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집에는 작은 텃밭 하나씩 있으신가요? 저는 없습니다만 처갓집에는 작은 비닐 하우스와 텃밭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가물거나 하우스 안에 텃밭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매일매일 물주기에 바쁘시죠? 물조리에 물을 담아 뿌리는것도 생각보다 큰 일입니다. 물 한통을 부어 봐야 토양의 표면만 살짝 촉촉해 질 뿐 뿌리있는 곳까지 흠뻑 주려면 몇번, 또는 몇 수십번은 왔다갔다 해야 하는 귀찮은 일이지요.
장인어른의 일손을 좀 덜어보고자 넓은 텃밭에 물을 손쉽게 주는 방법이 있을까 하여 찾아본 결과 적당한 아이템을 발견하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재료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총 25m 의 호스와 수도 연결부, 50 개의 T 형 연결구, 50개의 샤워 토출구가 세트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물이 나오는걸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음.. 소개페이지에 나온 것처럼 예쁘게 잘 나오는 군요.
이제 설치만 하면 됩니다. 기존 수도 역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T 형으로 나온 분배기를 하나 구입하였으며 한쪽은 벨브가 달린 타입을 구입하였습니다. 벨브가 달린 쪽에 텃밭에 물주는 호스를 연결하게 되면 벨브만 열어주면 텃밭에 물이 공급이 될 겁니다.
조립하고 설치하는건 간단 합니다.
먼저 수도에 연결하기 위하여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연결해주고, 사진의 우측 하단에 보이는 T 형 벨브타입 소켓을 연결해 줍니다.
기존의 수도꼭지를 떼어내고 T 벨브를 연결한뒤 다시 수고꼭지를 연결해 줍니다.
벨브를 열면 물이 공급이 되겠지요.
원하는 길이만큼 먼저 호스를 길게 자리잡아 봅니다.
그다음 일정한 간격으로 호스를 잘라 구입한 부품중에 T 자 연결부품의 양쪽을 끼워주고 나머지 한쪽에는 물 공급용 마개를 달아주는 거죠.
쭈그리고 앉아 30분 정도 작업을 했을까요?
일단 완성이 되었습니다. 맨 마지막 부분도 역시 마개를 달아주었습니다.
마개는 빨간 부분을 돌려서 물이 나오는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한쪽으로 돌려 열어주면 나오는 물의 양이 많아 지고 다른 쪽으로 돌리면 물이 아얘 잠기는 방식입니다.
음... 그런데
첫번째 토출구만 이렇게 예쁘게 나오는군요. 나머지는 쫄쫄쫄입니다.
제일 끝부분은 거의 나오지도 않는군요.
실제 틀어 보니 물이 처음 한개로 테스트할 때와는 사뭇 다른 형태로 분사가 되었습니다. 거의 분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쫄쫄쫄 흘러나오네요.
아마 호스 자체가 너무 얇아 흐를 수 있는 물의 양에 한계가 있고 수압 역시 한계가 있어서 인 듯 합니다.
만약 아주 길게 연결을 해야 한다면 좀더 두꺼운 고무 호스를 연결하고 호스 중간중간 구멍을 뚫어 샤워형 토출구를 직결하면 모든 꼭지에 물이 샤워형태로 분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텃밭은 크기도 크지 않거니와 어짜피 물이 바닥에 스며들고 또 스며들면 점차 전체적으로 땅이 젖을 것 이므로 전체적으로 동일한 양이 나올 수 있게 마개를 돌려 수량을 조절해 주었습니다. 맨 끝으로 갈수록 많이 열어주고 수도쪽으로 올수록 마개를 닫아 주어야 겠지요.
어쨌든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제 더이상 물조리를 들고 화단 이쪽 저쪽을 옮겨 다니며 시간을 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같은 시간에 화단에 잡초도 뽑아주고 관리하는데 더 신경을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떠신가요? 2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금액으로 많은 시간과 노동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한번 도전 해 보실까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집안에서 화단 물주기 호스의 벨브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도록 리모컨을 만드는 것도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아니면 토양 수분센서를 이용하여 수분이 마르게 되면 자동으로 급수를 해주는 시스템도 괜찮겠네요. 이렇게 되면 완전 스마트 팜 아니겠습니까?
지식을 쌓는 다는건 우리의 삶이 좀더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가는 것이라 잠시 생각해 봅니다.
가끔 아두이노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려고 하다보면 디스플레이가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아두이노는 작은 컴퓨터이기는 하지만 모름지기 컴퓨터라 한다면 입력장치 - 중앙처리장치 - 출력장치가 모두 있어야 비로소 컴퓨터라 할수 있겠지요. 센서나 버튼 등은 간단한 입력장치라 볼수 있겠으나 아두이노 기판에 붙어있는 LED 는 출력장치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두이노 나노 에 OLED 디스플레이를 붙여 볼 생각입니다.
오늘도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부품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필요한 부품은
아두이노 나노 Arduino Nano (우노가 있으신 분은 그냥 우노로 하시면 됩니다)
0.96 inch OLED display (128x64)
이게 전부 입니다.
