열심히 뚫어준 오르골 악보

 

ㅎㅎ 귀엽지요? 

하지만 저 종이를 디자인하고 패턴을 찍고 펀치로 구멍을 뚫는데 까지 몇시간이 걸렸답니다.

(참고로 연속으로 찍힌 점은 두개마다 하나씩만 소리가 납니다. 간격 조절 실패)

 

음... 열심히 만든 음악을 들어보니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고 멋진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하네요.

식탁이고 어디고 저 오르골을 올려두고 손으로 꾹 누른 채 매우 힘들게 재생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뭐든지 다 있다는 다이소에 가보았습니다.

 

바로 이거야!

다이소에서 3000 원에 팔고 있는 핸드폰 스피커. 핸드폰 스피커로서 효과는 미비하였다.

다이소에 가니 나무로 만든 휴대폰 스피커가 있네요. 뭐 고민도 하지 않고 집어 왔습니다. 가격도 3000원 밖에 안하니 이건 뭐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얼른 위에 오르골을 올려 보았습니다.

크기가 너무 딱맞아 맞춘줄

ㅋㅋㅋ 이거 뭐 너무 딱 맞는거 아닌가요?

정말 딱 맞네요.

소리도 그렇저럭 괜찮습니다. (솔직히 기대한 거보다는 못하지만요)

통이 클수록 소리도 커지고요. 나무가 얇을 수록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저렇게 꽉 찬 나무는 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묵직한 소리가 나네요. 얇은 나무 박스는 소리는 컸지만 떨림 때문에 잡음이 조금 생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적당한 녀석을 잘 구입한 것 같기도 합니다.

 

상단에 4개의 구멍에 동봉 되어 있는 나사를 끼워줄 차례 입니다.

2.3mm 정도의 드릴로 구멍을 뚫어 주고 오르골을 부착하니 정말 딱 맞아 떨어집니다.

참고로 구멍이 없는 쪽으로 부착을 하였다.

 

캬... 뭔가 아날로그 하면서 기계 특유의 느낌과 나무의 느낌이 잘 어울린달까요?

마음에 듭니다. 물론 저만 좋으면 됩니다. 와이프도, 아들내미도, 딸도 별 관심은 없네요. ㅋ

 

어쨌든 최종 완성된 오르골 소리가 궁금하 신 분은 아래 영상 확인 부탁드립니다.

 

 

ㅎㅎ 재밌는 취미가 하나 늘어난 느낌입니다.

다음 곡은 어떤 곡을 할까 고민이네요.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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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선물로 스위치를 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흥분했고 이틀만에 대리석 바닥에 LCD 쪽으로 정확히 떨어지는 모습을 슬로우 비디오처럼 바라본 저역시 흥분했습니다.

-_-;;

 

다행히 LCD 는 전혀 손상이 없었습니다.

왜? 바로 조이스틱이 있었기 때문이죠.

네. 그래서 구입한지 하루만에 오른쪽 조이스틱이 맛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동작 범위가 점점 좁아지더니 일주일 정도 지나니 위 쪽으로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이틀정도 지나니 조이스틱을 이용한 클릭도 되지 않았습니다.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공식 A/S 를 받으려 하였지만 소비자 과실로 인한 손상의 경우 무상 A/S 가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ㅜㅜ. 그런데 A/S 를 보내봐야 무상인지 유상인지 안다는 군요. 흠...

 

와이프 : 설마 구입한지 한달도 안된 스위치를 공식 A/S 가 아닌 니가 직접 수리를 한다고???

 

어쩔 수 없죠. (씨익~)

 

 

어찌어찌 중국에서 교체용 부품을 수급해서 직접 교체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알리에서 구입한 조이콘용 조이스틱. 뭐 엄청 싸지는 않다.

중국에서 하나에 3000 원 정도에 구입한 조이스틱입니다.

만약을 위하여 2개를 구매하였고, 구매할 때 동시에 중국산 조이콘 세트도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품질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조작 느낌이나 생김새도 정품이랑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쏠림현상으로 말들이 많은 것 같던데 나중에 교체용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어쨌든 수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준비물

  • 교체용 조이스틱 부품
  • Y 드라이버 2.0mm (전 샤오미 와우스틱 세트 사용)
  • + 드라이버 (작은것)
  • 작은 핀셋 (트위저)
  • 뭐 재끼고 열기 적당한 헤라 같은것 (전 디자인 할때 사용했던 헤라를 이용했습니다)

 

작업 전엔 항상 허세용 사진 필수

 

먼저 그럴듯 하게 준비물을 늘어 놓습니다.

 

그다음 뚜껑을 열어 주어야 하는데요. Y 드라이버 비트를 끼우고 뒷면에 4개의 나사를 풀어 줍니다.

네귀퉁이의 4개의 구멍에 나사가 있다.

 

뚜껑을 열면 예쁜 자태가 모습을 보입니다.

아흑~

리본 케이블들이 손상되지 않도록 살살 주의해서 열기

 

의외인 것은 덮개가 걸쇠 같은 걸로 고정되어 있지 않네요. 그냥 레일 있는 부분 부터 살살 열면서 사방을 조금씩 들어 올리면 쉽게 열립니다. 아마 AS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배려가 아니었을까요?

 

조이스틱은 저 배터리와 배터리 커버를 열어야 교환이 가능합니다.

먼저 배터리를 뽑아냅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산색 화살표 부분을 그냥 손으로 조금씩 들어올리면 배터리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우측 동그라미 부분에 배터리 연결 단자가 있는데요. 기판의 수직 방향으로 (위쪽으로) 그냥 들어올리면 툭 하고 빠집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마데전자 가셔서 교체 방법 동영상을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런 다음 베터리 케이스를 뜯어내기 위하여 3개의 나사를 풀어 주어야 합니다. + 자 정밀 드라이버를 이용하세요.

