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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랑 만들었던 병아리 부화기!

2022.05.21 - [DIY/micro:bit] - [DIY] micro:bit - 병아리 부화기 만들어 보기 (초딩도 가능)

과연 동작할까?

시골에 있는 처갓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닭장에 들러 방금 낳았는지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청계란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딸아이가 두시간가량 집에 오는 차안에서 수건에 감싼 계란을 품에 안고 와서 지난번에 만들었던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한 계란 부화기에 넣었습니다.

온도는 37도, 습도는 70% 이상을 유지해 주어야 하고 부화기에 넣은 후 18일 이전 까지는 하루에 4~5번 정도 전란을 해주어야 하는 21일 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온도가 나올때는 T 가 먼저 나오고 숫자를 출력한다.

요렇게 불이켜지면 온도가 서서히 올라갑니다. 전구는 할로겐을 썼으면 좀더 빠르게 열이 올랐을텐데요, 마침 가지고 있는 할로겐 램프가 없어서 자동차 깜박이용 꼬마 전구로 연결을 했습니다. 아마 5W 정도 되는것 같은데요, 열이 서서히 올라가는 것이 어쩌면 계란에 부담이 적을 것 같아 그냥 사용했습니다.

습도가 나올때는 H 가 나오고 숫자를 출력한다.

 

그리고 센서의 값 읽기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상하게 연속해서 실패가 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럴때 마이크로비트를 재부팅하면 센서 측정이 다시 잘 되는것을 보고 아래와 같이 아두이노와 릴레이 모듈을 이용해서 30분에 한번씩 마이크로비트의 전원을 차단했다가 다시 연결해주어 물리적으로 재부팅을 해주었습니다.

마이크로 비트가 장시간 동작할때 센서 측정이 잘 안되는 듯하여 릴레이를 연결. 주기적으로 재부팅

 

일단 온도와 습도는 위 사진에서 본것과 같이 마이크로 비트가 표시해 주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이 가능했으며 전란의 경우 엑셀로 표를 출력해서 전란을 해준 시간을 기록하는 것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출근하는 날은 딸아이가 시간 날때 전란을 해주고 제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은 직접 전란을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계란을 전란 했을때 방향을 알 수 있도록 연필로 방향을 표시해주고 이름도 붙였습니다.

"청계구리"

ㅋㅋ

청계닭이 낳은 거라서 청계구리라고 하네요.

 

 

그렇게 약 12일 정도가 지난 시점.

 

이제 검란을 해봐야 겠죠?

검란이란 계란 내부에 병아리가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요. 저도 처음해보는 것이라서 두근두근 했습니다.

후레쉬를 아래두고 비추어본 사진

핏줄 같은 것들이 보이시나요? 

정말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안에 움직이는 녀석은?

자세히 보고 있으면 안쪽에 무엇인가가 저렇게 꿀렁꿀렁 움직이고 있어요.

불과 10여일 만에 저 작은 알 안에 생명이 싹터서 저렇게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검란은 저때 딱 한번 해보고 그 뒤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계속 봐야 할 이유도 없고요, 자라나는 병아리에게 나쁜 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해서 말이죠.

 

그 뒤로 내부에 물을 담은 그릇에 물이 말라 습도가 40% 까지 떨어진적도 하루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걱정되고 후회되고 그랬습니다. 제 자식도 아닌데도 말이죠 ㅎㅎ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21일 째 날이 되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오늘쯤에는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왠종일 부화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저녁 10시 쯤이었나요.. 

 

아주 아주 작은 소리로 

"삐약~삐약~" 

읭?? 

너무 병아리를 기다린 탓에 환청이 들린걸까? 생각하는데

"삐약~삐약~삐약~" 

 

앗!

병아리가 있다!

병아리가 있다! 

소리를 쳤더니 아이들이 달려와 같이 알 속의 병아리 소리를 들으며 얼른 나오라고 응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삐약 소리만 간헐 적으로 들릴 뿐 나올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흠...

계란을 조금 깨줘 볼까.. 생각을 했지만 스스로 나와야 할 것 같아서 내일 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꿈속에서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해 죽음을 맞이하는 무시무시한 악몽에 시달리며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과연 병아리가 나왔을까?

 

...

이제 삐약 소리도 안나는군요.