간단하죠?
참고로 제가 구입한 OLED 보드는 아래의 제품입니다.
I2C 통신이 가능한 모델로 코딩을 간단하게 할수 있고 연결해야 하는 선이 적어 손쉽게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pin)
먼저 OLED 에 무엇인가를 손쉽게 표시하기 위하여는 라이브러리를 받아야 합니다.
아래의 첨부파일을 받아주세요.
받은신 라이브러리는 압축을 해제하여 내문서> Arduino> Library 폴더안에 아래와 같이 복사해서 넣어주세요.
그럼 기본적인 준비는 끝났습니다.
아두이노 나노와 OLED 를 아래와 같이 연결해 주세요.
A4 --> SDA
A5 --> SCK
5V --> VDD
GND --> GND
요렇게 연결하면 연결도 끝 입니다.
매우 간단하죠?
자 코딩을 해볼까요? 간단하게 텍스트를 출력하는 예제를 짜 보았습니다.
#include <Wire.h>
#include <Adafruit_SSD1306.h>
#include <splash.h>
#include <Adafruit_GFX.h>
#include <Adafruit_SPITFT.h>
#include <Adafruit_SPITFT_Macros.h>
#include <gfxfont.h>
#define OLED_ADDR 0x3C
// reset pin not used on 4-pin OLED module
Adafruit_SSD1306 display(-1);
void setup() {
// put your setup code here, to run once:
display.begin(SSD1306_SWITCHCAPVCC, OLED_ADDR);
display.setFont();
display.clearDisplay();
display.display();
display.setTextSize(1);
display.setTextColor(WHITE);
display.setCursor(2, 25);
display.print("DIY DEV DESIGN");
display.display();
}
void loop() {
// put your main code here, to run repeatedly:
}
setup 에서 한번만 호출해주는 코드 입니다. 나중에 loop 에서 다른 화면을 보여주는 걸로 한다면 인트로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출력되는 화면을 한번 볼까요?
캬~ 아주 깔끔하고 예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은 만큼 글자 크기도 좀 작게 설정을 하였는데요. 선명하고 예쁩니다.
우리는 이 디스플레이에 무엇인가를 그리거나 표시하기 위하여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 직접 코딩을 하는 것은 비 효율 적이기 때문에 뭔가 좀저 효율적으로 그릴 수 있도록 코딩을 해볼 계획입니다.
드레멜 같은 고속 전동공구가 있는 것과 없는것은 DIY 과정에 있어 하늘과 땅 차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있으면 매우 편리한 공구 입니다.
직접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오늘은 버려진 청소기를 분해하여 얻은 모터를 이용하여 드레멜을 제작해 볼 계획입니다.
필요한 재료
버려진 핸디형 진공 청소기
미니 드릴 척 (알리익스프레스, 본인의 모터 샤프트의 직경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재활용 18650 배터리 2개
DC-DC 컨버터, 전압 강하용
104k 가변 저항 (속도 조절용)
전원 스위치
18650 배터리 케이스
재료가 많이 필요치도 않습니다. 모터와 18650 배터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품은 다 합쳐야 5000원이 되지 않죠. 오천원도 안되는 금액에 무선 드레멜을 하나 장만 한다면 괜찮지 않습니까?
어쨌든 부품도 몇개 없고 하니 제작도 간단 합니다. 배터리 케이스의 + - 선을 스위치와 모터, 보드등의 각 부분에 납땜해주는게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본드로 고정하고 전선을 연결하면 되는 것이지요.
드레멜로 사용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 있습니다. 바로 비트를 고정해주는 척(chuck) 이 있어야 합니다.
앞쪽에 드릴비트나 원형톱, 각종 연마용 비트를 연결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부품인데요, 모터 샤프트의 직경을 측정한 뒤 알리에서 적당한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참으로 저렴합니다..
모터 샤프트에 끼우로 육각렌치로 번데기 볼트를 조여주면 됩니다.
DC 브러시 모터의 속도 조절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간단하게 주어지는 전압을 조정하는 것으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전용 드라이버가 있다면 좀더 유연하게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드레멜처럼 간단한 공구에는 사실 그런것 필요 없습니다.
저는 그냥 단순하게 전압 강하용 보드를 하나 붙여 주었습니다.
속도 조절을 위한 전압 조절 보드와 보드에 있는 가변 저항을 떼어내고 볼륨 타입 가변저항을 달아 좀더 전압 조작을 쉽게 해주는 정도가 전부 입니다.
DC-DC 컨버터는 아래의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저렴하죠? 입력단에 DC전압을 걸어주고 위에 보이는 파란색 가변저항을 돌려 주게되면 출력단에 낮아진 전압이 출력됩니다. 저의 경우 7.4V 전압을 걸어주게 되면 출력은 0 ~ 6V 정도의 출력이 나오더군요. 약간 부족한 감은 있긴 하지만 너무 강해도 위험할 수 있어 적당히 타협하고 사용중입니다. 입력 전압을 높이면 좀더 훌륭할 것 같긴 하지만 배터리 3개가 들어가는 케이스도 없고 테스트 해보니 사용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하여 그냥 제작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완성 사진에는 저 파란색 가변저항을 대신하여 104K 볼륨용 가변저항을 이용하여 속도 조절을 하였습니다. 핀은 순서대로 세개를 차례로 연결하면 되는데 방향이 바뀌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속도가 올라가는 것이 바뀌는 것 뿐 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완성된 사진을 볼까요?
