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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전제품을 오래 사용하기로 유명합니다.

뭐 그런걸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는 유명은 아니고,,, 우리 가족안에서 그냥 하는 말입니다. 

제가 손 덴 제품은 고장난것도 고쳐지는 것이 다반사고요... 남들은 2년 3년만에 고장나서 버리는 보통의 전자제품도 5년 ~ 10년 까지도 사용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품의 관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그저 제품을 잘 닦아주고 틈틈히 청소해 주는 정도의 관리만으로도 대부분의 제품은 수명이 훨씬 길어지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샤오미 미지아 무선 청소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용하다보면 먼지통이 꽉 차고 지저분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어느날인가 부터 흡인력이 너~~ 무 약해지지 않으셨던가요?

흡입력이 약해져 청소기로써의 성능이 무의미해지는 순간 버려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말입니다.

흡입력은 그저 필터만 깨끗이 청소해주어도 거의 초기상태로 돌아온다는 것을 아시나요?

 

 

자 오늘은 무선 청소기를 관리하는 (청소하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일 먼저 더러움이 눈에 보이는 청소용 브러쉬 입니다.

흡입구에 있어 집안의 각종 먼지와 오물을 가장 먼저 만나는 부분이다 보니 지저분해지기 쉽습니다.

정말 더러운 청소기 해드

 

더럽네요. 집안 청결의 수호신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저정도로 더러우면 이쯤이면 더러움을 전파하고 다닐것 같은 느낌이네요.

 

헤드 브러쉬 분해 완료

한쪽 끝부분에 빨간 레버를 당기면 잠금장치가 열립니다.

그런다음 잠금 장치가 있는 부분부터 위로 들어 올리며 빼네면 청소용 브러쉬가 빠지게 됩니다.

 

안쪽의 사이클론 집진 장치를 분해한다

 

내부의 먼지 필터도 빼냅니다.

바닥면 뚜껑을 열고 손으로 잡고 돌려주면 쉽게 빠집니다.

먼지가 많이 날 수 있으니 살살 합니다.

저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저 사이클론 필터를 청소해 주기 때문에 많이 더럽지는 않네요.

 

사이클론 장치 내부에 미세 먼지가 가득하다. 살살 열고 꺼낼 것

하지만 그럼에도 내부에는 미세 먼지들이 가득합니다.

최종 헤파필터의 수명 연장을 위해서도 자주 청소해 주는게 좋습니다.

 

요렇게 잡으시면 되고요

 

제품 상단에는 헤파필터가 들어있고요. 제 손모양으로 잡고 돌려주면 헤파필터가 빠집니다.

 

윗부분을 돌려서 열어줍니다.

요렇게요.

 

헤파필터에 끼워져 있는 스펀지 필터.

빼내보면 내부에 스펀지 필터가 한겹 들어있는데 대부분 머리카락 같은 가벼운 이물질이 끼게 됩니다. 

무론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아 몇개월 씩 방치해두었다면 스펀지 필터며 헤파필터 역시 머지가 가득할거에요.

흐르는 물로잘 헹구어 주면 됩니다.

 

참고로 헤파 필터는 물로 씻어어 사용해도 잘 말려서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매주 청소를 해주기 때문에 헤파필터는 이번에 청소하지 않았지만 헤파필터 내부에 먼지가 끼어있는 것이 보일 정도면 물로 깨끗이 행구어 주는 게 좋겠습니다.

워터픽같은 구강 청소용 제품이 있다면 헤파필터 내부의 틈틈이 끼어있는 먼지 제거에 아주 효과적이니 참고하세요.

 

자 이제 더러워진 청소용 브러쉬를 세척해볼 차례 입니다.

정말 더럽!

아우 더러워... 

제가 즐겨 사용하는 가루비누를 춉춉 뿌려줍니다.

가루비누를 이용하여 세척을 진행한다.

저는 '무궁화 가루비누' 라는 제품을 사용하는 데... 음.. 오픈 마켓 같은데서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찌든때를 빼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헹굼이 빠르게 되는 장점이 있어 매우매우 애정하는 아이템 입니다.

 

구정물이 펑펑 나오는 청소용 브러쉬. 실제로는 훨씬 심했음

손으로 부비부비 해서 빨아주고 행구어 줍니다.

 

두어번 만에 깨끗하게 빨아진 청소용 브러쉬

두번 정도 빨아주었더니 땟갈이 아주 그냥 새것 같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아주 쓸만한 건조기임

이렇게 세척한 필터와 브러쉬를 저는 주로 공기청정기 위에서 말립니다.

24시간 바람이 쉬지 않고 나오고 있고 적어도 저곳으로 나오는 바람은 먼지 없는 깨끗한 바람일테니 재오염도 안될거고요, 무엇보다 실내 습도 조절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므로 아주 좋은 건조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실제 마르기도 아주 빨리 마른답니다.

