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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디지털 피아노를 이용하여 컴퓨터에서 미디 신호를 받을 수 있을까?

약간 오래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YAMAHA 디지털 피아노 (YDP-141)가 한대 있습니다. 요즘 lmms 라는 미디 작곡 프로그램을 조금 보고 있는데 디지털 피아노에서 미디를 바로 받을 수 있으면 멜로디 라인을 집어 넣기가 편리할 것 같아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먼저 제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피아노에 미디 출력이 있는지 알아봐야 겠지요?

 

네 다행히 미디 포트가 있습니다. 요즘은 USB 포트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예전에 나온 장비들은 대부분 5핀 in / out 이 구분되어 있는 미디포트가 달려 있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어쨌든 미디 포트가 있으므로 MIDI to USB 변환 케이블만 구하면 바로 동작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쿠팡에서 검색하여 바로 아래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쿠팡에서 구입한 MIDI - USB 케이블

저렴한데다가 배송도 빠르니 좋더군요. 다음날 바로 도착!

 

두구두구... 바로 연결 해봅니다.

 

짜잔~

 

 

읭??

 

미디 신호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리 꼽아보고 저리 꼽아봐도 당췌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YAMAHA 홈페이지에도 들어가서 드라이버도 받아보고, 장치관리자에서 직접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설치도 해보았지만 연결이 안되었습니다.

 

그제야 인터넷에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니 유사한 케이스가 꽤 있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일하더라고요. 대부분 해결된 케이스는 한가지 였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제품을 연결하려면 YAMAHA 정품 MIDI to USB 케이블인 UX16 이라는 제품을 사용하면 바로 연결이 된다는군요.

그런데 무려 가격이 헉!

심지어 판매하는 스토어가 없고 일본 ebay 에서 10만원 정도의 금액에 팔거나 국내 스토어에서도 무려 9만원 이상의 비용을 받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중고 제품을 15만원 이상의 금액으로 판매하는 판매자도 있었습니다.

제품이 희소하고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정말 필요한 제품이다 보니 말도 안되는 가격이 형성이 된 것이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좀 더 확인하다가 늘 즐겨찾는 쿠팡을 다시 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싸구려를 산게 아닌가 싶어 조금더 금액대가 높은 제품을 보던 중.

띠용~

 

HiFing 5-PIN DIN plug USB MIDI Interface Cable Adapter Converter from Piano KeyboardDrumEffectors to

COUPANG

www.coupang.com

바로 요 제품인데요. 제품 설명글에 보면

호환 가능 기기 목록 - 참고로 재가 가지고 있는 YDP-141 과 161 은 동급 제품입니다.

이렇게 바로 저의 디지털 피아노 제품명이 기재 되어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오우야~

그런데 이 제품도 무려 7만원이나 하네요.

그래서 저의 영원한 영혼의 동반자 같은 쇼핑몰인 알리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오예~

알리에서는 동일한 제품이 딱 만원 정도에 팔고 있네요 

알리에서는 동일한 제품을 1만원에 팔고 있었다.

심지어 해당 제품 설명 글에도 YAMAHA 제품과 호환된다는 설명이 있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를 하였습니다.

구매 링크 : https://a.aliexpress.com/_mqMY67n

 

₩ 10,764 26%OFF | USB IN-OUT MIDI Cable One In One Out Interface 5 Pin Line Converter PC to Music Keyboard Adapter 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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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aliexpress.com

그리고 불과 8일만에 집에 똭!

와우!

 

알리에서 다시 구입한 MIDI-USB 케이블 
알리에서 다시 구입한 MIDI-USB 케이블 - 포장은 단순함
알리에서 다시 구입한 MIDI-USB 케이블 - 케이블 길이도 충분한 듯

 

바로 노트북을 가져와서 연결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디지털 피아노 전원을 꺼줍니다.

미디 포트를 연결하는데 IN/OUT  이 정해져 있으므로 정확히 끼워야 합니다.