배터리 부분을 위의 사진과 같이 잡고 사용하면 되는데요, 배터리와 모터의 발열 체크를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좀 사용하다 보면 손이 따끈따끈해지거든요 ㅋ
아래쪽의 가변 저항을 돌려주면 모터의 속도가 변합니다. 전압이 조금 부족하여 완전 초고속은 아니지만 그만큼 안전하게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제 블로그에 보면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재활용, 재사용, 페품활용 등에 대한 주제 입니다. 여러분 환경을 위하여 우리가 사용했던 물건 들을 버리기 전에 한번 더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것은 어떨까요?
LED 바 금액 자체가 비싼건 아니지만 사실 일부러 돈주고 살만큼 효과적인 조명기구는 아니죠. LED는 마치 평생 쓸 수 있는 조명기구 인 것 처럼 홍보하지만 생각보다 고장도 잦은 편입니다. 특히 대량의 LED 가 직렬로 연결된 경우는 LED 하나 또는 몇개만 고장나도 전체 조명이 안들어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오늘 주워온 LED 바 역시 몇개의 LED 가 고장 났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 였습니다.
고장난 LED 바 수리하기
먼저 커버를 탈거하고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파워서플라이 전압을 3V 정도로 낮춘다음 LED 가 살아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오.. 쏴라있네~
음...
LED 하나만 연결해도 4개가 한꺼번에 불이 켜지는 군요. 아마 4개씩 병렬로 연결되어 있고 4개 한세트로 구성된 LED 들이 직렬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컨트롤 하기 편한 전압은 12V 이므로 12개씩 끊어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중간중간 고장난 LED가 없는 구간으로 4개씩 끊어가며 정상 동작하는 LED 에 표시를 해보았습니다.
12V 용 LED bar 로 개조하기
LED 바를 잘라서 12V 용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고장난 LED 는 12개 한세트가 만들어 지지 않는 부분에서 떼어내어 고장난 부분에 교체를 진행합니다. 동일한 스펙의 SMD LED 칩이 있었다면 본래의 크기로 수리가 가능하겠지만 가지고 있는 부품이 없으므로 12개가 한세트가 되지 못하는 부분에서 떼어내어 세트를 맞추어 보도록 하였습니다.
SMD 타입 LED 는 매우 약한 부품이므로 가능한 조심스럽게 다루어주어야 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열풍기를 이용하여 온도를 올려 납이 녹으면 핀셋 같은 도구로 살살 밀어내서 떼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간 시간이 걸리고 귀찮은 방법이지만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게 LED 를 떼어낼 수 있는 방법이죠.
만약 열풍기가 없다면 LED 양쪽에 납을 충분히 녹여서 붙여준뒤 인두로 양쪽을 번갈아 가며 녹여주면서 핀셋으로 살짝 밀어주면 LED가 쉽게 이탈이 됩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LED 단자 부분에 납이 많이 뭍게되어 반듯하게 붙이기가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손쉽게 SMD 부품을 떼어낼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납 흡수용 제품이 있다면 납을 빨아들인 후 사용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어쨌든 12V 용 LED 바 7개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 7개의 LED 바 중 6개를 이용하여 이제 아내를 위하여 화장대 조명을 만들 계획입니다.
화장대 조명으로 되살아날 지어다~
케이스를 길이에 맞게 잘라 줍니다. 케이스는 알루미늄이므로 어렵지 않게 절단이 가능하지만 소음 및 절단으로 인한 가루가 많이 날리게 되므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업을 합니다.
드레멜이나 전동 톱이 있다면 좀더 쉽게 자를수 있겠지요. 저는 버려진 핸디 청소기에서 적출한 모터를 이용하여 간단한 드레멜을 만들어 사용중에 있습니다. 알리에서 약간의 부품을 구입한다면 아주 쉽게 속도 조절이 되는 드레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만들어 놓은 LED 바는 3개씩 병렬로 연결을 해 줍니다.
주워온 2개의 LED 바가 약간 PCB 레이아웃이 달라 배선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 극은 시작부분과 끝부분이 연결이 되어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전체가 직렬로 연결된 형태더군요. 배선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요렇게 3개씩 LED 바를 넣어 준 뒤 12V 아답터를 이용하여 작동 테스트를 합니다.
끝으로 원래 있던 끝부분 마개에 소켓을 달아 주고 마무리를 합니다.
12V 아답터 끝에는 스위치를 달고 두개로 선을 나누어 숫놈 잭을 달아 LED 바 양쪽에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쨔짠~
화장대에 조명 설치하기
화장대로 가봅시다.
우리 곰돌 군이 특별 출연해 주셨습니다.