동그라미친 부분 나사, 되지꼬리 화살표 방향으로 기판 (안테나) 들어내기

사진에 보이는 동그라미 부분의 나사를 풀고 돼지꼬리 화살표처럼 기판 하나를 빼냅니다. 아마 무선 안테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안테나 까지 떼어낸 모습

안테나를 빼네면 위의 사진처럼 됩니다. 따로 메인보드에서 분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가운데 파란색 배터리 케이스를 재껴내듯 뒤집어 줍니다. 리본 케이블이 살짝 타이트한 느낌이 있으니 부드럽게 안쪽으로 살짝 밀듯이 뒤집으면 뒤집힙니다.

드디어 드러난 조이콘 조이스틱. 충격에 의해 가운데가 우그러짐

하... 열고 보니까 한숨이 나옵니다. 얼마나 세게 떨어졌으면 조이스틱 부품의 바닥면이 저렇게 돌출 되었을까요?

닌텐도 A/S 맡겼으면 호갱님 과실이십니다~ 수리비는 00000 입니다. 할 뻔 했네요.

어쨌든 조이스틱에 연결되어 있는 두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조이스틱은 분리되는데 메인 보드에 연결 되어 있는 리본 케이블을 빼내에 합니다.

빨간 네모 부분의 검은색 파츠가 중요함

이런 류의 회로기판을 자주 안보신 분들은 생소하실 텐데요. 저 빨간 네모 부분의 검은 색 조각을 핀셋이나 뾰족한 도구를 이용하여 위로 들어올려주어야 리본 케이블이 빠집니다.

아래 사진을 잘 보세요. 해당 부품을 들어올린 사진입니다.

걸쇠를 들어올린 모습

차이가 느껴 지시나요? 들어올리는 것이 힘이 들지 않으니 이쑤시개 같은 걸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해보세요. 

저걸 들어올린 뒤 리본 케이블을 핀셋 (쪽집개도 가능) 같은 걸로 당기듯 빼내면 가볍게 빠집니다.

 

자 이제 문제의 조이스틱을 보겠습니다.

가운데에서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아후...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이건 뭐 스위치 하드웨어 욕은 못하겠습니다. 

어쨌든 교체용 부품을 다시 원래 위치에 부착한 뒤 나사를 조이고 리본 케이블을 원래대로 끼워 넣습니다.

교체 장착 완료

네. 솔직히 어렵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하시면 되고요. 끼워 넣으신 뒤에 아까 그 검은색 리본 케이블 고정 부품을 손으로 꾹 눌러서 내려주면 됩니다.

이제 조립만 하면 됩니다.

재껴 놓았던 배터리 케이스를 다시 덮고 안테나를 원위치 시킵니다.

안테나는 빨간 부분에 다시 끼워 넣으면 된다.

자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를 원위치 시켜야 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단계가 초보 분들에게 가장 생소하지 않나 싶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배터리 단자를 빼냈던 그곳에 살포시 올려둔 후 위에서 아래로 꾹 눌러주면 되는데요. 연필 뒤에 있는 지우개 같은 걸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면봉이나 플라스틱 막대기도 좋고요. 금속은 합선이 될 수 있으니 금속만 아니면 됩니다.

 

자 이제 덮개를 원위치 하고 나사 4개를 조여주시면 수리 끝.

스틱보정을 한번 해주자.

끝으로 본체에 연결하시고 스틱보정 1회 진행하면 수리 끝 입니다.

잘 되네요. 동물의 숲 2인 플레이를 못해서 아쉬워 하던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사진이 많고 설명이 길어 어려울 것 같지만 DIY 초보자도 10~20분이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작업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수리하는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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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류의 자가수리를 할 때 중요한 몇가지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자가수리! 이것만 기억하자

  • 규격에 맞는 드라이버, 공구를 사용하자.
  • 분해한 나사는 분해한 순서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하자.
  • 분해 전 과정과정 마다 반드시 사진을 남겨라.
  • 힘으로 분해하지 말자. 반드시 어딘가 걸려있는 부분이 있다.
  • 전자제품이라면 반드시 전원을 가장 먼저 제거하자.
  • 고장은 복잡한 곳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분명 어딘가 전선이 끊어졌거나 납떔한 곳이 떨어졌을 것이다.
  • 조립은 분해의 역순! (중요)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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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올렸지만 요즘 아이들 점심 챙겨 먹이느라 바쁜 아빠 입니다. 집에서 노냐고요? 물론 아니죠.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11시 45 분 땡 하고 시작해서 한시간만에 아이들과 먹을 점심을 해서 먹이고 설겆이 까지 하는건 뭐 거의 미션 임파서블 같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냉동 음식을 자주 해먹고는 하는데 매일 그렇것만 아이들에게 주기에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틀에 한번 정도는 직접 음식을 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대충 요런 것들 인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은 세번째 사진에 있는 음식입니다.

이름하야

 

요린이 아빠도 할 수 있는 만두볶음밥

되겠습니다.

 

저희 집은 ㅂㅂㄱ 왕교자 만두를 즐겨 먹는데요. 만두 속에는 각종 고기, 야채가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볶음밥의 부재료로 아주 훌륭한 것들이 모두 모여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동그랑땡으로도 똑같이 조리하셔도 너무 맛있습니다)

 

재료

  • 냉동 만두 (1인분에 3개 정도? 대충 있는데로 넣으시면 됩니다)
  • 다시다, 맛소금, 후추, 캐찹
  • 찬밥

끝입니다. 간단하죠?

 

조리법도 킹왕짱 쉽습니다. 정말 요리 한번도 안해본 분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조리법 나갑니다.

1. 냉동 만두를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해동시켜줍니다.

해동시킨 ㅂㅂㄱ ㅇㄱㅈ 

대충 접시에 놓고 랩 씌워서 전자레인지로 해동 시킵니다.

 

2. 가위로 마구마구 잘라줍니다. 귀찮으시면 프라이펜에서 주걱으로 눌러서 잘라주셔도 되긴 합니다.