IN - OUT / OUT - IN 이런 식으로 끼우셔야 합니다. 주의하세요. IN - IN / OUT - OUT 이게 아닙니다.

IN / OUT 표시는 디지털 피아노와 케이블 플러그 부분에 표시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끼워주세요.

이제 USB 를 노트북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되며 인식이 됩니다.

 

LMMS 를 켜고 피아노롤을 연다음 MIDI 입력을 USB MIDI Device 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해봅니다.

 

예스!

사진에는 입력되는 모습이 안나왔지만 잘 입력 됩니다.

단 딜레이가 조금 있습니다. 한박자 정도 딜레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미디로 기록되므로 피아노 롤에서 기록을 마치고 마지막에 딜레이 된 만큼 당겨주면 됩니다.

 

제가 불편한 리뷰를 작성하게 된 이유는 바로 1만원 밖에 안하는 제품을 그것도 중국에서 한국까지 특송 수준으로 빠른 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7만원이나 하는 금액에 판매하는 판매자나 저처럼 미디 연결이 필요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10만원이 넘는 UX16 제품을 그것도 중고로 구매하는 일이 없었으면 해서 입니다.

아무리 자본주의 국가고 판매하는 금액은 장사꾼 마음이라지만 너무하잖아요?

처음에 샀던 싸구려 제품도 그렇습니다. 어떤 제품까지 호환이 되는지 판매자라면 테스트해서 올려주는 것이 상도덕이 아닐까요? 

이 제품은 호환되는 기기 명칭까지 모두 나열해주니 사용자가 잘못 구매하는 문제가 없도록 배려를 하고 있지요.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께서도 위에 제가 올려드린 호환 기기 목록을 확인 하시고 본인 기기에 호환이 된다면 비싼 케이블 말고 저렴한 이런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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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 내 구매링크를 통하여 구매진행 시 수수료가 지급되므로 본 문구를 삽입합니다.

사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이라 적었지만 글에서 쿠팡을 까고 있으므로 쿠팡 구매가 이루어지지는 않겠죠. 뭐 그렇다는 겁니다. 1만원 밖에 안하는걸 저렇게나 비싸게 팔고 있는 판매자분들께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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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리뷰 카테고리는 제품의 장점이나 홍보용 내용은 모두 제외하고 보통의 블로그에서 언급하지 않는 불편한 점, 제가 사용해보고 느끼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점에 대하여 올리는 글 입니다. 흔한 특징, 장점은 손쉽게 검색 가능한 정보들이 널리고 널렸으니 장점 위주로 리뷰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집에 공기 청정기 하나 쯤은 모두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집에도 삼성 공기 청정기 AX60N50xx 제품이 하나 있는데요. 뭐 디자인도 괜찮고 먼지 측정도 잘 되는 것 같아 만족하고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공기청정기가 사실 먼지 농도 측정이나 그런 부분을 빼면 fan 으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공기의 순환 구조 중간에 장착된 필터가 실제 공기 청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실제 집안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필터가 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공기를 잘 순환 시킬수 있도록 배출 및 입력부의 설계가 잘되어서 가능하면 집안 전체의 공기가 순환 되도록 해주는 설계가 중요하겠으나 당연히 먼지를 거르는 필터만큼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부분은 호환용 필터 구입후 여러 네티즌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부분이라 생각되어 포스팅을 합니다. 특정 업체의 광고도 일부러 까는 것도 아니니 한명의 소비자의 입장에서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뒤쪽에 필터 교체 후 필터 수명이 리셋이 안되는 문제가 있는 분들 참고할 만한 사이비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을 통하여 호환용 필터를 구매하였고요. 금액을 18500 원에 로켓배송을 해주어 합리적인 가격에 잘 구매를 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분리하고 보니 글쎄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먼저 사용하던 제품과 새로 교체한 필터의 사진을 조금 보여드릴께요.