화장대에 앉아서 거울을 보면 얼굴이 침침해 보이고 그림자 때문에 그늘이 드리워져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놈에 화장대 조명이 E14 타입의 조명인데요, LED로 교체하려고 보니 출력이 높은 조명이 당췌 보이지가 않아 어두 컴컴 합니다.
자 그럼 제작한 LED 바를 설지해 볼까요?
워낙 가볍기 때문에 3M 양면 테잎을 조금씩 잘라 3군데에 붙여 모서리에 고정 해 주었습니다.
자 설지후 사진을 한번 볼까요?
ㅋㅋㅋ 대성공입니다.
완전 뽀샤시 하네요.
사진은 조명 밝기 때문에 약간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아주 환하고 예쁘게 보입니다.
자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물론 짬짬히 작업하느라 며칠 걸리기는 했습니다만 어렵지 않은 작업이고 버려진 물건을 재사용하여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는 데에 따른 보람도 컸던 작업이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물건을 버리는 것 같습니다. 매주 버려지는 어마어마한 쓰레기와 전자제품으로 인해 지구가 걱정될 수준이지요.. 버리기 전에 조금만 살펴보고 고쳐서 사용한다면 얼마든지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가지고 놀아보니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정말 딱이어서 하나를 더 구입하였고 보다 상세한 사진과 함께 소개를 해드리기 위하여 포스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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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18 (A4용지에 올리면 딱 올라가는 크기)
크기를 나타내는 비율은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실물을 바탕으로 만든 스케일 모델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해당 비율은 제품의 크기, 사용되는 부품, 호환되는 부품등의 선택을 위하여만 고려하시면 됩니다.
우선 전체 모습을 보겠습니다.
스타일은 위의 사진과 같이 몬스터 트럭을 연산시키는 디자인입니다.
전에 구입하였던 HS18311 에 비하여 매끈한 바디를 가지고 있고 내부 프레임이 없어 보다 단촐한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내미는 이차량이 좀더 공기저항이 적을 것 같아 빠를것 같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디자인은 18311 이 더 멋있는것 같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ㅋ
내부를 한번 자세히 보겠습니다.
내부 모습은 보시는것과 같이 HS18311 과 완전이 동일해 보입니다. 띠용띠용 거리는 스프링 샥이나 보호가 될것 같으면서 은근히 모래와 먼지에 취약한 내부 모습까지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아마 이런식의 플랫폼화가 저렴한 가격에 여러가지 모델의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진의 몸체 아래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주황색 네모난 부분이 전원을 켜고 끄는 스위치 입니다. 차량에 LED 같은건 없기 때문에 전원을 켰는지 안켰는지 알기가 어려운 점은 조금 아쉽네요. 다만 손쉽게 DIY 가 가능하므로 즐길거리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겠습니다.
LED 등을 위한 전원 배선은 따로 포스팅을 할테니 구입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바퀴를 최대 회전했을때의 위치(각도) 입니다.
조금 적은 각도이기는 하지만 험로 주행용 차량인 SCX10 이나 TRX4와 같은 차량과는 성격이 다른 차량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기는 합니다. 실제로 고속 주행에서 바퀴가 더 꺾인다면 전복이 일어나거나 주행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전륜과 후륜의 고정 링크와 서보를 보시겠습니다.
대부분의 부품은 수지 부품 (플라스틱) 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력전달을위한 핵심이 되는 부속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플라스틱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 과연 메탈 부품으로 교체가 필요한가???
많은 분들이 WLTOY 의 비슷한 크기의 A959, A979 와 같은 차량을 구입하신 뒤 많은 부품을 메탈 부품으로 교체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사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 차량의 가격에 모든 부품을 메탈로 채우기는 어렵기도 했겠지만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장점도 많이 있답니다.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장점을 잠깐 보고 가실까요?
차량의 무게가 적게 나간다 파손 위험 감소, 최고속도 증가, 배터리 사용 시간 증가
주변 부품과의 마모성 : 금속끼리 맞닿으면 닿는 부분이 갈려 나갑니다. 하지만 수지부품끼리 맞닿으면 전혀 갈려 나가지 않습니다. A와 B의 부품이 맞물려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두개의 부품이 동일한 경도를 갖는다면 두개의 부품이 모두 동시에 갈려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의 부품이 경도가 현저히 낮다면 경도가 낮은 부품만 손상이 일어나겠지요. 이런 현상은 경도가 높은 부품들일 수록 그 문제가 커지는데요, 금속 부품의 경우 이런 문제가 극대화 됩니다. 수지부품끼라 맞닿는 경우 사실상 마모로 인한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아주 큰 토크가 가해지는 경우 플라스틱 모양이 변형되어 망가질 수는 있겠지만 수지 부품끼리의 마찰 과정에서 마모로 인한 손상은 거의 없죠. 하지만 금속인 경우 약간의 마찰로도 두개의 부품이 모두 손상이 있을 수 있답니다. 아주 잘 가공되어 공차가 거의 없는 상태가 아니라면 어설픈 금속 부품보다는 수지부품이 부품의 수명에 도움이 되는거죠.