가위질은 접시에 있을때 하세요. 프라이팬, 또는 웍 코팅이 망가지면 등짝 스매시 각

가위질은 가능하면 접시에 있을때 하세요. 막상 팬에 넣고 하려면 기름에 끓는 소리에 마음이 급해져 잘 되지 않고요, 혹시 팬에 가위로 인한 상처라도 나면 등짝 스매시가 날아올 수 도 있으니까요.

 

 

3. 만두 속과 만두피 조각들을 기름에 볶아 줍니다. 이때 1차로 소금을 좀 뿌려 간을 합니다.

기름에 볶으면 이미 성공했다는 느낌이 딱 옴. 냄새가 끝내줍니다.

엄마들은 볶음밥 해준다고 하면 야채부터 볶지 않습니까? 우리 아빠들은 다르죠. 뭐하러 힘들게 야채 손질해서 자르고 볶고 있나요. 만두에 다 들어있는데 ㅋ

기름에 볶기 시작하면 이미 성공했다는 감이 딱 오실거에요. 냄새가 끝내 줍니다. 아. 요린이 아빠를 위해 팁을 드리자면 기름을 달군 뒤에 넣어야 됩니다. 차가운 팬에 기름을 두르자마자 넣는게 아닙니다. 넣을때 취~~익 하는 소리나면 맞음.

볶는건 1~3분 정도 볶으시면 되는데요. 불세기에 따라 좀 다릅니다. 전 중불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중요한건 아닙니다. 만두피가 노릇노릇해지면 속은 다 익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금은 조금 많이 넣어도 됩니다. 어짜피 밥을 넣으면 간이 다 사라지거든요. 물론 적게 넣어도 문제될 건 없습니다. 밥 볶는 과정에서 추가로 넣어도 되고 마지막에 캐찹을 뿌려주면 다 해결됩니다.

 

 

4. 감칠맛을 위하여 쇠고기다시다를 조금 넣습니다. 물고기 먹이 주는 만큼? (없으면 안넣어도 됩니다.)

다시다는 옵션인데요. 저는 어릴때 비빔 다시다에 밥 비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뭔가 그 맛이 머릿속에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다를 항상 조금 넣습니다. 만두 자체가 감칠맛이 넘치므로 꼭 넣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5. 밥을 넣고 볶아 줍니다. 잘 섞이도록 마구 휘저어 줍니다.

냉동밥 해동시켜서 투척

밥은 저는 주로 냉동 시켜두었던 남은 밥을 해동해서 사용하거나 아침에 먹고 남은 찬밥을 이용합니다. 뭐 별다른 건 없고 최대한 잘 섞이도록 볶아주면 되는데 이때 주변에 밥풀이 좀 날아 당기게 됩니다. 요즘은 아내가 그 시간에 출근을 하고 있어서 주방에 날아다니는 밥풀 신경 쓰지 않고 마구 웍질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하네요)

 

 

6. 간을 보고 너무 싱거우면 맛소금을 조금 더 넣습니다. 맛소금이 느끼한 분은 꽃소금 넣으시면 됩니다.

중불 정도로 골고루 볶아줍니다.

적당히 비벼졌으면 간을 보세요. 먹어 보시고 너무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더 치고 좀더 볶아 주면 됩니다.

 

 

 

7. 후추를 살짝 두르고 잘 섞이도록 좀더 볶아 줍니다.

후추는 정말 최고의 향신료 입니다. 후추를 조금이라도 꼭 뿌려줍시다.

즉석에서 빙글빙글 돌려서 뿌리는 오뚜기 통후추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통후추는 맵기가 덜하고 향이 훨씬 좋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고운 가루 형태의 순후추는 약간 매운맛이 강하고 향은 덜하니 참고하세요.

 

 

 

8 플레이팅을 위해 밥공기에 눌러 담은 뒤 접시를 뒤집어 얹고 그대로 접시와 밥공기를 다시 뒤집어 접시에 예쁘게 볶음 밥을 안착 시킵니다.

플레이팅이 중요함. 보기좋은 볶음밥이 먹기도 좋다?

요게 음식을 완성하는 단계입니다. 음식을 예쁘게 담는 것이야 말로 요리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죠.

 

9. 취향에 따라 계란 후라이를 얹거나 캐찹을 예쁘게 뿌리면 끝. (간이 조금 싱거워도 캐챱으로 다 용서 됩니다)

요리가 완성되었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단백질을 제공하기 위하여 계란 후라이를 투척합니다. 계란 후라이 노른자가 약간 덜익었을때 비벼 먹으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캐챱은 빠르게 이동하면서 뿌려주면 됩니다.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 보세요.

 

뭐 단계가 많아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진짜 간단합니다. 전체 다해서 10분도 안걸리는거 같아요.

라면 물 끓이기 시작해서 먹으려면 10분은 걸리는거 생각하면 정말 간단한 요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맛이요?

ㅋㅋ 말할 것도 없이 환상이죠. 중국집 볶음밥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씹을 때마다 쫀득한 만두피와 감칠맛나는 만두속이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강추~)

진짜 한번 해보시기 바래요.

 

저희 딸래미는 숟가락을 입에 넣을 때 마다 

"오~"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그럼 제가 "만두피~" 요렇게 장단을 맞추어 주죠 ㅋ
(매 숟갈을 입에 넣을 때마다 저걸 해주느라 힘드네요. '만두피~' 만 녹음을 해놓을까 고민입니다)

 

 

둘째는 입이 짧은 편인데 제가 만든 만두볶음밥은 정말 맛있게 먹어줘서 정말 고맙답니다.

오늘도 싹싹 먹어 치운 우리 둘째!