 

좌측이 기존 필터, 우측이 새로 구입한 필터

기존 필터와 새로 구입한 필터 입니다. 어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조금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좌측이 기존 필터, 우측이 새로 구입한 필터

이제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받고 보니 기존 필터는 활성탄이 정말 꽉꽉 차있네요. 그런데 새로 구입한 필터는 반정도 밖에 차있지 않아 구멍의 위쪽으로는 공기가 그냥 지나가는 상태입니다. 

흠... 

기존 필터처럼 활성탄이 꽉꽉 차있어야만 지나가는 공기 속에 있는 냄새나 유해물질을 거르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우측처럼 텅빈 공간이 있다면 유체 특성상 빈 공간으로 더 많이 흐를뿐 아래쪽 흐름이 어려운 부분으로 공기가 지날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빈 공간에 노출되어 공기와 맞닿는 아주 좁은 면적에서만 탈취 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들어보면 무게에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기존 제품이 거의 두배가 넘는지는 모르겠지만 훨씬 무겁습니다. 

좌측이 기존 필터 (1kg 이상임), 우측이 새로산 필터

무게역시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새로산 필터가 881g 인 반면 좌측 기존 필터는 1kg 이 넘는 무게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저울이 최대 1kg 까지밖에 측정이안되어 EEEE 라고 표시가 되었으나 손으로 들어봐도 무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마 활성탄의 차이 만큼인 듯 한데요. 큰 차이는 없겠지만 누적되어있는 먼지의 무게가 영향이 있기는 했을 것 같습니다.

 

쿠팡에서 제가 산 판매글의 후기를 보면 교체 후 필터 수명이 2칸만 뜬다거나 교체가 다시 뜬다거나 하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마 리셋을 잘못하지 않았나 생각했었는데 저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아뿔싸~

교체후에 필터 개수가 하나도 뜨지 않는 모습

 

어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필터 교체 수명 측정의 원리가 무었일까 알아보니 안쪽에 있는 검은색 부분이 필터 교체 주기를 측정하는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가 필터의 색상을 측정하여 교체 주기를 판단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오염된 필터는 분명히 회색빛을 띄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판매자의 가이드에도 있었던 것처럼 면봉으로 닦아 보았습니다.

안쪽 상단의 저 검정색 부분을 면봉으로 닦아주자

 

하지만 안되더군요. (좌절) 0칸...

 

 

 

모니터를 닦으면 인터넷이 빨라진다???

일단 저녁을 먹고 정리를 하고 쉬고 있는데 문득 어의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호환 필터 제작 자체가 정품과는 다르게 저 센서가 색상을 측정하기에 좀 애매한 간격 (또는)형태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생각되어 저 센서에 필터 면이 잘 보이도록 튜닝을 좀 해봤습니다.

필터면을 좀 꾹꾹 눌러주었다.

필터 면을 꾹꾹 눌러서 좀 눕혀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센서에 필터가 좀더 잘보이도록 하면 측정이 정확히 될 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필터 리셋 5초 이상 눌러줍니다.

ㅋㅋ 대성공입니다. 오우~야

제가 하고도 어의가 없네요. 말도 안되는 것 같으면서 이게 되는게 어의가 없지만 모니터를 닦으면 인터넷이 빨라진다든가 하드디스크 커버를 닦았더니 고장난 하드디스크가 복구되는 마법이 일어난 것 같네요.

그런데 그일이 일어났습니다 도 아니고.. 

(참고로 저는 실제로 고장난 2.5인치 외장하드의 케이스가 너무 더러워 케이스를 분해하여 깨끗하게 닦은뒤 끼웠더니 잘 동작한적이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잘 동작합니다. ( -_- ;;)

암튼 필터 인식이 안되거든 필터의 센서 위치에 해당되는 부분을 손으로 꾹꾹 눌러 눕혀준 뒤 다시 세팅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개드리면서도 어의가 없지만 필터 리셋이 안되어 칸수가 1칸, 또는 두칸만 나오시는 분은 저처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뭐 과학은 아니고 민간 요법 또는 리빙포인트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일체형 필터의 경우 실제 먼지가 얼마나 쌓였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궁금해서 한번 뜯어 보았습니다.