망가져도 교체비용이 적다. 금속 부품에 비하여 플라스틱 부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품 비용이 저렴합니다. 실제로 절반 이상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플라스틱은 탄성이 있지만 금속(알루미늄)은 탄성이 전혀 없다. 수지 부품으로 이루어진 링크, 섀시는 기본적으로 탄성이 있습니다. 재질 자체에 탄성이 있다는 것은 어떤 부분으로 충격이 오더라도 일정 수준은 흡수를 해 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RC차량에 흔히 사용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부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혀 탄성이 없으며 큰 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몸체 대부분이 품질 높은 수지로 이루어진 SCX10 과 같은 경우도 사실상 구입한 그대로 사용한다면 손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셔도 됩니다. 경사로 주파능력을 키우기 위하여 여러곳에 중량 작업을 하는 등의 과정에서 차량 전체의 무게가 최초 설계 시점에 비하여 급격하게 무거워 지는 과정에서 수지 부품의 파손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중국에서 판매되는 SCX10 카피 제품 중에 풀메탈로 된 제품이 상당 수 있으나 인기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인 것이지요. RC 카는 무게가 무거워 질 수록 모터에 부하가 커지고 각종 부품의 파손도 쉽게 일어 납니다. 필요 이상의 중량 작업이 결국 본연의 목적을 잃는 것처럼 불필요한 금속재질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지요.
이렇듯 사실 풀메탈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실제 차량에도 모든 부품을 금속으로 사용하지는 않지요. 설계 시점에 재질을 고려하여 엔지니어들이 설계한 상태가 아마 최적일 것이라 믿어 봅니다.
이제 저와 같이 구입후에 유지보수에도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한 몇가지 정보를 좀더 올려 볼까 합니다.
뎃글,공감은 블로그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제품소개에는 나오지 않는 상세한 스펙!
먼저 바퀴가 교체 가능한지 중요하시죠? 사진 보시죠.
네 교체 가능한 바퀴 입니다. 휠 너트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생겼고요, 너트 안쪽에 실리콘 링 처리가 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풀림 방지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loctite 와 같은 제품으로 고정하는 것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꽉 조여주기만 해도 그냥 풀려 버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휠 너트의 크기는 5.4mm 입니다. 구입시 타이어 분해를 위한 공구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또 궁금해 하실 것 같은 부분일것 같은데요, 내부에 6각 헥스가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저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네 6.8mm 헥스 너트가 들어있습니다.
안쪽은 고정 핀으로 아래와 같이 고정되도록 되어있는데요. 이부분은 메탈로 교체용 부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헥스 부품이 수지 부품이기 때문에 고정 핀에 의해 결국 마모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WPL C24, B16 에 비하여는 훨씬 효율 적이고 높은 토크를 전달 할 수 있는 전문 RC 카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부 뚜껑을 따볼까요??
아래 사잔의 동그라미친 세군데의 나사를 풀면 수신기 보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 아래 9군데의 나사를 풀면 모터와 센터 샤프트를 열어서 보실 수 있답니다.
열어보면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중앙부에 모터가 들어있는데요. 380 모터로 작지만 힘이 좋은 모터입니다. 가운데 노란 동그라미 부분을 보면 모터와 스퍼기어가 보여집니다. 단순한 구성으로 보여지는데요. 스퍼기어는 플라스틱 부품이며 중앙을 가로지르는 샤프트는 알루미늄 재질입니다. 모터의 피니언 기어는 일반적인 황동 재질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노란 동그라미 부분의 나사를 풀어주시면 바퀴가 재껴지고 디퍼런셜 박스를 열 수 있게 됩니다.
디퍼런셜 박스를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디퍼런셜 기어가 모습을 보입니다.
좀더 자세히 보실까요?
가운데에는 디퍼런셜이 있는데요. 디퍼런셜 컵은 없는 내부 기어가 노출된 형태 입니다. 떼어서 살펴보면 양쪽 바퀴로 이어지는 부품이 중앙의 샤프트를 기준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손으로 당기면 아래와 같이 그냥 빠지면서 디퍼런셜 기어가 노출이 됩니다.
네 디퍼런셜 기어에는 충분한 구리스가 이미 발라져 있으며 거의 소음없이 부드럽게 작동을 합니다. 실제 사용해 보면 약간 과하게 부드러운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결론 - 구입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 (필독, 이것만은 읽고 가자)
4만원에 구입한 RC 카 라고 치면 아주 만족할만한 품질 입니다.
약 4개월 전에 구입한 HS18311은 지금도 쌩쌩하게 잘 달립니다.
메탈 부품이 다 좋은 것은 아니죠. 필수로 메탈이어야 할 부품만 메탈이면 충분합니다.
인기가 떨어졌는지 배송이 오래걸립니다. (4주 걸림, 알리익스프레스)
너무 빠르지 않아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 망가집니다.
배터리, 충전기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사는 딱 4가지 종류 (샥, 링크, 일반_짧은것, 일반_긴것)로 분해 조립 시 혼선이 거의 없습니다. 굳!