오늘도 싹싹 먹어 치웠네요. 양이 적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ㅋ

 

요즘 집에 냉동만두 한봉지 씩은 다들 쟁여 놓고 계시잖아요? 일요일 점심 정도는 아빠가 요리사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마 그전 까지의 아빠와 완전히 다른 요리사 아빠가 되실지도 모릅니다. ㅎ

 

코로나로 인하여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실 텐데요. 다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힘내셔서 잘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2020/12/17 - [DIY] - [아빠의요리] 코로나 집콕 간식 '감동란' 만들어 주기

 

[아빠의요리] 코로나 집콕 간식 '감동란' 만들어 주기

TV 를 켜면 맨날 쉐프들이 나와서 멋들어진 말솜씨와 요리솜씨로 눈을 자극하는데요, 요즘 시대엔 아빠들도 약간의 요리쯤 할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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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 [DIY] - [아빠가 만든][집콕놀이] '동물의 숲' 카드 놀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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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수업도 온라인으로 하고 저 역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감염 수준이 높아져 2.5 단계로 거리두기가 격상 되면서 아이들이 집안에만 머무르게 되고 날씨까지 추워지니 더욱 바깥 출입이 뜸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다보니 자연스레 휴대폰이나 닌텐도 스위치 게임 같은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는데 딱히 말리기만 하기도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이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건 없을까 하고 고민을 해봤습니다.

 

요즘 닌텐도 스위치의 동물의 숲 게임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동물의 숲에서 잡히는 물고기 카드를 만들어 주면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우선 동물들의 사진과 이름, 가격 등의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동물들의 사진은 스위치에 도감을 이용하여 사진을 캡쳐하여 준비하고 가격 및 이름, 잡히는 곳 등을 인터넷 페이지 들을 찾아보며 정리합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이용하여 아래와 같이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출력한 뒤 반으로 접으면 카드 완성

일단 이렇게 레이아웃을 잡아보았습니다.

한쪽면에 물고기의 이름과 가격, 잡히는 곳을 표시하고 반대쪽에는 동물의 숲에서 낚시 할 때 처럼 물고기의 그림자를 넣어 주는 것이죠.

출력한 뒤 반으로 접어주면 카드 1장이 완성 됩니다.

반대편의 그림자 모양을 보고 물고기 이름을 맞춘다거나 게임처럼 잡은 뒤에 물고기를 확인하며 즐거워 할 것 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생각만해도 재미 있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야 할 물고기가 자그만치 80 종류나 된다는 겁니다.

하나하나 물고기 이미지를 앉히고 이름, 가격, 서식지를 적어주고, 그림자 크기를 확인하여 표시해 주어야 완료가 된다니... 서너개 작업을 해보니 만만치가 않더군요.

 

그래서 코딩을 조금 했습니다. ^^

포토샵에 물고기의 종류별로 레이어를 나누고 레이어의 이름을 순번_물고기이름_그림자크기_사는곳_가격 이렇게 정리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포토샵 레이어 정의 방법

08_툭눈금붕어_SS_연못_1300

아무래도 텍스트로만 적어주면 빠르게 적어줄 수 있죠. 자동화를 하게 되면 나중에 위치나 크기, 배경 등을 바꾸더라도 손쉽게 변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화에 대한 부분은 포토샵 스크립트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01/03 - [DEV/Adobe Script] - [포토샵스크립트] 코딩을 통하여 '모동숲 카드' 만들기

 

[포토샵스크립트] 코딩을 통하여 '모동숲 카드' 만들기

코로나로 인하여 아이들이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안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을 위해 놀이거리를 하나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동물의 숲 카드 만들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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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두어시간 투자하니 물고기 이미지를 모두 모으고 이름을 붙인뒤 카드를 모두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했고 한장에 6개씩 총 14장의 인쇄용 이미지가 만들어 졌다.
좀 크게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드는 조금 두툼한 종이에 출력한 다음 하나하나 칼로 깨끗하게 잘라서 반으로 접어주고 풀로 붙여주면 카드가 완성 됩니다.

전 200g 정도의 두툼한 종이공작용 백상지를 이용하였는데요, 두꺼워서 작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레이저 프린터에 120g 정도의 종이면 충분 할 것도 같습니다만 그냥 A4 용지에 뽑으셔서 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해보시고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 킨코스 같은 곳에서 약간 빳빳한 종이에 레이저 출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완성된 카드들, 빳빳한 느낌이 실제 카드 같다.

 

자 역시 세시간 가량 칼질과 풀칠을 반복하며 완성하였습니다. 정작 이 카드들을 만드는 동안 애들은 별 관심 없이 시큰둥 하여 걱정이 되더군요. 

아빠의 노력은 허사가 되는 것인가...

 

전체를 모아보니 생각보다 두툼합니다.
연못, 바다, 강으로 분류 해 보았다. 상어 지느러미가 보이니 가슴이 두근~ ㅋ

 

네 다 만들고 나니 생각보다 빳빳하고 두툼한게 괜찮습니다. 원본에는 없는데 주변에 거무튀튀 하게 칠해진게 있는데요. 제가 처음 만들때는 생각을 못했는데 가지고 놀려고 보니 물고기가 어느곳에 사는지를 그림자만 보고 알수가 있어야 겠더라고요. 그래서 강은 위아래 두줄, 연못은 테두리를 어둡게, 폭포위는 위쪽 한줄만 색상을 매직으로 칠해서 구분을 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본 포스트 아래쪽에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는 파일이 있습니다. 해당 파일에는 연못, 바다, 강 등의 디자인을 조금 변경해 두었습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 봅니다. 

낮에 동네 산책하고 줄넘기를 하며 놀고 들어온 아이들이 휴대폰을 하고 있는 동안 거실 러그위에 저혼자 슬슬 세팅을 해보았습니다.

동물의 숲 마을 처럼 강도 만들어 주고 바깥은 바다, 폭포와 마을 회관을 놓아 주었다.

ㅋㅋ 집안에 있는 장난감들, 레고 블럭 들을 깔아 놓고 있으니 아이들이 슬슬 다가 옵니다.

입질이 온거죠 ㅋ

둘째 아이에게 "여긴 강이고, 여긴 너에게 준 집이야. 저기는 마을 회관이고 ... " 설명을 해주니 바로 놀이가 시작됩니다 

마을을 돌아 다니며 꽃도 심고 모여 앉아 이야기도 하며 놀이를 하네요. 