에라 모르겠다. 조금 씩 껍질을 깨 봐야 겠다 싶어서

부화기에 손을 넣어 계란을 들어올리는 순간

"뻑!"

하며 충격이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어맛! 깜짝이야!

첫 입질에 금이간 청계구리

정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힘차게 쪼았나봅니다.

 

"톡, 톡, 토톡! "

가끔씩 소리가 나면서 이제 나오려나 보다 .. 하고 지켜보았으나.. 

 

 

 

안나와요..

 

 

한시간 정도가 지나서 조그만 구멍이 뚫렸지만 계속 부리만 보이고 속껍질을 핥아 먹는 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또 애간장이 타더군요.

요상태로 몇시간을 .

정말 첫째 아이 출산할때 기다리던 것처럼 애간장이 타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껍질 깨는 것을 도와줘야 하나 마나 하는 생각을 1000번도 더 한것 같아요.

어쨌든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오전 9시 쯤 첫 입질을 하고나서 거의 7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껍질을 깨기 시작합니다.

으아.. 드디어.. 

약 30배속으로 찍은 영상
드디어 나왔다!

 

와 정말 감격 스럽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이 장면을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갓 태어난 우리 청계구리

 

인터넷으로 본 바로는 태어나면 핏덩어리 같은게 묻어 있기도 하고 엄청 징그럽다는 글을 봤지 적나라하게 갓 태어난 병아리를 자세히 볼 기회는 없었는데요. 

막상 직접 보니 전혀 징그럽지 않고 예뻤습니다. 털이 젖고 몸이 부실해서 덜덜 떨며 휘청거리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는 하지만 징그럽다는 느낌은 전혀 안들고 아주 귀여웠습니다.

 

아직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는 부화기 안에서 하루 정도 더 두었다가 딸아이와 직접 만든 육추기로 옮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단군이' 로 지었습니다. 태명은 청계구리 였는데요, ㅋㅋ 개천절에 태어났기 때문에 단군이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육추기에 들어간 단군이

육추기 만드는 것도 따로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없네요.

어렵지 않습니다.

가능한 커다란 박스를 준비해 주시고요.

위에는 할로겐 등과 공기 순환용 fan 을 장착하고 옆쪽에는 온습도 센서를, 이번에는 마이크로 비트 대신 아두이노로 온도 조절을 하였습니다.

뭔가 아두이노가 더 편한것 같아요. ㅎ

 

 

달랑 계란 한개 들고와서 부화가 안되면 어쩌나,,, 전란을 하루 빼먹은 날도 있는데,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습도가 맞지 않았던 그날 어떤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너무 너무 걱정을 하며 지낸 시간이 무색하도록 정말 건강한 병아리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단군이

딸아이가 날때 부터 계속 봐줬더니 엄마인줄 아는건지 무서워 하지를 않네요. ㅎㅎ

 

손에서 잠든 아기 병아리 단군이

첫째 아들 녀석이 손이 뜨거운 편인데요, 첫째 손에만 가면 저렇게 잠이 듭니다 ㅋㅋ

지 어미 품인줄 아는걸까요

 

단군이가 태어난지 10여일이 지났습니다.

어느새 깃털이 자라고 있는 단군이
자태가 제법 늠름한 듯 ㅋ

어느새 꼬리와 날개에 깃털이 자랍니다. 이제 병아리에서 점점 닭으로 바뀌어 가는거겠죠?

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저렇게 거실에 내려 놓아도 제 발 주변을 맴돌면서 바닥에 떨어진 먼지 같은걸 쪼거나 할 뿐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아요. 또 제가 주방으로 가거가 하면 쪼르르 저를 따라 쫒아옵니다.

아마 날 때 부터 사람들과 있어와서 저희 가족들이 제 가족인 줄 아는가 봅니다.

 

아파트인 저희 집에서 아마 단군이는 오래 함께 하지는 못하겠지요?

2주일이 되니 이제 날개짓을 하며 공중으로 날아오르려 합니다. 시골로 가야하는 순간이 다가 온 듯 하네요.