흙이나 모래보다는 우레탄 놀이터, 인조잔디, 아스팔트, 콘트리트가 달리기에 훨씬 좋습니다.
디퍼런셜이 민감하므로 한쪽 바퀴라도 어디 걸리면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디 고정핀이 생각보다 잘 빠집니다. 수시로 확인하세요.
크기가 작아 가방에 쏙 잘 들어갑니다. 별도로 RC카용 가방이 필요 없어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니 별도 충전기가 있다면 좋습니다.
전원이 켜진것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상으로 HS18301 제품의 내부를 속속들이 살펴 보았습니다.
4만원 정도의 금액에 구입한 제품이라 생각하면 너무나 가성비가 넘치는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고장도 없는 편이고요. 만듬새도 아주 좋아 고가의 RC 카 못지 않은 구조와 마감을 자랑합니다. (물론 진짜 고가의 제품은 이름 값을 하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수 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줄 수 있는 질 좋은 장난감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대형마트에서 3~5만원 하는 RC 카는 정말 쓰레기 입니다. 구입하지 마세요. 동일한 구조의 제품이 중국이라면 반값도 안되는 금액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4만원 정도의 금액에 몇달간, 어쩌면 몇년, 부품까지 수급해가며 잘 관리한다면 어쩌면 평생의 장난감을 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아이는 가지고 놀고, 아빠는 (장난감이긴 하지만) 자동차 정비를 할 수 있는 멋진 장난감입니다. 아이와 놀고와서 함께 정비를 하는 멋진 모습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게 바로 워너비 아빠의 모습 아닐까요? ㅋ
자 장난감도 사고 멋진 아빠도 되어 봅시다. ㅋㅋ
뎃글,공감은 블로그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2020-04-20 요청해주신 분이 계셔서 제가 구입한 구매링크를 추가합니다.
#Aliexpress ₩ 43,292 31%OFF | LeadingStar HS 18301/18302 1/18 2.4G 4WD 40 + MPH High Speed Big Foot RC Racing Car OFF-Road Vehicle Toys https://a.aliexpress.com/_dS5rGfU
알리는 구매 등급마다 가격이 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어 모든 분이 동일한 금액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전자담배를 피는 입장에서 늘 불안한건 사용중인 전자담배를 어딘가에 놓고 오거나 고장나는 등의 이유로 대체할 기계가 없는 순간이 왔을 때 인것 같습니다.
전자담배는 연초 담배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기계이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초와 비교했을때 건강상 분명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역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유저이며 위에 언급한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여러개의 제품을 구입하면 되기는 하지만 그럴만큼 돈을 투자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하나만 늘 사용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로 전자 담배를 회사에 두고 퇴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금요일 저녁에요...
주말동안 어찌 해야 하나 덜컵 겁이 나더군요.
그래서 당장 새로운 임시 기계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전자담배 액상을 채워 사용할 수 있는 무화기 (1453 이나 뭐 아무거나 상관 없습니다)
510 커넥터
버리는 USB 케이블
작은 푸쉬 버튼
레고 블럭 4*2 (??)
여기서 레고 블럭의 등장에 의아함을 느끼는 분이 계시겠네요 ㅋ. 물론 제목에도 써있기는 하지만요.
일단 이번에 제작할 전자 담배는 배터리 없이 보조 배터리에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따로 충전을 할 필요도 없고 어디든 외장 배터리만 있으면 바로 연결해서 피울수 있기 때문입니다. USB 케이블 (길이 연장용) 을 이용하여 컴퓨터에 앉아서도 가능하겠죠. ㅋㅋ. 물론 가능한 환경이라면요.
자 먼저 레고 블럭의 안쪽을 다 뜯어내 준 뒤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안쪽을 뜯어 내는건 프라모델 제작용 정밀 니퍼 같은 공구를 이용하면 쉽게 뜯어낼 수 있고요. 구멍의 경우 드릴과 줄 등을 이용하여 노가다를 한다는 마음으로 뚫어 주시면 됩니다. 구멍은 드릴로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는데 USB 단자가 나올 부분은 좀 힘들었습니다.
내부 배치는 아래와 같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연결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무화기내의 코일이 뜨거워 질 겁니다.
510 커넥터를 연결하는 이유는 무화기를 교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요. 교체없이 코일만 갈아서 사용하실 수 있다면 간단하게 직결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510 은 예전 중국 전자담배 회사에서 만든 ego 라는 제품의 품번이었는데요. 해당 제품의 연결부 규격이 거의 표준화 되면서 510 커넥터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510 connector 로 검색하시면 개당 1000 원 미만의 금액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양쪽 끝에 두개가 5V +- 전원이므로 해당 두개의 선만 이용합니다.
무화기 쪽은 가운데 구멍 뚫려 있는 부분과 나머지 외부 전체에 + - 를 각각 연결하면 되는데 아무거나 연결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코일 자체는 LED 처럼 극성을 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납땜하시기 편하신데로 가운데에 + 를 해도 되고 - 를 해도 됩니다.