저는 운동화 같은거 빨고난뒤 말릴때도 항상 저곳에 올려두고 말립니다. 하루저녁이면 싹 마르거든요.

 

참고로 볕이 좋다면 적당히 건조된 각종 부품들을 햇볕에 말려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세균을 없애는데 일광 소독만큼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을 테니까요.

 

 

자 이제 브러쉬와 필터가 마를 동안 해드를 청소해 봅니다.

정말 더러운 내부 청소를 위한 물티슈. 뒷광고 아니고요~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물티슈 입니다.

먼저 물티슈로 지저분한 먼지들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어후 더러워.. 

물티슈만으로도 깨끗해진 해드 내부

물티슈 만으로도 제법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가구와 부딪혀 생긴 오염물은 물티슈로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럴땐 오븐 클리너 출동!

외부에 이런 흔적들은 가구같은 곳에 부딪히며 오염이 된 것인데요. 보통의 물티슈나 걸레 등으로는 잘 닦이지 않습니다.

저는 오븐 클리너를 청소포에 적셔 살살문질러 닦아 줍니다.

대부분의 오염물을 싹 닦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자 한나절이 흐르고 빨아두었던 브러쉬가 말랐습니다.

새것 같아진 브러쉬. 가루비누의 힘 입니다.

쨔잔~~~

완전 새것 같죠?

 

깨끗해진 브러쉬를 다시 장착하였다

깨긋하게 닦아둔 헤드에 브러쉬를 장착해 보았습니다.

뭐 사용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거의 새것 같은 기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직접적으로 바닥을 쓸어대는 브러쉬가 깨끗해진게 제일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청소의 핵심인 브러쉬 세척 전후 사진을 올리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세척 전후의 브러쉬

 

 

사실 저처럼 가전 제품을 관리하는 것이 아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니긴 하지만서도 무척 귀찮은 일이죠.

하지만 저렇게 .. 저정도로 극단적인 깨끗해짐을 맛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저와 같은 기종이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청소기 한번 새것처럼 관리해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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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직감한 적이 있으신가요?

냄비에 불을 안끄고 집을 나온 것 같은 적 있으시죠? 

바로 그겁니다.

제가 그랬다고요.

냄비가 타버렸어요.

 

먹다남은 추어탕을 데워 놓으려다 그만

으악!

렌지에 낮에 먹다 남은 추어탕을 올려두고 외출을 하며 집에 있는 애들에게 이야기는 해두었건만.... 애들을 탓하겠습니까.. 제 잘못이죠...

애들 말에 따르면 연기가 펑펑 났다고 하네요. ㅠㅠ

와이프는 애들 놀라지 않았을까 걱정인 마당에 저는 이거 깨끗이 닦이면 블로그 포스팅 해야겠다고 했다가 등짝을 얻어 맞을 뻔 했습니다. 물론 저의 엄청난 회피 스킬로 살아남았고요.. 

저걸 어떻게 힘안들이고 깨끗이 닦을까 오히려 싱글벙글이었나 봅니다 ㅋㅋ

 

어쨌든 집에 와서 냄새 빠지라고 초를 수십개 켜놓고 설겆이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주걱으로 긁어낸 냄비

일단은 뭐 나무 주걱으로 박박 긁어 보았습니다... 상태가 심각하네요.

 

 

1차 설겆이를 끝낸 상채

 

수세미 (철수세미 아니죠)로 최대한 닦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잘 안닦이는 탄 흔적들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이정도에서 철 수세미를 꺼내들으시죠?

그러면 안됩니다.  

철수세미를 데는 순간 기스천국이 되는겁니다. 

우리는 배운사람. 절대 힘으로 굴복시키지 않죠.

 

일단 오븐 클리너를 꺼냅니다. 

만능새제죠. 오븐 클리너.

유통기한이 7월 7일이라 써있지만 절대 오븐 클리너는 유통기한 따위는 없습니다. 

우유병에 나누어 담아 사용중인 오븐 클리너

 

일단 오븐클리너를 투입 해 주기로 합니다.

아마 예상데로라면 오븐클리너가 눌어 붙은 탄 찌꺼기를 녹여 줄겁니다. 

오븐클리너를 부어주고 자기로 했다

일단 오븐 클리너를 부어주고 뚜껑을 덮은 뒤 시간을 두기로 합니다. 

이런식의 강한 때는 너무 급하게 처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을 두면 쉽게 때가 제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싸움도 칼로 물베기라고...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까? 

아니라고요?

-_-;;

다음날 아침 칫솔로 다시 도전!

네.

다음날 날이 밝고 싱크대에 냄비를 확인하러 가 보았습니다.