제가 손을 내밀면 손바닥으로 뛰어 올라오는 단군이를 보며 마음이 좀 착잡 합니다. 시골에 내려가면 이제 여기에서 처럼 따뜻한 사람의 손길은 없을 거에요. 아마 다른 닭들 처럼 닭장 안의 삶을 살아가겠죠. 어쩌면 다음번에 단군이에게 드리워진 손길은 단군이의 목숨을 가져 갈 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안녕 단군아~ ㅋ

 

병아리 부화기를 만들었던 글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2.05.21 - [DIY/micro:bit] - [DIY] micro:bit - 병아리 부화기 만들어 보기 (초딩도 가능)

 

[DIY] micro:bit - 병아리 부화기 만들어 보기 (초딩도 가능)

딸내미 : "아빠! 할머니 집에서 가져오는 계란은 유정란이야?" 나 : "그럼~. 암탉도 있고 수탉도 있으니 유정란이겠지?" 딸내미 : "그럼 내가 저거 품으면 병아리가 나오는 거야?" 나 : "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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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6 - [DIY/micro:bit] - [마이크로비트] 시작해보자. micro bit (마이크로비트)

 

[마이크로비트] 시작해보자. micro bit (마이크로비트)

요즘 학생들도 코딩교육이 한창인지 저희 아들도 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진행하다고 하기에 어떤 걸로 배우는가 물어봤습니다. 아들 : 마이크로비트, BBC 에서 만든거래. 저: ??? 네. 아두이노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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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 "아빠! 할머니 집에서 가져오는 계란은 유정란이야?"

나 : "그럼~. 암탉도 있고 수탉도 있으니 유정란이겠지?"

딸내미 : "그럼 내가 저거 품으면 병아리가 나오는 거야?"

나 : "흠... 아니.... 아마 안될껄..... 쩝."

딸내미 : "아빠아~~~아~~ 나 병아리 나오는거 보고 싶어~~"

 

 

네..

그래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바로 병아리 부화기!

 

시골 처갓집에서 올라오는 동안 대충 머리로 구상을 하고 인터넷을 좀 찾아보며 스펙을 구상해 봅니다.

 

필요한 사양

  • - 37.5 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할 것
  • 습도는 60프로이상, 부화 2~3일 전부터는 70프로 이상을 유지할 것

 

간단하네요.

아마 이런식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고 딸내미랑 앉아서 구상을 해봤습니다.

그림은제가, 글씨는 딸내미가 쓴 계란 부화기 구상도

대충 감이 오시죠? 할로겐 램프가 열이 많이 나므로 조명 역할도 하고 내부를 덥혀주는 역할을 하며 내부 공기가 균일한 온도를 갖도록 작은 팬으로 공기를 순환 시킵니다. 온도 센서를 이용하여 특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램프를 꺼주고, 낮아지면 켜주는 간단한 회로가 되겠네요.

저는 지난번에 구입해 놓은 마이크로비트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으므로 현재 온도를 바로 알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코딩하는 과정을 딸내미에게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기 위함입니다. 아무래도 아두이노 보다는 마이크로 비트의 코딩 블럭이 아이들에게는 더 재미있고 쉽겠죠? ㅎ

 

재료준비

필요한 재료를 모아 봅니다.

  • 적당한 크기의 스티로폼 박스
  • 마이크로 비트 (또는 아두이노)
  • 온습도센서 (DHT11)
  • 할로겐 램프
  • 12V 소형 냉각 팬 (공기 순환용)
  • N 채널 MOSFET (그냥 릴레이 사용 가능)
  • 3.3V 정전압 장치 (아두이노 사용할 경우 불필요)
  • 전선들과 12V 아답터

네. 재료들도 심플하네요. 다행히 저는 모두 집에 있는 재료여서 따로 구입은 필요하지 않았고 바로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적당히 주워모은 재료들 입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

마이크로비트와 온습도 센서 쉴드

몸값도 귀하신 마이크로비트 되시겠고요~

그 다음 선수들은요. 

할로겐 램프, 3.3V 정전압모듈(diy), 스위칭용 mosfet, 12v 팬

네. 마이크로비트에 비하면 하찮기 그지 없는 떨거지 부품들이고요~

 

끝으로 여기서 안쓰이면 쓰레기가 될 스티로폼 상자가 되시겠습니다.

모든 부품 집합!

 

 

제작 시작!

자 먼저 상자 뚜껑에 fan 과 램프를 장착합니다.