의자에 앉아 이야기 하는 주민들
연못에서 물고기 발견!

ㅋㅋ

 

나무젓가락에 실을 매달아 테이프로 붙여주니 바로 낚시대 완성. 이건 DIY 레시피가 있어서 만들 수 있다면서 금방금방 만들여 놀이가 진행됩니다. ㅋㅋ 역시 둘째는 설정 놀이의 왕입니다.

물고기를 낚시로 잡고 있는 감동적인 순간

힘들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놀아주니 감동이네요.

물고기를 잡고 보여주는 장면 ㅋ "황어를 잡았다. 왠지 마이너해~" 

이렇게 세워놓고선

"황어를 잡았다. 왠지 마이너해~잉" 

하면서 잘 놀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오빠는 나이가 조금 있어서 인지 관심이 없네요.

둘째도 좀 하더니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다른 놀이를 즉석에서 만들어 봤습니다.

 

 

 

두번째 놀이!! 동물의 숲 카드놀이! (이게 대박이네요)

 

네 정말 즉석에서 만든 놀이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어 무려 10번도 넘게 진행을 했습니다.

 

먼저 게임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께요.

카드를 바다 / 강 / 연못, 폭포 로 나눕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인원들에게 각각 바다4장, 강4장, 연못4장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를 살펴본 후 금액이 가장 낮은 2개의 패를 버립니다. 

그럼 1인당 10장씩을 가지게 됩니다.

한장을 이미 내서 9장임. 

 

요렇게 패가 만들어 지는 것이죠.
(둘째는 요렇게 패를 펴지 못해 고전을 하고 있네요)

 

그럼 각각 1장씩 금액이 보이지 않게 (그림자가 보이도록) 중앙에 카드를 내려 놓습니다.

바닥에 각자 1장씩 카드를 내려놓는다.

이때 까지는 상대방이 낸 카드의 금액을 모르기 때문에 흥미 진진하게 기다렸다가 하나, 둘, 셋 하며 동시에 카드를 뒤집는 것이죠.

뒤집었을 때 가장 큰 금액의 물고기 카드를 낸 사람이 바닥의 모든 카드를 가져가게 됩니다.

단순하죠? ㅋ

그리고 다음 부터는 바로 전 턴의 승자는 바닥에 카드를 제일 먼저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전 턴에서 이겼기 때문에 약간의 패널티를 주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이전 턴의 승자가 낸 카드의 그림자를 보고 물고기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게임이 좀 더 공평해 지겠죠?

처음 손에 들어오는 패가 좋을 수록 유리하긴 하지만 작전을 잘 짜면 재미있는 게임 진행도 가능합니다.

만약 바닥에 내려놓은 카드의 높은 금액이 같은 경우가 있다면 해당 턴의 코든 카드는 누적이 된채로 keep 하게 됩니다.

다음 턴의 우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게임이 정말 흥미 진진해 집니다. 점수가 누적된 만큼 욕심이 나기 때문에 본인이 가진 카드중 제일 높은 금액의 카드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만약 상대방도 나랑 같은 금액 (최고금액인 15000원) 을 낸다면?
또 누적이 되겠죠?
만약 내가 가지고 있는 패에서 그 다음 턴까지 버틸 자신이 없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나을 수도 있지요 ㅋ

암튼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이전 턴의 승자가 먼저 바닥에 상어 지느러미를 내려 놓으며 이번에도 내가 무조건 이길거야 라면서 너스레를 떱니다. 상대 플레이어 들은 기가 죽어 200원, 300원 짜리로 이기길 포기하고 턴을 넘기려 하지만 실상은 1500 원 짜리 빨판상어에게 졌다는 것을 알면 당황하는 것이죠. 빅잼입니다. ㅋㅋ

동물의 숲에 나오는 물고기를 빠삭하게 꾀고 있는 저와 아이들은 그림자만 봐도 '와~ 와~' 거리는데 당췌 몰라 어리둥절 하는 아내를 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네요. ㅋㅋ

소개해 드리는 게임의 룰이야 제가 정해서 소개를 해드리지만 가족끼리 모여서 직접 룰을 정해가면서 놀면 재미가 두배가 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이번 턴은 민물고기로 상대한다 든지... 최저 금액이 승리한다든지 말이죠 ㅋㅋ

 

이게 입담이 좋은 분들, 포커 잘치시는 분들, 원래 뻥이 좀 있는 분들은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내 녀석도 처음에는 '이거 좋은건데..잉.. ' 하고 내면 정말 좋은거였는데 나중에는 당췌 어떤 카드를 낼 건지 속을 모르겠더라고요. ㅋㅋㅋ

8살짜리 꼬마녀석이 본능적으로 포커페이스를 체득하였네요 ㅋㅋ

 

왼쪽이 내가 획득한 카드,  오른쪽이 둘째가 획득한 카드

게임이 끝나면 이렇게 자신이 획득한 카드를 깔아놓고 정산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위의 판은 보나마나 제가 졌군요. ㅎ

 

직접 만든 카드놀이를 하며 정말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는 내일 일어나자마자 또 할꺼라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를 못하네요 ㅋㅋ

 

어쨌든 열심히 만들었는데 네식구가 모두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즐기실 수 있도록 PDF 로 만들어서 올리니 프린트 하셔서 가족분들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동물의숲카드_물고기.z01
10.00MB
동물의숲카드_물고기.z02
10.00MB
동물의숲카드_물고기.zip
6.19MB

<위 파일 3개를 모두 다운로드 받으신 뒤 '동물의숲카드_물고기.zip' 파일을 압축해제하시면 됩니다>

또는

아래 링크에서 직접 확인도 가능합니다.

drive.google.com/file/d/1Ic9mFX8HXDpodkFTq4LYiFhTOdTOukWa/view?usp=sharing

 

 

코로나로 인해 자녀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것이 고민이신 분들...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가족끼리 웃고 떠들 수 있는 놀이거리가 하나 늘어난다면 그만큼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쌓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전 아내와 아이들모두 함께 떠들며 웃을 때 정말 행복함을 느낀답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꿋꿋히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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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를 켜면 맨날 쉐프들이 나와서 멋들어진 말솜씨와 요리솜씨로 눈을 자극하는데요, 요즘 시대엔 아빠들도 약간의 요리쯤 할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다 뭐다 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아내와 아이들에게 종종 요리를 해서 대접하고 있습니다.