역시나 떄가 많이 부드러워 진 상태인듯 했습니다. 

힘들게 닦지 말자는게 모토이므로 칫솔로 살살 문질러 봅니다.

칫솔로만 문질렀는데 이정도로?

역시!

불과 10시간만에 떄가 거의 녹았나 봅니다. 오븐 클리너의 힘입니다.

칫솔로 슬슬 문데주니 눌어 붙은 탄 자국들이 술술 지워지네요. 

그런데 여전히 바닥면에 얼룩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았죠?

이제 전문도구 출동!!

매직블럭 출동

 

!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보통의 매직블럭입니다.

오븐 클리너는 피부에 닿으면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므로 절대 피부에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아까 사용했던 칫솔로 매직블럭을 지지해서 냄비를 닦기 시작합니다.

장갑을 끼면 되지만 왜이렇게 귀찮던지... 

 

쓱쓱 싹싹

 

오븐클리너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자

 

음~ 이미 탄 자국들이 많이 연해진 탓인지 잘 닦이는군요.

아까 칫솔로 어림없던 자국들도 슥슥 닦여 나갑니다.

 

대박. 이게 정말 그 탄 냄비라고?

한 5분쯤 닦았을까요?

거의 다 닦였나봅니다. 와우!

이게 그 탄 냄비였다니... ㅋ 역시 화학약품은 강하네요

이제 끝으로 핵염기성으로 다 못닦인 걸 닦아야 겠죠?

염기성의 반대는 모다?

산. 성.

 

네 요즘 유명하신 구.연.산 님 모셨습니다.

구연산 희석액을 스프레이통에 담아 사용중, 손에 털이 뭔 혹성탈출인줄..

네 바로 강한 산성 담당이신 구연산님 모셨습니다.

금속 표면에 붙는 각종 물때와 같은 알칼리성 오염물을 순식간에 녹여 줄 수 있는 바로 구연산님을 모셨습니다.

구연산을 뿌려주고 다시 매직블럭으로 문데줍니다. 이건 그냥 손으로 대충 해도 됩니다.

 

그리고 물로 행구어 준 뒤 잠시 말리고 나면

쨔짠~ 새거가 되었네요

와우. 이정도면 거의 새거가 된 것 같습니다.

바닥에 긁힌 자국이 참 아쉽지만.... 이정도면 아까 그 새까맣게 타버린 냄비와 비교했을떄 성공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만족!

그리고 힘들이지 않고 이렇게 깨끗하게 닦은거에 더 만족!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는 하였지만 저 탄 자국 지운다고 매달려 닦는 수고로움도 없었고, 무었보다 깨끗하게 닦인 냄비가 만족스럽습니다.

 

갑자기 결론!

자 여러분

오늘 제가 냄비를 닦고나서 하고싶은 말은 무엇이냐 하면요.

안닦인다고 바로 철수세미를 꺼내들지 말라는 겁니다.

분명 시간이 필요하지만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요.

철수세미가 빠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냄비 입장에서는 상처를 남기를 거거든요.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거든요? 저에게는 교육 철학이 있습니다.

아이가 실수할수도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철수세미를 꺼내면 안됩니다. 

빠르고 강한 효과를 주는 교육 방법도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좋은 길이 있다면 우린 그걸 택해야 합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훈육한다는 입장, 핑계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냄비를 닦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빠른 효과를 주는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다는 것! 명심해 주세요~

 

ㅋㅋ 냄비닦이 이렇게 쉽네요 ㅋ

만족!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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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디 클린저 대신 비누를 사용합니다. 바디 클린저와 같은 합성 계면 활성제류가 분해되기 위하여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데요.  바디 클린저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아무래도 환경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누를 사용하다 보면 마지막에 조금만 남게 되어 거품도 잘 안나고 사용하기도 불편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사용하기 불편하게된 세수 비누조각

예전에 저희 어머니는 그렇게 남은 0자투리 비누들을 양파망이나 스타킹 등에 넣어서 빨래를 하실 때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스타킹에 넣어서 사용해 보면 떡지고 물러져 생각처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거의 다 사용한 비누 조각을 하나도 남김없이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준비물

  • 새 비누 (무른 비누일 수록 좋음 - 알뜨랑 안돼 돌아가)

 

뭐 준비물이랄 것도 없습니다. 

새로운 비누하나 꺼내줍니다.

가능하면 부드럽고 무른 비누가 좋습니다. 전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비누를 사용하는데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특별한 향이 강하지도 않은 무난한 세수 비누랍니다. 

새로 꺼낸 비누를 한번 사용해 줍니다. 샤워를 하든지 말이죠.

그런다음 얇디 얇게 남은 비누조각을 아래와 같이 척 붙여 줍니다.