원래 설계에는 옆에 fan 을 그려놨는데 할로겐 램프에서 열이 많이 나면 스티로폼이 녹을 것 같아 할로겐 램프의 열을 아래쪽으로 바로 쏴주기로 했습니다.

램프와 팬 장착 완료

적당한 나사로 팬을 고정하고 램프를 터미널에 물려 아이스크림 막대기에  본드로 붙여 박스 뚜껑에 꼽았습니다.

 

다음은 메인 보드 입니다.

12V 전원을 인가 받아 12V 팬을 상시 구동하여 주고, 마이크로 비트에는 3.3V 를 보내주며 중간에 스위치가 마이크로 비트의 제어를 받아 할로겐 램프를 켰다 껐다 할겁니다.

완성된 메인보드

보드를 너무 작게 자른 바람에 땜질이 조금 힘들긴했지만 필요한건 다 넣었네요.

참고로 3.3V 레귤레이터는 마이크로 비트 구동을 위한 것이므로 아두이노를 사용하시면 그냥 12V 를 vcc 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작은 MOSFET 이 하나 있는데, 마이크로 비트의 신호 1, 0 을 받아 할로겐 램프를 켰다 껏다 하는 스위치 역할을 할겁니다. 그냥 일반적인 릴레이를 사용하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자 그럼 의도한 데로 동작하는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물론 아직 온도 제어는 못해봤기에 할로겐램프, 팬, 마이크로비트가 켜지는지 정도만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각 부품들 , 정상 동작 확인!

 

자 그럼 이제 프로그래밍을 하고 박스에 나머지 부품을 설치해보겠습니다.

 

마이크로 비트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아래와 같이 코드를 작성합니다.

코드 작성 완료

뭐 별건 없고요. 먼저 온습도 센서인 DHT11 라이브러리를 넣어주어야 해서 우측 톱니바퀴 -> 확장프로그램 으로 들어가신 뒤에 상단검색창에 DHT11 을 검색하신뒤 나오는 것을 클릭해주면 주황색으로 된 블럭들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저장하기 위한 변수를 2개 만들었고요, 디스플레이에 한번은 온도, 한번은 습도가 표시되도록 상태를 기록할 변수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현재온도가 -999 같은 이상한 값이 들어오기도 하여서 0 보다 클때만 동작하도록 했고요, 온도가 37도보다 낮으면 램프를 켜주고 38도 보다 높으면 램프를 끄도록 해 놨습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저의 경우 P0 핀을 MOSFET 에 연결하여 램프를 켜고 끌껀데요, 릴레이 쉴드 같은걸 이용해서 만드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릴레이의 딱딱 거리는 소리가 듣고 싶지 않아 MOSFET을 사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아직 헷갈리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구성도를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병아리부화기 micro:bit 구성도

 

자 이제 코딩도 완료 되었고 박스에 설치를 해보겠습니다.

마이크로 비트의 온도가 항상 잘 보이도록 상다 위에 꼽아 주고요, 각종 선들을 구멍을 뚫어 연결합니다.

그리고 옆쪽에 내부가 보이도록 창을 크게 내고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투명 시트를 붙여서 단열을 해주었습니다.

내부에는 계란 판을 잘라서 한번에 8개를 넣을 수 있도록 해주었고 종지를 하나 넣어 물을 담아 놓았습니다.

그 결과는~

두구두구

 

병아리 부화기 완성

 

쨔잔~ ㅋ

딸내미가 꾸며 준다고 이것 저것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온도도 프로그래밍 한데로 잘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습도도 60프로 이상 잘 올라가네요.

다음에 처갓집에 갈때 가져가서 금방 낳은 신선한 계란을 담아가지고 올라오면 될것 같네요. 어짜피 12V 로 동작하므로 차량의 트렁크에 넣어서 시거잭에 연결하면 올라오는 동안도 잘 부화가 진행될거라 생각합니다.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인데요, 아이와 함께 하는 취미생활은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자녀들과 계란부화기 어떠세요? ㅋ

마트에서 유정란을 구입해서 넣어도 절반 정도는 부화가 된다고 하네요? ㅋ

한번 재미삼아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포스트는 이만~

 

다음에 부화기에서 병아리가 나오면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2022.10.28 - [DIY/micro:bit] - [DIY] 직접만든 부화기로 병아리 부화시키기

 

[DIY] 직접만든 부화기로 병아리 부화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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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도 코딩교육이 한창인지 저희 아들도 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진행하다고 하기에 어떤 걸로 배우는가 물어봤습니다.