2주간 아빠가 해먹인 애들 음식
아빠가 해준 요리 맛있니?

근 2주정도 제가 애들에게 해준 요리입니다. 아내가 출근을 하고 저는 재택근무를 하는 바람에 애들 점심을 챙겨먹여야 했거든요...

저요? 요리 배운적 없습니다. 그냥 대충 하는거죠.

 

 

 

자 오늘은 편의점 최애 간식으로 손색이 없는 감동란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난이도 하)

인터넷에 찾아보면 감동란 만드는 방법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제가 따라해본 결과 생각보다 맛이 잘 안나더군요. 편의점 감동란은 노른자가 짭짤하니 맛이 간이 잘 되어 있는데 인터넷 레시피로 따라하면 뭔가 짠듯 안짠듯 감동란 같은 느낌은 아니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저만의 레시피를 연구해 보았습니다.

보통은 계란을 삶아서 소금물에 담가 놓는데요. 저는 반대로 삶기전에 소금물에 담갔습니다. 상식적으로 다 익은 계란의 흰자를 뚫고 소금기가 노른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 준비물 나갑니다.

  • 계란 (해먹고 싶은 만큼)
  • 천일염 (전 구운 소금으로 하였는데 천일염이 좋은 것 같네요)

 

간단하죠? 별거 없습니다.

 

그럼 아빠가 해주는 대충대충 레시피 나갑니다.

 

 

 

1. 소금물을 만든다.

소금물은 생각보다 짜게 만들면 됩니다. 그냥 이 소금이 다 녹아?? 싶을 만큼 짜게 만드세요. 해보면 결국 별로 안짭니다.

전 계란 16개를 나누어 담을 통에 넣고 물을 채운뒤 그 물을 다시 그릇에 옮겨 담아 소금을 풀었습니다. 한참 휘저으면 대부분 녹는데 구운 소금이라 그런지 뿌얘지기만 하고 잘 안녹더라구요. 예전에 천일염으로 했을 때는 잘 녹더구만...

먼저 계란을 담은뒤 물을 채운다
천일염으로 하세요. 전 구운소금으로 했더니 잘 안녹네요.

소금은 그냥 왕창 투여 했습니다. 아빠들이 무슨 계량하면서 요리한답니까. 그리고 좀 짜면 어떤가요 맛만 좋으면 되죠.

생각보다 절대 짜지 않으니 걱정마시고 왕창 넣으세요.

 

이제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물을 아까 준비했던 통에 부어 줍니다.

소금물 목욕중인 계란들

 

 

 

숙성하기 10시간!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한 10시간 쯤 넣어 둡니다. 전 저녁에 넣어 두고 다음날 오전에 애들이랑 게임하느라 깜박하고 13시간 놔뒀는데요. 뭐 맛만 좋습니다. 시간이 많이 중요하지는 않으니 걱정말고 넣어 두세요. 

 

 

 

계란 삶을 준비

약 13시간 뒤에 나온 통은 소금물을 따라 내고 실온에 좀 방치합니다. 물이 별로 안차가울 때 까지... 소금물 한 반통정도는 계란 삶을 물에 넣어 주었습니다. 어짜피 계란 삶을 때 소금을 좀 넣어야 깨지지 않고 잘 삶아 집니다.

참고로 실온에 두었던 계란으로 삶는게 계란 껍질도 잘 까지고 잘 깨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노하우랄까요? ㅋㅋ 물이 끓는 동안 계란에 번호표를 붙여 줍니다. 그냥 연필로 쓱쓱 써주면 됩니다.

계란에 번호표를 붙여 준다.

번호표를 왜 부여했을까? 은행 창구도 아닌데?

 

 

 

계란 삶기

계란은 끓는 물에 8분만 삶으면 됩니다. (안에 노른자가 흐를정도가 좋으시면 7분 30초?)

삶기 전 계란을 실온에 두어 (2~30분) 실온에 가까운 온도로 세팅해 줍니다.

 

경험상 실온에 보관하였던 계란을 끓는 물에 8분 정도 삶는게 제일 맛있었던거 같은데요. 찬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하면 가스렌지마다 끓는 시간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넣으세요.

그리고 이 계란 들을 한번에 투하하면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터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냄비 바닥에 부딪혀 깨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번호표를 붙여준 계란을 약 15초 간격으로 국자로 떠서 천처언히~ 사우나에 몸 담그듯이 ... 천천히 한마리씩 입수시키는 겁니다.

국자를 이용하서 서서히 입수!

핸드폰으로 스탑워치를 켜놓은 뒤 국자를 이용해서 1번 선수를 서서히 입수 시킵니다. 

약 15초뒤 (30초로 정하셔도 됩니다. 계란이 많으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 2번 선수가 다시 서서히 입수하는 순으로 남은 계란을 모두 입수시키면 됩니다.

별 유난을 다 떠나 싶겠지만 이렇게 하면 차가운 계란이 들어감으로 인하여 낮아지는 물의 온도가 회복되는 시간을 주어 계란이 입수할 때 항상 물이 팔팔 끓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즉 모든 계란이 거의 똑같은 조건으로 삶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죠. 

선수 입장시마다 온도계로 물온도를 잴까도 하였지만 와이프가 뒤에서 등짝 스매시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15초 간격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아마 온도계로 재가면서 넣었으면 30초 정도 간격을 두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저의 계란 삶기의 핵심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뭔가 아빠로운 기술 아닙니까?

 

모든 선수 열탕 입수!

이렇게 3~4분에 걸쳐 입수를 마치면 먼저 들어간 계란들을 뒹굴거려 줍니다. 노른자가 가운데 있도록 해주죠.