칼로 옆면을 잘라내어 분리를 해보았다.

음.... 조심조심... 먼지가 날릴까 조심조심 열었습니다.

와우 대박... 먼지가 아주 그냥 꽉꽉 차있네요.

먼지 가득한 헤파필터

무슨 양모 양탄자인것 마냥 빈틈없이 두툼하게 먼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훌륭히 공기청정기 역할을 했구나 싶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교체시기가 지난 필터는 반드시 갈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 먼지가 도로 빠져 나와 집안으로 돌아다니지는 않겠지만 공기의 흐름이 나빠졌을테니 공기의 순환 효과도 덩달아 약해졌을 것이고 그만큼 공기청정 효과도 줄어들겠죠.

필터는 수명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결론은

  • 저럼하게 새로 구입한 필터의 활성탄이 기존 것에 비하여 텅텅 비어있는 느낌이다. 
  • 필터 리셋 후 수명 인식이 잘 안되는 경우 필터의 센서 위치 부분을 꾹꾹 눌러주자.
  • 필터 교체주기가 지나기 전에 반드시 갈아 주자.

 

오늘 포스트에 등장한 두 제조사를 소개합니다.

  •  기존 필터 제조사 : 필터몬스터
  •  새로산 필터 제조사 : 필터메이트

도움이 되실까 하여 제조사 명을 올려봅니다.

내용 잘 보시고 어떤 필터를 구입하시든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뎃글, 공감 은 블로그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도움이 되었다 생각되시면 클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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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리뷰 카테고리는 제품의 장점이나 홍보용 내용은 모두 제외하고 보통의 블로그에서 언급하지 않는 불편한 점, 제가 사용해보고 느끼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점에 대하여 올리는 글 입니다. 흔한 특징, 장점은 손쉽게 검색 가능한 정보들이 널리고 널렸으니 장점 위주로 리뷰하지는 않습니다.]

 

남자들의 로망 중 다섯손가락 안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카테고리 중에 매끈한 전동 드라이버가 아닐까 싶습니다. Bosch 나 DeWart 와 같은 제품이라면 정말 호불호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최근 몇년사이 정말 잡다한 물건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중들에게 인기를 끈 샤오미에서도 전동 드라이버가 출시되어 저도 하나쯤 갖고 싶었는데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에 당첨되어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하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 회사가 아닌 필자의 회사)

오늘 받게되어 포스팅을 올리는 제품은 바로 샤오미 Wowstick 드라이버 세트 1F+ 입니다

먼저 제품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wowstick 포장박스. 샤오미의 여타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박스내에는 각 부속들이 역시 각각의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다.

 

포장은 이렇게 되어 있고 샤오미의 다른 제품들과 같이 흰색을 이용하여 만들어져 있습니다.

 

wowstick 의 모든 포장을 해제한 상태, 휴대폰 분해 공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재미있다. 쓸일은 없을 듯

 

 

모양

원통형의 두꺼운 싸인펜을 잡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디자인은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솔직히 예쁘네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원통형이다보니 굴러다닙니다. 사용하지 않을때 세워두는 base를 함께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휴대하기가 좋은 형태가 아니다 보니 드라이버와 자주 사용하는 비트 세트만 케이스에 넣어서 다닐 확률이 높은데 그런 경우 바닥이 평평한 곳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6각형 단면이나 어느 한 부분에 굴러가지 않도록 살짝 돌기 같은 것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당연히 베이스에 꼽아두면 충전이 된다고 생각했지요.... 음... 그냥 저의 상상력이 너무 오버였던 걸까요.. 충전은 뒷면에 USB 5 pin 단자로 충전을 해야합니다. 베이스에 거치한 상태로는 사실상 충전은 좀 어렵습니다.

wowstick 본체와 마그네틱 패드, 비트를 장착한 상태에서 거치 가능
버튼을 누르면 LED 가 켜진다.