살짝 들어간 면쪽에 얹어 준뒤 살짝 눌러준다

위 사진과 같이 새로 꺼내서 1번 사용한 비누에 전에 사용하던 얇은 비누를 얹어 주고 꾸욱 (너무 세게 누르다가 미끄러지면 안되요) 눌러 줍니다. 아주 세게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한 뒤 물을 묻힌 손으로 살살 테두리 부분을 문질러 줍니다. 살살요

 

물을 묻혀 주변을 살살 눌러 붙여준다.

주변이 좀 눌러 붙은 느낌이죠?

뭐 별다른 걸 할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지금 힘을 주어 건드려보면 붙여 놓은 비누가 스르륵 움직일 겁니다. 그러니 일부러 건드리지는 마시고요. 

그럼 이게 붙냐고요? 

네 붙을 겁니다.

붙여야만 한다고 강하게 주문을 걸어주세요.

믿으셔야 합니다.

 

비누 받친에 올릴때는 뒤집어서 올려주어야 함

이렇게 비누받침에 자투리 비누가 아래쪽에 가도록 얹어 주면 끝.

비누의 무게가 아래쪽에 붙여놓은 자투리 비누를 누르면서 물기는 점점 말라 아침이면 딱 붙어있을 겁니다.

물이라도 한번 뿌리고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손이 비누 투성이여서 생각도 못하고 그냥 찍어 버렸네요.

암튼 이제 끝났습니다.

내일 아침에 사용해 보시면 잘 붙어 있는 비누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벌써 몇년째 이렇게 사용중인데요. 한번도 떨어져 나온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아주 조금의 비누조각도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뭐 저깟 비누조각이 얼마나 한다고 이렇게 궁상 떠나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네.. 저 궁상 떨며 살고 있고요. 궁상 떠는거 좋아하고요. 즐기는 사람입니다.

아낄 수 있어 좋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더 좋은 그런 아이디어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간단한 생활의 팁 공유해 드리고 마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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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에 각종 찌든때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바로 전기포트와 같은 열선을 이용하여 물을 끓이는 주방기기에 생기는 물때를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냄비 바닥이나 전기포트, 젖병소독기 바닥에 생기는 하얀 물때. 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죠? 

아주 간단하게 세척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 구연산

 

네. 이게 답니다.

하얀색 물때의 원인은 바로 물속에 녹아있는 석회질이 끓는 과정에서 수증기가 될때 석회질은 수증기로 변할 수 없으므로 주로 열이 집중되어 기포가 발생되는 곳에 석회질의 물때가 끼게 마련입니다. 현재 주거하시는 지역에 따라 물에 녹아있는 석회 성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유난히 잘 끼는 곳이라면 조금만 관리를 하지 않아도 엉망이 되게 되죠.

이 석회질은 산성과 만나면 이산화탄소를 발생기키며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구연산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것 입니다.

쓸데없이 베이킹소다와 섞는다거나 하지 마세요. 그냥 구연산만 사용하면 됩니다.

저희 집도 물 속에 석회질이 많은지 몇주 사이 물때가 낀 전기포트가 있어 청소를 해 보았습니다.

바닥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 바로 석회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물때임

포트가 유리라서 저렇게 찍어 보았는데요. 아래쪽에 하얀 찌꺼기 같은거 보이시죠? 바로 석회질이 늘어 붙어 만들어진 물때 입니다.

한번 물을 빼고 확인해 볼까요?

아마 아래쪽 반달 모양으로 열선이 있는 모양입니다. 한쪽에만 집중적으로 물때가 끼어 있네요.

여기에 위에서 희석한 구연산 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줍니다.

1~2분정도 방치하고 안지워졌다면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 줍니다. (빡빡 닦을 필요가 없습니다)

쨔잔~

어떠신가요? 새것같죠?

정말 힘하나 안들이고 완전히 물때가 제거 되었습니다. 만약 구연산 액을 만드실 때 구연산을 조금 많이 넣으시면 스펀지 등으로 문지를 필요도 없을 것 입니다.

 

스테인리스 냄비에도 물 얼룩이 남았길레 한번 닦아 보았습니다.

스테인리스 냄비에 낀 물때

이게 더러운 것은 아닌데 막상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 너무 심하네요. 저 하얀 얼룩이 설겆이를 할때는 잘 눈에 안띄어서 모르는데 마르고 나면 저렇게 얼룩덜럭해 보여 영 보기가 좋지 않죠.

매직 블럭 같은걸로 열심히 문지르면 지워지기는 합니다만...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구연산액을 뿌린다면?

깨끗해진 냄비 바닥

네.

아주 깔끔하게 청소가 됩니다.

이번에는 문지르지도 않았답니다. 그냥 뿌려두었다가 물로 행구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거의 모든 얼룩이 사라진 것이죠.