이 녀석들 저와는 다르게 어찌나 사교성이 좋은지 마구 돌아다니며 작별 인사를 하러 다니기 때문에 나중에 꺼낼 때를 대비하여 순서대로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 도 합니다.

 

 스탑워치가 7분 40초를 지나 8분이 되면 이제 한마리씩 꺼내주면 되는데요. 당연히 입수한 순서대로 앞서 정한 간격대로 한마리씩 꺼내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모든 계란이 정확히 8분간 삶아 지게 되는 것이죠.

사우나를 마치고 다시 모인 계란 선수들

 

이렇게 삶아진 계란은 찬물에 풍덩하고 화기를 제거해 줍니다.

 

화기가 어느정도 빠졌다 싶으면 다시 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직행합니다.

그렇게 하면 며칠은 두고 먹을 수 있답니다.

 

참고로 이 때 소금물을 버리지 말고 후숙을 해보고 싶으신분은 후숙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소금물에 후숙하면 흰자가 짭짤해지긴 합니다. (약간이긴 하지만)

후숙한게 더 맛있으면 후기 부탁드립니다. ㅋ

 

 

 

완성

애들이 한번 먹어보자고 조르는 바람에 하나를 까 보았습니다. (사실 애들은 조르지 않았어요)

안을 볼까요? 

두구두구두구

겉탱속촉의 감동란 탄생

쨔잔~

모양도 감동!! 맛도 감동!! ㅋㅋ

 

음... 사실 요정도면 8분이 채 안된 계란 입니다. 8분을 팔팔 끓는 상태에서 끓이셨다면 노른자가 조금 더 익고요 (마치 젤리처럼) 껍질도 더 예쁘게 잘 까집니다. ㅜㅜ. 끓는 물을 온도계로 재면서 했어야 했다. 억울함.

 

 

결론

자 이렇게 만든 감동란이었는데요. 미심쩍으시면 한두개만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다른 인터넷 레시피와는 다르게 노른자가 짭짤합니다. 삶은뒤 소금물에 절이는 방식과 맛이 다릅니다. 단백질에 소금기가 잘 먹지 않는 것인지 흰자는 생각보다 안짭니다. 노른자가 짭쪼롬 하고 촉촉해서 너무 맛있습니다. 비린 맛도 없죠.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나가고 집에 계신 아빠들! 이 참에 요리 솜씨 한번 뽐내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애들과 와이프가 쓰러져 나갑니다. (절대 짜서 쓰러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 마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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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구입한 RGT 1/24 Adventure 제품은 정말 방구석 RC 로 완변학 장난감입니다.

작은 크기지만 4륜 구동에 4링크 서스펜션 구조이고 서보모터로 조향되며 2.4 ghz 무선 송수신기와 배터리가 기본 포함되어 있고 아주 브드러운 고무 타이어와 각종 메탈부품, 외관도 아주 수려한 멋진 장난감입니다. 

완전한 RTR (Ready To Run) 제품으로 따로 준비해야할 것도 없습니다. (배터리, 송수신기, 충전기 모두 포함임)

유사한 크기 (1/16)로 한동안 인기가 많았던 WPL 제품과는 등급이 다른 제품입니다. 비교 대상을 찾자면 Axial 의 SCX24 정도가 비교할 만한 차량이겠네요.

베게나 수건, 아이들 장난감을 널어 놓고 마치 장애물 통과 하듯이 가지고 노는 재미가 쏠쏠 한데요. 차체가 잘 만들어져 있다 보니 생각보다 경사로에도 훌륭히 버텨내고 타이어 그립도 좋은 편입니다.

가베 나무블럭 장애물 통과 중인 RGT 1/24 Adventure

 

 

아.. 이 정도면 집에서만 가지고 놀기에는 좀 아까운 느낌이 들어 가지고 나가 보는것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에 공원에 나즈막한 바위가 조경으로 깔려 있는것을 기억하고 그곳으로 가보았습니다.

 

무려 30cm 정도의 높이를 돌파하는 1/24 RC car Advnture

 

오호.. 제법 Rock crawler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생각보다 잘 올라가는 군요. 

비록 스프링 샥이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통통 튀지 않고 노면을 잘 타며 꿀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퀴 꿀렁임을 보라. 멋직 주파한다.

그럴싸 하지 않습니까?

 

전체 주행영상은 아래 영상 참고해 주세요. 손바닥 만한 장난감이지만 제법 암벽타는 맛이 납니다.

공원 암벽 테스트

 

어쨌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첫 주행입니다.

 

 

동네에 있는 산책로 다리 밑에 그럴싸한 코스가 보여 그곳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길지는 않지만 워낙 체구가 작다 보니 그럭저럭 암벽 계곡을 주파하는 느낌이 나네요.

작은 콘크리트 크랙이나 바위도 1/24 의 아담한 차체라면 분위기가 제데로 납니다.

Rock Valley Driving !!

 

옆에 흐르는 하천에 빠질까 조마조마 하며 주행을 마쳤습니다.

 

혼자 주행하고 촬영하느라 힘들었네요 ㅋㅋ

 

차량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트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11/29 - [DIY/RC] - 1/24 완벽한 RC 카 RGT ADVENTURE

 

1/24 완벽한 RC 카 RGT ADVENTURE

rock crawler 라는 단어를 안다면 당신은 이미 로맨티스트. 네 그렇습니다. 일반인은 흔히 접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RC 카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아주 익숙한 단어일거에요. SCX10 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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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도 안하는 금액에 상당히 괜찮은 장난감을 얻어 기분이 좋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고 동네에서도 손쉽게 Rock Crawling 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좋네요.

 

여러분들도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 만나기 힘드실텐데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 한가지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번엔 더 재미있는 글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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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crawler 라는 단어를 안다면 당신은 이미 로맨티스트.

네 그렇습니다. 

일반인은 흔히 접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RC 카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아주 익숙한 단어일거에요. SCX10 으로 시작해서 TRX4 까지.. 너무나 매력적이고 멋진 장난감들입니다.