다만 납이 잘 묻지 않을수 있으니 사포나 드레멜로 살작 표면을 갈아내 주신 뒤 플럭소를 발라주고 납땜을 진행하시면 쉽고 빠르게 납이 늘어 붙습니다. 너무 오래 인두로 지지고 있으면 합선을 막아주는 실리콘이 녹아버릴 수 있으니 짧고 정확하게 납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납땜이 완료가 됩니다.
내부에 본드를 부어 고정하고 말리면 완성입니다. (본드는 T-7000 본드가 사용되었습니다)
뒷판은 4*2 얇은 레고로 덮으면 마무리까지 깔끔.
샤오미 외장 베터리에 끼워봤습니다. 당연히 잘 맞네요. ㅋ
후기.
5V 가 코일에 너무 쎄군요. -_-;; 금방 탄맛이 확 올라옵니다. 퉤퉤.
3.7V 리튬 베터리에 직결하는 정도가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하시는 무화기의 저항 값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일반적인 1.8옴 정도의 무화기라면 5V 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급한데로 짧게 짧게 피우기는 하였지만 추천 드리기는 어렵겠네요.
아두이노, Arduino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을 겁니다. 이걸 해야 된다는 말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 합니다. 대충 뭔지는 알겠는데 개발자도 아닌 내가 과연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죠.
아두이노에 대해 설명을 해드릴 필요가 있을만큼 인터넷에는 너무나 많은 아두이노에 대한 글들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적당한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설명을 할 수 있을 만큼 실제로 단순한 장치도 아니지요.
오늘 저는 이 포스트에서 딱 한가지만 전달 드릴 생각입니다.
아두이노를 갖고 싶다는 마음 말이죠.
아두이노를 제가 정의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직 내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가작 작은 컴퓨팅 프로세서"
아두이노는 정말 사용자가 프로그래밍을 해서 프로세서 칩에 데이터를 넣은뒤 동작을 시켜 주어야 동작하는 장치입니다. 다른 전자제품처럼 모든게 세팅되어 있지도 않고 만들어져 있지도 않습니다. 오직 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런데 어렵냐고요?
어렵다고 말하면 어렵고 쉽다고 말하면 이렇게 쉬운게 없습니다.
인터넷에는 너무나 많은 예제 프로그램들이 돌고 있고 아두이노 개발 환경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으로 자체에서도 엄청난 양의 예제 코드를 제공합니다. 대충 코드의 흐름만 읽을 줄 알아도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심지어 많은 경우에 전체 코드를 짜지 않고 변수나 값을 일부만 바꾸어도 내가 원하는 코드가 완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코딩을 잘 몰라도 걱정 마시고 시작하셔도 됩니다.
우선 ARDUINO 를 사라!
자 그럼 아두이노를 처음 시작하는 분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전자제품(부품) 쇼핑몰에서 아두이노 패키지를 사야 할까요? 저는 비추입니다. 비싸고 불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우선 아두이노 자체를 구입하세요. 제일 만만한건 아두이노 나노 또는 기본형인 아두이노 우노 입니다. 아두이노 나노와 우노는 생김새에는 차이가 많지만 사실상 차이가 없는 동일한 제품이라 생각하셔도 됩니다. 모든 코드가 호환되며 입출력 핀 수도 같기 때문에 브래드 보드 없이 바로 테스팅을 진행하려면 우노를, 브래드 보드에서 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자신만의 제품에 넣으려면 나노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알리 같은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시면 배송시간은 좀 걸리지만 3000원도 안되는 금액에 나만의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수 있는 보드를 구입할 수 있답니다.
어짜피 이것 못해서 안달난 것 아니자나요? 주문해놓고 잊을 만할때 똭! 도착하여 마음을 다시 설레게 만들죠. 로또 사놓고 즐거워하는 시간은 길어야 일주일이지만 아두이노를 주문해놓고 몇주 동안 내손으로 만드는 기계장치를 상상하는 맛도 로또 못지 않답니다.
둘다 컴퓨터에 USB 로 바로 연결이 가능하고 USB 전원을 이용하여 동작이 가능하며 LED가 달려 있어 기본적인 동작 테스트가 가능하고 모든 연결 핀이 소켓으로 되어 있거나 표준 규격의 핀으로 구성되어 브래드 보드에 바로 장착하여 테스트를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두이노로 뭔가를 해보겠다면 필요한 것들
만약 제가 처음 시작하는 분께서 구입하셔야 할 것들을 안내 해 드린다면 아래와 같을 겁니다.
아두이노 NANO (필수)
브래드 보드 (NANO 제품을 구입한 경우)
점퍼 케이블 (필수, 하지만 없으면 만들어도 됨)
가변저항 (볼륨)
푸쉬 버튼, 토글 스위치, 슬라이드 스위치
저항 (1.4k, 4.7k, 100)
LED (다리 있는것, 없는 것)
아마 이 정도가 기본일 것 같습니다. 추가로 좀더 재미있는 것들을 해보고 싶다면
서보모터 (9g, 3pin)
부저
DC 모터 드라이버 (ESC 라고 불리우는 것)
무선 데이터 송수신 보드 (2.4ghz RF 또는 bluetooth)
조이스틱
스텝모터
IR LED (송신 , 수신)
터치패드
초음파 거리 센서
요렇게 부품들이 있으시면 정말 할 수 있는것이 많죠. 사실 위의 부품들 전체를 알리에서 다 구입하더라도 1만원~2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믿어 지시나요? ㅋㅋ 하지만 사실입니다. 물론 잘 구매 해야 겠고 중국에서 구입하면 배송되는 시간도 꽤 걸릴 거라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나가시면 됩니다.