 

사용을 좀 편하게 하시려면 아래와 같이 스프레이 통 같은 곳에 희석을 해놓고 사용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혹시모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구연산'이라고 써놓음

이렇게 희석해 놓으면 욕실에서도 주방에서도 간단하게 청소할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희석비율이요?

전 좀 강하게 하는 편인데요. 스프레이 통의 1/4 정도를 구연산 가루를 부은 후 물을 가득 채우고 흔들어서 녹여 줍니다. 구연산을 많이 넣으면 녹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는데요. 그만큼 물때도 잘 지워진답니다. 

어쨌든 물이 닿고 마르는 과정에서 유리컵이나 그릇, 냄비 등에 물때가 끼어 지저분해 졌을 때도 스프레이로 솩솩 뿌리고 잠시 후 닦아주면 반짝반짝 새것처럼 잘 닦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연산 액은 아래와 같은 곳에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 주방 싱크대 하얀 물얼룩
  • 냄비 바닥이나 수전에 끼어있는 하얀 물때
  • 싱크대 건조대 (그릇 건조하는곳) 바닥 물 받침에 낀 물때 
  • 욕실 수전과 도기
  • 욕실 유리에 낀 물얼룩 제거

위와 같은 곳에 낀 물때는 정말 아주 효과가 좋으니 참고하시고요. 

기름기 제거나 눌러붙은 얼룩제거에는 큰 효과가 없으니 사용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석회질 물때 제거 시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환기를 하시면서 청소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그럼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2021.03.30 - [청소장인] - 렌지후드 기름때 제거 - 손 안대고 해결

 

렌지후드 기름때 제거 - 손 안대고 해결

주방 청소의 최종보스 렌지후드를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관련 글이 꽤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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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 [청소장인] - [청소장인] 욕실 수도꼭지 호텔처럼 반짝반짝 닦는 방법

 

[청소장인] 욕실 수도꼭지 호텔처럼 반짝반짝 닦는 방법

욕실 청소 중의 으뜸은 뭐니뭐니 해도 수전과 같은 크롬 광택의 금속재질을 갖는 부분과 도기, 유리를 반짝반짝하게 닦는 것입니다. 청소하고 나면 청소한 티가 정말 팍팍 나는 아이템이며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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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 [청소장인] - 욕조 배수구 물빠짐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욕조 배수구 물빠짐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아니 이걸 왜 이렇게 만들어서 물이 안빠지게 말이지...' 라는 생각을 샤워할 때 마다 한 것 같습니다. 욕조 배수구에 보면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하수도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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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 [청소장인] - 철지난 카펫 정리하기, 보관하기 (모셔두는 방법)

 

철지난 카펫 정리하기, 보관하기 (모셔두는 방법)

겨울철 따뜻한 아파트 거실에 푹신한 카페트는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포근하고 부드럽죠. 그런데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이 되면 이녀석이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보관하자니 덩치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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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청소의 최종보스 렌지후드를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관련 글이 꽤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렌지후드에 낀 때는 기름이 증기가 되어 오랜시간 누적되어 쌓인 결과물인데요, 오랜 시간 누적된 만큼 기름기 역시 늘어 붙어 쉽게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수세미나 청소용 브러쉬에 늘어 붙어 잘 떼어지지 않지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방법은 원천적으로 기름을 분해하는 화학적 원리에 따른 것으로 그 동안 제가 시도해본 많은 방안 중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안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물

  • 가성소다 - 쿠팡에서 구입
  • 렌지후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상자 - 다잇소에서 구입

끝 입니다. 

간단하죠? 여기서 가성소다가 나왔는데요. 정식 명칭은 수산화 나트륨, 옛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양잿물이기도 하고요,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비누의 주 원료 이기도 합니다.

양잿물, 비누 모두 옷감에 붙어있는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해 왔던 것들인데요. 역시 수산화 나트륨의 기름 분해 성질을 이용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산화 나트륨은 강력한 염기성 물질로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게 되면 치명적인 위험한 약품이지만 그 화학적 특성을 알고 잘 사용한다면 매우 뛰어난 청소용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야 하며 사용시에는 반드시 주의사항을 숙지하시고 사용하셔야 하겠습니다.

 

렌지 후드를 청소해 볼까나?

길게 설명하기 전에 바로 청소방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에 쿠팡에서 구입하였던 가성소다(수산화나트룸) 을 꺼냅니다.

 

가성소다!! 두둥, 취급주의 글자가 너무 작다

 

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무시무시한 경고가 있었으면 합니다. 베이킹소다와 헷갈렸다가는 정말 큰일나니까요.

 

그리고 동네 다있소에 가서 렌지후드가 잠길만한 통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3000원이라는 금액을 주고 커다란 통을 구입했습니다.