 

scx24 jeep wrangler

얼마전에 axial 에서 scx24 가 출시되었고 놀라운 품질에 정말이지 탐나는 물건이더라구요. 1/10 은 일단 부피가 부피다 보니 집안에 모셔두기가 부담스러운 사이즈죠. 1대 이상 가지고 있기에는 결코 작지 않은 사이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 출시한 scx24 는 정말 앙증맞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갖출건 다 갖춘 매력전인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RC 카는 scx24 는 아닙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결국 지갑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알리에서 1/24 스케일의 RC 카가 괜찮아 보여 하나 구입했는데 막상 가지고 놀아보니 소개해 드려도 괜찮은듯 하여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RGT Racing 의 Adventure 입니다. 랜드로버 디펜더.. 아니 TRX4의 그 디펜더 모델인데요. 약간 어색한 롤 케이지를 제외하고는 제품의 디자인이 썩 괜찮아 보이는 모델입니다.

 

디테일도 충실히 재연하였고 rock crawler  로써도 아주 쓸만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1/10 RC 와 완벽하게 동일한 구조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사이즈만 작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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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알리에서 광군절 이벤트로 할인을 해주어 75000 원 정도에 구입을 하였으니 SCX24 에 비하면 저렴하게 구입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광군절 이벤트로 조금 저렴하게 구입했네요. 배송은 2주 정도?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제가 RGT Racing 의 제품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스티어링 서보가 적용되어 있다
  • 말랑말랑한 그립력이 괜찮은 타이어를 적용하였다.
  • 스케일감이 충실하다
  • 3.7V 리튬 배터리 하나로 구동이 가능하다. (굴러다니는 드론용 배터리가 있음)
  • 전방 모터 및 서보 배치가 되어 있다. ( 무게 배분 중요 )
  • 모든 파츠의 구조가 1/10 RC 카와 동일하다. (놀라울 따름)
  • 핵심 부품은 금속재질을 사용하였다.
  • 조종기, 배터리를 포함한 RTR 제품이다. (초보자 추천)
  • 크기가 작아 방구석 RC로 딱 좋다. 
  • 나중에 바디를 직접 만들때도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월할 것 같다. (중요) 
  • 변속기어가 전방에 있어 중간에 공간이 있다. 
    (나중에 body 를 자작할때 큰 장점이 될 듯) 

뭐 대충 이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8만원도 안되는 금액이고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WPL 의 C24 와 같은 완구 수준의 품질이 아니네요. 품질도 상당합니다. RGT Racing 이라는 회사가 마음에 들 정도에요.

 

일단 외관을 보시겠습니다.

RGT Adventure 1/24 전면. 이렇게 보면 정말 그럴싸함
RGT Adventure 1/24 옆모습... 롤케이지 안습
RGT Adventure 1/24 의 뒷모습
크기 비교를 위해 500ml 맥주 캔과 함께 한 RGT Adventure 1/24

LANDROVER 사의 DEFENDER 차량을 베이스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롤케이지를 제외하면 아주 실차감도 좋은 편입니다.

막상 rock crawler 차량을 구입해도 산에 가는게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구입한 뒤 방구석에만 쳐박아 놓다가 그냥 중고로 판매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RGT Adventure 는 더 괜찮습니다. 그냥 집안에서 옷이나 이불을 이용하여 놀아도 재미있고 레고 같은 장난감으로 코스를 만들어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RC 카 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크기가 작고 비용적인 부담이 없다 보니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망가져도 크게 속이 쓰릴 것 같지 않은 것도 장점중에 장점입니다.

 

내부를 살펴보면 이 녀석이 정말 잘만든 장난감이구나 싶습니다.

 

내부 공개!!

 

RGT Adventure 1/24 스케일이 명시되어있지 않았다면 믿기 어려운 품질
RGT Adventure 1/24 스케일이 명시되어있지 않았다면 믿기 어려운 품질

워낙 작은 사이즈다 보니 이런 크기에 얼마나 충실하게 만들어 졌을까 싶었는데요, 왠걸요.

1/24 스케일에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밸런스

훌륭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scx10 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아니 전방으로 스티어링 서보 및 구동 모터가 배치된 구조는 scx10 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일체형으로 제작된 수신기와 ESC

수신기는 ESC 와 일체형으로 나왔습니다. 서보, 모터, LED 모두 저 부품에 연결되어 있고요. WATERPROOF 라고 떡하니 써있지만 굳이 물에 담그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53도 정도의 높은 경사각에서 버티는 밸런스 대박 RGT Adventure 1/24 

타이어도 상당히 부드러운 고무로 되어 있어 놀라운 수준의 그립력을 발휘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정말 놀라운 수준의 경사각에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물론 그립력이 부족하여 차고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실제 바위에서라면 .. 그리고 약간의 무게추 작업을 해준다면 차고 올라가고도 남을 것 같네요. 참고로 테스트할때 버텼던 최고 등판각도는 54도 정도 였습니다. (스마트폰 측정 기준) 

배터리는 520mah 3.7v 를 사용하는데 소형 드론용 배터리로도 잘 구동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워낙 체구도 작고 모터도 작아서인지 사용시간도 꽤 됩니다. 아이들과 2~30 분동안 놀았는데 돌아올때 까지 무리없이 잘 구동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RTR 제품이니만큼 조립이 모두 되어 있는 것은 좋지만 기본적인 분해공구 정도는 포함해 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왠만한 조립공구가 갖춰진 사람은 불편함이 없겠지만 사실 처음 RC 카를 접하고 집에 별다른 특수 공구가 없는 분들은 바퀴하나 분해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는 axial 이나 traxxas 처럼 각 부품별로 모두 코드로 관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구입하려면 부품단위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쩔수 없는 것이려나요.. 

 

어쨌든 많이 비싸지 않은 금액에 괜찮은 장난감을 득 한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RC rock crawlering 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초보 RC 유저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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