 

 

그립감

전동드라이버라고 하면 흔히 건타입이 많습니다. 그런데 Wowstick 은 1 자형 (펜슬타입) 을 취하고 있습니다. 음... 손에 들고 있으면 뽀대는 좀 나는데요. 사실 사용하는게 편하지는 않습니다. 연필처럼 잡고 나사를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전동으로 도는데 무슨 상관인가 싶겠지만 나사가 모두 살살 조여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힘을 주어야 할 때도 있는데 연필처럼 잡고는 잘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동그란 원형 몸체를 하고 있는데다가 겉면이 금속 재질이어서 그립감도 좋지 않습니다. 꽉 조여진 나사를 수동으로 풀어야 할때는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최소한 6각 형태를 띄거나 고무 재질의 그립을 일부라도 적용을 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파워

이게 전동 드라이버다 보니 힘이 중요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보통 제품을 분해를 하기 이전의 나사가 살살 조여져 있지 않거든요. 제품 설명에 보면 듀얼 토크라고 되어 있고 0.15 / 3 N.M 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아마 0.15N.M 는 전동 동작 시, 3N.M 은 수동 조작 시 걸리는 토크를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영상으로 찍은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초 나사라 풀리기 시작할때 까지는 거의 대부분 손으로 돌려야 풀렸습니다. 전동으로만은 안되네요. 아주 작은 장난감이나 부속은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일단 내부에 N20 이나 N30 기어 모터 같은 것이 들어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얼마나 힘을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수동 조작 시 걸리는 부하로 인하여 기어가 갈리는 일은 없을지도 살짝 걱정이 됩니다. 

또한 일정 토크 이상이 걸리면 힘이 풀리는 방식이 아니고 모터 회전력이 사라지는 방식이어서 자칫하면 나사 머리만 망가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전동 드라이버에 토크 조절까지 넣기는 어렵겠지만 너무 힘이 강하면 나사가 망가질테고 너무 약하면 풀리지 않을 것을 걱정하며 어중간한 힘에 어중간한 속도로 세팅이 된 느낌입니다.

달랑 1장 들어있는 설명서, 아마 국내 총판에서 제작해서 넣은 듯

 

 

속도

회전 속도가 분당 200 회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 엄청 빠른 속도는 아닙니다. 역시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나사가 풀리기 시작하고 나서 전동이 쓰임세가 있는건데요, 정밀 드라이버 세트와 같이 뒷부분에 회전판이 있는 얇은 몸체를 갖는 드라이버를 손으로 돌려도 사실 아주 빠르게 풀수 있는 만큼 큰 메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리뷰들을 봤을때 케이스가 너무 예쁘다 어쩐다 하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요... 글쎄요. 일단 공구가 들어있는 케이스의 느낌이 나지 않도록 디자인 한 것이라면 성공적입니다. 전혀 공구용 케이스 같지가 않아요. 안경집이나 칫솔 케이스 같습니다.

사람들이 보쉬같은 공구에 미치는 이유가 단지 성능 뿐은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 디자이너의 작품인것 같습니다. 뭔가 멋진 공구가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에 드릴 몸체와 원통형 비트 세트 1 셋을 보관하고 가지고 다닐수 있도록 했는데요. 비트를 끼운 상태에서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거나 케이스 자체에 비트 홀더가 있었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2~3 개의 비트만 사용하는 사용자가 대다수 일것 같은데요. 원통형 비트 홀더에서 비트를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번거롭습니다. 원통형 비트 홀더와 별개로 3~4 개 정도를 바로 보관할 수 있는 홀더가 케이스에 있었다면 훨씬 사용하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흰색의 케이스는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디자이너가 제품의 용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것 같아요. 