 

3000냥이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안전하고 편안한 청소를 위해 투자했음

 

사이즈는 42cm * 30cm 로 매우 큰 편이지만 가격은 저렴하군요. 플라스틱은 가성소다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적당한 플라스틱 통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제가 청소해야할 렌지 후드가 잘 들어가는지 테스트 해봅니다.

 

적당한 크기를 잘 고른듯

 

네 적당합니다.

 

그 다음 세턱용 통을 가지고 베란다로 나갑니다. 수산화 나트륨을 물에 용해 시키면 열과 함께 가스가 분출 되는데요. 매우 고약한 가스이므로 들이마시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세요. 마스크를 껴주시면 좋고 눈이나 피부에 직접적으로 쏘이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베란다 창문은 환기가 잘 되도록 활짝 열어주시고요.

그 다음 통에 렌지후드가 잠길 만큼 물을 담아준뒤 수산화 나트륨을 3 스푼 정도 넣어 주고 스푼이나 막대로 잘 저어 줍니다. 이 때 반드시 손에는 니트릴 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렌지 후드 입수!

 

물이 튀지 않게 살짝 넣어 주자. 수산화 나트륨은 위험한 물질이니까

 

 

물이 튀지 않게 살짝 렌지후드 필터을 담가 봅니다.

이렇게 맑았던 용액이 잠시(불과 몇 초) 후 엔 아래와 같이 변화 됩니다.

 

담그자마자 노란물이 ....
한 10분쯤 경과된 상태

 

 

한 10분 정도 지났으려나요? 사진처럼 투명했던 물은 노랗게 변하고 거품이 무럭무럭 난 상태로 변화되었습니다. 통을 잡고 살살 흔들어 주면 남아있던 기름 때들이 녹아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사실 검은 색으로 굳어버린 기름 때 덩어리가 아니라면 솔질도 한번 할 필요가 없이 싹 제거 됩니다.

이 쯤 되면 무시무시한 수산화나트륨 용액의 악취(라고하기엔 냄새는 거의 없음) 는 거의 없고 빨래비누같은 약간 퀘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빨래비누의 주 원료가 수산화 나트륨과 폐 식용유란걸 아시죠? 동일합니다. 우린 비누를 만들건 아니기 때문에 배합이나 온도, 시간 등을 신경쓰지 않았을 뿐 동일한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15분 ~ 30분 정도 방치한뒤 주방으로 가져와 물로 행궈주면 청소 끝 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중간중간 들러서 때가 잘 떨어지도록 살짝 흔들어 주면 됩니다.

 

이렇게 청소가 완료된 렌지후드 필터와 청소전 필터를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은 청소 후, 오른쪽은 청소 전인 다른 필터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왼쪽은 거의 새것 같은 느낌입니다. 현재 청소를 한 왼쪽 필터가 오른쪽 것보다 훨씬 더러웠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솔질 한번 없이 이렇게 되었으니까요.

 

주방 하수구 거름망도 남은 용액을 이용해 닦아 봤습니다.

 

주방 개수대 거름망에 낀 누런 얼룩
새것처럼 되돌아온 주방 개수대 거름망, 니트릴 장갑 짱.

 

이거 닦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잘 안닦이죠... 수산화 나트륨이라면 완전 식은죽 먹기 입니다. 다만 이번에 전 렌지 후드 필터를 청소하고 남은 용액을 이용했더니 약효가 떨어져서 인지 칫솔로 살살 좀 문질렀습니다만 처음처럼 강력한 용액 상태였다면 문지를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방금 사온 것처럼 깨끗해 졌습니다.

 

청소를 마치며..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인터넷상에 떠돌아 다니는 많은 정보가 정말 검증되지 않은 허무맹랑한 정보들이어서 많은 분들께 정신적, 시간적 낭비를 주고 있다는 점 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는 레시피인데요. 화학적으로 둘이 합쳐지면서 베이킹소다의 알칼리성이 갖는 기름때 분해 능력과 구연산이 갖는 산의 특성이 모두 약해지는 중화반응이 일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기포가 뭔가 시각적이며 감성적인 효과를 갖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에요.

구연산의 산성 특성을 이용해 석회 물때를 제거한다거나 베이킹소다의 알칼리성분을 이용해 기름때를 제거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요. 이 둘을 섞어서 산성도 알칼리도 아닌 탄산수를 만들어서 청소를 한다? 흠... 