아들 : 마이크로비트, BBC 에서 만든거래.

저: ???

 

네. 아두이노만 알았지 마이크로비트는 처음 들어봤기에 전혀 감이 안오더라구요. 게다가 BBC? 영국 방송국인 BBC?

어쨌든 인터넷에 찾아보니 아두이노에 비하면 한세대 진보한 프로세서와 인터페이스, 기본 센서 및 LED 매트릭스가 기본 탑재된 것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중국산 짝퉁 보드가 없다는 것 정도가 단점이랄까요?

짝퉁 보드가 없다 보니 정가보다 오히려 비싸게 판매하는 판매자들도 보이더군요.

그럴 경우에는 공신력 있는 부품점에서 구입하는게 좋겠다 싶어 '디바이스마트' 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한 물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micro:bit v2 Go Bundle (29,700원)
  • 마이크로비트 코딩 교육용 베이직키트 (16,500원)

 

주문한 micro:bit 도착

며칠 후 배송이 되었고 제품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마이크로비트 GO2 번들 - 혼자서 동작하기 위한배터리와 케이스, 그리고 USB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아무래도 해당 보드만 있어서는 여러가지 해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브래드보드가 함께 세트로 구성된 교육용 세트를 함께 주문 했고요. 아래와 같이 다양한 부품들과 메뉴얼이 함께 배송이 되었습니다.

코딩 교육용 패키지 - 16500 원
다양한 교육용 키트가 구성되어 있음. 마이크로 비트 보드는 빼고.
코딩 교육용 키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가이드 북 (굳!)

메뉴얼에는 모터, 센서, 부저, 가변저항 등 여러가지 부품을 마이크로 비트와 사용하는 예제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저처럼 처음 마이크로 비트를 접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도움이 될만한 패키지 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본격적인 응용을 하려면 보드만으로는 할 수 있는것이 별로 없으니까요.

 

첫번째 프로젝트!

를 하기 전에 우선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하는지 알아야 겠죠?

일단 인터넷에 "마이크로비트"를 검색하면 공식 홈페이지가 나오는데요. 해당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웹브라우저 (크롬) 상에서 바로 코딩과 테스트, 마이크로비트 보드에 코드 업로드까지 할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한 개발 환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비트 홈페이지 (한글로 표시됨)

상단에 보이는 프로그래밍 시작하기를 눌러줍니다.

 

MakeCode editer로 진입하기 위한화면

MakeCode editer 를 누르면 블럭 코딩형식의 코딩을 할 수 있습니다. 블럭 코딩 형식은 아주 길고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들기에 적합한 형태는 아니지만 프로그래밍의 교육 목적이라면 매우 훌륭한 인터페이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순서도 처럼 눈에 바로 보여주니까요. 

 

위와 같은 페이지가 나오면 '새 프로젝트' 를 눌러 본격적인 코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 코딩교육용 키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첫번째 항목을 진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을 정하자.

 

바로 스위치를 이용하여 LED 를 켜고 끄는 방법 입니다. 

물론 마이크로 비트 본체에 붙어있는 LED 매트릭스로 바로 켜볼 수도 있지만 코딩 교육용 키트를 사용해 보는게 목적이므로 마이크로 비트의 출력핀과 외부 LED, 저항 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회로를 만들어 보자.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북

먼저 준비된 부품 (키트에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브래드 보드와 마이크로 비트 확장보드에 올바른 핀을 찾아 연결해 줍니다. 매우 간단한 회로지만 전자 회로, 피지컬 컴퓨팅을 시작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회로입니다. 

저항은 방향성이 없으니 위치만 맞게 꼽아주시면 되고 LED 는 간단하게는 다리 길이로 + - 를 구분하며 극성에 맞게 연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LED 는 극성에 맞지 않게 꼽더라도 고장나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안켜지면 바꿔 꼽아보면 됩니다.

브래드보드에 구성한 LED 점등 회로

보드에 회로를 구성하는 것은 너무 쉽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LED 의 방향만 주의 하시면 됩니다. 브래드 보드에 부품을 꼽는것도 꽤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브래드보드 내부의 연결 방식도 가이드북에 상세히 소개 되어 있으니 잘 한번 살펴 보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코딩을 해보자.