칫솔 케이스 안에 칫솔... 아니 wowstick 과 비트 한벌이 들어간다 
칫솔 케이스 안에 넣은 모습. 나머지는 어쩌라고... 

 

 

 

마그네틱 패드

이 제품 리뷰를 보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부분입니다. 이야~~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싶었죠.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음.... 자성이 너무 약합니다. 제 물건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뭐 정말 약간 기울어진 책상에서 나사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는 수준이 적당한 설명인것 같습니다. 약간 무겁고 접촉면이 거의 없는 나사는 그냥 또르르 흘러 내립니다. 패드때문에 구입을 고려하신분이 계시다면 한번더 검토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보관을 위하여 패드 한쪽에 벽에 걸수 있는 구멍 하나정도 있어도 좋을 것 같고 접어서 휴대가 용이한 형태로 만들었다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막상 케이스는 둥근 형태여서 케이스와 뭔가 일체감도 없습니다. 접어서 휴대할 수 있도록 하고 케이스 겉면에 부착한다거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패드 디자인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케이스에 부착하는 방식이라면 케이스 디자인도 지금보다 좋아 보였을 것 같습니다.

 

 

원통형 비트 홀더

끝으로 비트 홀더 입니다. 비트 홀더 역시 다른 리뷰를 보았을때 상당히 참신하고 좋다 생각했습니다. 원통형으로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케이스에 들어가는 것도 좋아 보였고요. 그런데 이게 사용하기는 편하지가 않습니다. 원통에서 잡아 꺼내는 것도 생각처럼 매끄럽게 빠지지 않고요, 비트를 잡는 재질도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 흐물흐물 합니다. 원통에 집어 넣을 때 비트가 입구에 걸려 빠지기도 합니다. 원가를 절약하기 위한 방안이었을 수 있겠으나 아주 효용적이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각각의 비트를 고정하는 부분도 실리콘 재질인듯 물렁물렁하다. 좀 단단해도 괜찮았을 듯

 

고장

리뷰하는중에 갑자기 고장이 났습니다!!!

헐!!

윙윙 소리는 나는데 앞에 드라이버가 돌지를 않네요. 아마도 위에 언급했던 내부 모터에 부착되어 있는 기어가 마모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이걸로 뭘하다가 고장이 났는가 하면 제 블로그 포스트에 있는 장난감 RC 카 본체의 나사를 풀다가 고장이 났습니다. -_-;; 안경드라이버로도 풀리는 나사인데 말이죠.... (한숨)

일단 직구 제품이 아니니 AS 를 맡겨 볼 생각입니다만... 제돈주고 샀다면 정말 땅을 쳤을 것 같습니다. 이거 정말 너무한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만듬세도 좋은 편이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습니다. 책상위에 올려져 있어도 그럴싸한 제품입니다. 저렴한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셨거나 저처럼 공짜로 생긴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제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구라는 기본 목적에 아주 딱 맞는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한동안 잘 사용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 취미 생활인 RC 카를 분해하거나 조립할때 나사 크기별로 육각 렌치와 + 드라이버를 테이블위에 늘어놓고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보다 Wowstick 하나와 비트세트 올려놓고 작업하는게 더 편할 것 같기는 합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좀더 이러한 공구를 자주 사용해보고 보쉬와 같은 전문 기업의 제품을 좀더 벤치마크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품 내구성 문제도 있고 굳이 돈주고 이런걸 살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회사에서 공짜로 선물로 받았는데도 돈이 아깝다 생각이 듭니다. 보쉬꺼 주문할껄 그랬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네요.. 박스는 왜 버려가지고..

암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구입하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원래 불편한 리뷰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까지는 안하는데요 .. 막상 사용한지 이틀만에 고장이 나고 나니 도저히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AS 를 받게 되면 받는데로 포스팅할만한 내용이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안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모습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불편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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