자 아두이노를 구입하셨고 수중에 아두이노가 있다면 다음 단계는 개발 환경을 설치하는 일 입니다. 아두이노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 받으시면 되는데 오픈소스 개발환경이다 보니 사실 최신 버전을 꼭 받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어떤 부품은 이전 버전에서만 테스트 되었으며 특정 버전에서만 동작이 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6.x 버전과 1.0.x 버전중에 자신에게 맞는 (튜토리얼 등을 참고하고 있는) 버전을 설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두이노 예전 버전 받는 링크
전 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1.6.7 버전을 설치하였습니다.
실제로 최신 버전을 타겟으로 개발되지 않은 라이브러리가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으므로 반드시 최신 버전을 설치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1.0.x 대 버전에서만 동작하는 라이브러리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라이브러리 다운로드시 어떤 버전에서 동작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개발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딩을 하고 (또는 예제를 열고) 현재 자신의 보드를 선택한 뒤 프로그래머를 선택하고 빌드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잘못 선택한다고 고장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두려워 하실 필요 없어요. 뭔가 원하는 데로 동작이 안된다면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프로그래밍 상의 오류는 아두이노 IDE 에서 컴파일 할때 다 잡아 줍니다. 장비와의 매칭 문제는 컴파일된 소스를 업로드 할때 잡히게 되어 있죠. 클럭 수 등은 보통 구입할때 알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일반적인 값을 선택해 주면 됩니다. 예를 들면 아두이노 나노라면 16Mhz 가 일반 적인 옵션이죠.
아두이노 코딩의 기본 규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처음에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드에서 사용할 라이브러리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각종 변수를 선언 해 줍니다.
void setup 이라는 함수가 나오는데 이 함수는 최초 딱 1번 실행이 되는 함수 입니다. 변수들의 초기값을 세팅해 주거나 시작하자마자 동작해야 하는 함수 등을 호출 해줄 수 있습니다.
그다음 void loop() 이라는 함수가 나오는데요. 이 함수가 실제로 아두이노를 동작시키는 함수 입니다.
loop 는 말그대로 반복하는 동작을 말하죠? loop 안의 내용이 계속해서 반복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사하고 같은 동작이 반복적으로 사용된다면 함수를 만들어 빼내고 loop 에서는 해당함수를 호출해 주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필요한 기능들을 잘 생각해서 함수를 아래로 쭉쭉 추가해 나갈 수 있습니다.
라이브러리 설치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인터넷에 궁금한 것을 찾다 보면 라이브러리를 설치하라고 나오면서 경로를 링크해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들어가 보면 github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 경우도 있고 직접 라이브러리를 압축 파일로 올려놓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단 기본 예제 외에 무선 통신이나 좀 신기한거를 하려면 대부분 누군가 개발해놓은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처음 할때는 마냥 햇갈립니다. 어떻게 하라는 건지 말이죠.
최신 버전은 라이브러리를 개발 환경 (개발 툴) 에서 직접 검색하여 설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예전 방식으로 그냥 복사해서 붙여넣는 것도 간단하고 쉽습니다.
제가 설치한 1.6.7 버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릴께요
다운로드 받은 압축파일 , github의 경우 download zip 과 같은 버튼이 있습니다. 일단 다운로드 받으신 뒤 압축을 해제하여 주세요.
이렇게 압축 해제된 폴더들 (압축파일이 아닙니다)을 복사해서 내문서>arduino>library 폴더에 복사해서 붙여 넣으시면 끝! 입니다.
참쉽죠?
요렇게 하신 뒤에 arduino sw 를 재실행 하시면
요렇게 설치된 라이브러리의 예제가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예제 파일을 열어보시면 라이브러리를 불러들이는 방법이나 간단한 사용방법 등이 코드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그냥 복사해서 새로운 ino 창에 붙여 넣고 사용하면 되는 것이죠.
보신것처럼 간단합니다.
아두이노는 이렇게 SW 를 구성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점퍼 케이블과 브래드 보드 등을 이용하여 원하는 동작이 되는지 확인하는 과정과 최종 제품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모두 완료 되어야 하나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대로 잘 동작 할 경우 그 만큼 만족도로 아주 높습니다.
손톱만큼 작은 OELD 에 내가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의 화면을 출력할 수도 있죠.
(OELD 스크린을 연동하는 예제는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저는 아두이노로 RC카 송수신기를 만들어 가지고 놀았습니다. 말하자면 RC 카의 무선 조종 장치를 만들고 차량에 그 신호를 받아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