 

어쨌든 뭐 저 역시 그런 글에 여러차례 낚여본 일반인 중의 하나입니다만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배운 화학을 조금 생각해보니 터무니 없고 바보같은 짓 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트에서 다룬 수산화 나트륨은 정말 너무너무 강력한 기름때 제거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Pb-1 같은 초강력 찌든때 제거제가 결국 비슷한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락스의 강력한 염기성도 역시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주죠. 수산화 나트륨이 매우 위험한 화학약품인것은 분명하지만 그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위험함을 인지하고 사용한다면 너무나 훌륭한 청소용 제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실 수산화 나트륨을 직접 다루는 것이 겁나신다면 트래펑 같은 하수구 막힘을 해결해주는 액체 제품을 사용하셔도 아마 비슷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두 강한 염기성을 이용하여 단백질 및 지방을 분해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수산화 나트륨은 물에 쉽게 희석되며 기름을 녹이고 산화된 물을 중성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오염된 (산성화된) 강물을 정화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만 아니라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괜찮은 녀석이 되겠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과탄산소다와 끊는 물로 기름을 녹여 떼어내는 방법도 많이 소개가 되는데요. 굳었던 찌든 기름때가 높은 온도에서 녹아 다시 액화가 됩니다. 과탄산소다의 활발한 반응 촉진과정에서 기름이 금속에서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요. 이렇게 액화된 기름성분이 완전히 분해가 되지 않으면 배수관등에서 다시 온도가 내려가며 경화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기름을 뜨겁게 달궈 그냥 하수구에 버리는 셈 인 것이죠. 환경을 위해서라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수산화 나트륨 사용시 주의사항을 한번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안전은 중요하니까요.

  •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물에 희석한다.
  • 가루에 물을 넣으면 안된다. 물에 가루를 넣자. (매우 중요)
  • 희석시 발생하는 기체는 인체에 해롭다. 눈, 코, 입 어디로도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자. (락스, 트래펑 모두 동일)
  • 희석 농도가 강하면 매우 높은 열이 발생된다. (김이 펄펄 날 정도)
  • 아이들의 손이 절대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
  • 금속의 코팅 등 을 부식시킬 수 있으니 오랜시간 금속을 담가두지 말자

이 정도 입니다. 수산화 나트륨은 아주 훌륭한 화학물질이지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사용하시면 그동안 사용하셨던 어떤 세정제보다 깨끗하고 완벽한 청소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산화 나트륨을 직접 사용하시기 꺼려지시면 오븐 클리너 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아래 글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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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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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신경쓰고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살림을 하고 살다보면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있고 하나 둘 살림들이 썩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눈에 잘 띄는 것들은 그나마 관리를 해준다고 하여도 어디 쳐박혀 있는 것들은 몇개월 씩 방치되다 보니 망가지게 마련이죠.

이사오기 전에 욕실에 두고 사용하던 욕실 선반을 이사오고 나서 앞 베란다에 방치한지 10개월.

어느새 녹이 나고 지저분한게 재활용 쓰레기장 행이 될 신세가 되었습니다.

 

초간단 녹슨 욕실 선반 청소방법

 

일단 무조건 버리지 말고 좀 더 사용할 수는 없을까?

요즘처럼 쓰레기와 일회용품이 난무하는 시대에 깨끗하게 청소를 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목욕 재개를 위하여 욕실로 입장한 욕실 선반 선수

한 때는 늘 욕실에 있었건만 정작 본인은 목욕 해본 적이 없는 욕실 선반님 께서 욕실에 입장하였습니다.

청소를 하며 자세히 보니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때가 낀 것이 아니고 녹이 심하게 나 있네요.

틈새마다 낀것이 때가 아니고 녹이었다능
아래층은 더 심했다

음.. 닦아 주는 것을 더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잠깐 했지만 나부터 쓰레기를 줄이고 가구나 물건을 좀더 오래 사용해 보자는 생각에 마음을 먹고 깨끗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이런 욕실장 처럼 살이 있는 제품들은 극세사 걸레나 숱이 많은 넓은 솔로 박박 닦아 주면 때는 손쉽게 잘 닦입니다. 가루 비누 같은걸로 닦으면 깨끗하게 잘 닦인답니다.

때는 어떻게든 닦는 다지만...

 

 

 

하지만 녹은?

 

깨끗하게 씻는다고 씻고 말려보니 닦는데는 분명한계가 있습니다. 오래 오래 버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지저분한 모양을 한 녀석을 사용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락카를 칠하기로 정했습니다.

간단하잖아요? 단돈 2000 원이면 구입하는 랔카 ! 제가 좋아하는 영일락카 등장입니다.

녹이 슨 부분을 집중 케어할 생각이다.
자세히 보니 더 지저분하다.

이미 욕실에서 닦아주면서 부식된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바람에 더욱 지저분해 보이는 군요.

 

저희 집은 다행히 앞베란다 창문 밖에 작은 화단이 있고 그 곳에 에어컨 실외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려놓고 락카를 뿌리기로 합니다.

 

먼저 거꾸로 뒤집어서 구석구석을 집중 케어하며 3회 정도 도포합니다.