자 이제 코드를 볼까요?

프로그램 소개

아까 열어두었던 Makecode editor 에서 위의 그림과 같이 코딩을 해봅시다.

처음에 시작하면 실행, 무한반복 실행 블럭이 기본으로 꺼내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필요없으니 선택해서 지워줍니다.

지우는 방법은 선택한 블럭을 왼쪽 메뉴영역으로 끌고가면 휴지통에 버릴 수 있고 한번 클릭한 뒤 delete 버튼을 눌러도 삭제가 됩니다.

각 블럭들은 색상으로 그룹핑 되어 있으니 색상별로 동일한 모양을 찾아서 화면에 배치하시면 됩니다.

코딩이 완료된 모습

여기서는 '입력' ,'핀', 그리고 일시중지에 사용되는 '기본' 텝에 각 블럭들이 있으니 찾아서 배치해 보세요.

코드를 보면 A 를 누르면 LED 에 불이 켜지고 B 를 누르면 LED가 꺼지며 A+B 를 동시에 누르면 2초간 LED 가 켜졌다가 꺼지는 코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버튼 A,B, 입력, 출력 핀 등은 블럭을 화면에 가져다 놓은 뒤에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보드에 올려보자!

코딩이 완료 되었으면 완성된 프로그램을 이제 보드에 업로드를 해야 되겠죠?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한가지는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은 뒤 직접 마이크로 비트에 파일 복사하듯이 다운로드 받은 파일 (.hex) 파일을 넣는 방법이 있고요. 다른 하나는 마이크로 비트 보드에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업로드를 하는 방법입니다. 

첫번째, 컴퓨터로 다운로드 하는 것은 뭐 말할 것도 없이 그냥 download 를 누르시면 됩니다. 그럼 다운로드 된 경로에 아래와 같이 hex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비트를 PC 에 동봉된 USB 케이블 (일반 5핀 휴대폰 케이블과 동일함)로 연결하게 되면 아래 그림처럼 마치 이동식 디스크처럼 내컴퓨터에 보이게 되는데요.

64 메가 이동식 디스크처럼 보인다.

해당 드라이브를 열어서 아까 내려받은 hex 파일을 복사해서 넣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럼 다음, 두번째 방법. 

코딩을 하면서 바로바로 실행 결과를 확인하려면 최대한 위의 과정이 없이 단순한게 좋습니다. 바로 코딩하는 화면에서 바로 업로딩까지 하는것이죠.

참고로 윈도우 10 에 크롬 최신 버전이면 바로 가능하고요. 윈도우 7은 안타깝지만 첫번째 방법을 이용해서 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마이크로 비트가 연결된 모습

위와 같이 마이크로비트가 연결된 모습이면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몇번 빙글빙글 돌다가 완료되고 프로그램이 보드에서 동작하게 됩니다.

업로드 중인 모습

 

연결 상태는 옆에 ... 버튼을 눌러 보시면 아래와 같이 연결 해제 라는 버튼이 보이면 현재 연결된 상태임을 알수 있습니다.

마이크로비트가 연결된 상태

 

자 그럼 실행되는 모습을 볼까요? 

A 버튼을 눌렀더니 LED 가 켜졌다

 

네 정상적으로 잘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첫번째 마이크로 비트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나머지 가이드에 있는 회로들 역시 피지컬 컴퓨팅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본 회로들이므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짬짬히 모든 가이드를 테스트 해볼 계획입니다.

 

마치며...

아두이노보다 손쉽게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고 주변 장치 없이도 간단한 센서와 LED, 부저 등을 활용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microbit 다 보니 코딩 교육의 본질에 맞게 하드웨어의 구성을 위한 불필요한 절차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아두이노로 코딩이나 피지컬 컴퓨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아두이노 IED 및 각종 회로 연결에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많은 시행 착오를 겪으시는 것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micro:bit 가 더욱 괜찮아 보입니다.

마이크로 비트 어렵지 않으니 도전 해보시기 바라며 다른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궁금하거나 잘 안되는게 있으시면 뎃글로 질문해 주세요.

저도 처음이지만 한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움을 드려보겠습니다.

 

즐거운 MIY (Make It Your se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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