스프레이 락카는 한번에 두껍게 칠하면 안됩니다. 스쳐지나가는 느낌으로 취익~ 취익~ 뿌려주시면 되고요.

한번 뿌리고 나면 5~10분 정도는 바람에 말려주고 재도포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거꾸로 했던 선반을 다시 똑바로 세우고 다시 칠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부분이므로 신경써서 칠해줍니다.

특히 녹이 많이 붙었던 부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여러차례 뿌려 주었습니다.

총 5 회 정도 도포를 하고 건조시킨 후 집안으로 가져와 봤습니다.

 

 

 

결과는?

 

쨔잔~

다시태어난 욕실선반

이정도며 뭐 거의 새제품 같네요.

 

녹이 심하게 붙었던 아래쪽도 깔끔하게 처리 완료

 

와 이렇게 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까운 녀석을 보낼뻔 했지 뭐에요.

 

이제 녀석이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주어야 겠습니다.

욕실 욕조위에 지저분하게 늘어져 있던 샴푸, 린스, 바디클린저 들의 안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욕실 장

 

제가 블로그에 몇 번 글을 남기며 언급했던 이야기 인데요. 재활용 쓰레기장에 매주 나오는 쓰레기가 정말 산더미 처럼 많습니다. 물론 재활용을 하기 위함이지만 그 중 대부분이 실제로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고나니 더욱 걱정이 되는 현실 입니다.

요즘 우리들은 정말 너무나 쉽게 물건을 버리고 다시 구입하는 것 같은데요. 일회용품만 줄일 것이 아니라 집에서 사용하는 가구나 물건 들을 좀 더 잘 관리하고 아껴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다음 세대에 좀 더 살만한 환경을 물려 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시고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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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따뜻한 아파트 거실에 푹신한 카페트는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포근하고 부드럽죠.

그런데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이 되면 이녀석이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보관하자니 덩치도 너무 크고 멀쩡한 카펫을 버리자니 아깝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한여름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는 팁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분들이 가능한 방법은 아니지만 또 이런 방법이 있구나 하고 다른 응용방안을 찾아내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고 제가 사용한 방법을 공유 드립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는 비닐 진공 압축 기계

이 기계는 제가 재활용품 버리는 곳에서 주워온 것인데요, 원하는 크기로 비닐 봉지를 만들어서 진공으로 압축해서 보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인데요, 아마 그냥 일회용 봉투 사용하는 것에 비하여 번거로움이 있고 뭔가 세련된 디자인이 아니어서인지 히트상품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요즘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동일한 기능의 제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들여다 보면 정말 효용성있게 잘만든 제품이지요.

 

어쨌든.. . 이기계에는 roll 타입으로 아주 긴 비닐이 감겨있는 것이 있습니다. 한쪽은 막혀 있지만 나머지는 뚫려있어 양쪽을 녹여 붙여주고 내용물을 담은 뒤 나머지 부분을 녹여 붙여주면 외부와 완전히 밀폐되는 공간이 만들어 집니다.

일단 롤에 감겨 있는 비닐을 돌돌 말아놓은 카펫 길이만큼 풀어낸다.

저는 이 롤 타입의 비닐을 길게 뜯어 긴 한쪽을 모두 접착해서 아주 긴 비닐 봉투를 만든것인데요, 얇고 아주 길게 만들어진 봉투에 돌돌 말은 카펫을 넣어서 여름내 습기와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될 수있도록 보관을 하는 것이죠.

 

빨간 선 부분을 길게 이어 붙여 준다. 

길게 띁어낸 봉투의 옆면을 이어 녹여 붙여 주면 이렇게 길고긴 봉투가 하나 만들어 집니다.

 

돌돌 말아놓은 카펫을 여기에 끼워 넣는 것이죠.

 

이렇게 다 끼우고 나면 끝부분은 테이프로 붙여주면 됩니다.

 

우왕 굳!

 

 

 

이런식으로 보관하면 여름이 지나고 다시 겨울이 되어 꺼내는 약 5 개월여간의 보관 기간 동안 먼지, 습기 등의 피해를 입지 않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카펫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아둔 카펫은 붙박이장 한켠에 세워 두거나 장롱 상단에 멀찌감치 밀어넣어 두면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도록 잘 보관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 사용한 진공 압축기역시 위에서 적은 것처럼 재활용품 수집장에서 주워온 것인데 벌써 3년째 카페트 정리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ㅋㅋ 본래의 목적으로는 생각처럼 잘 사용하게 되지 않더군요. 지퍼백이나 위생백이 너무나 편리하기도 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겠습니다만 불필요한 비닐의 사용을 막고 사용할 만큼씩만 딱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만큼 요즘같은 시대에 오히려 각광을 받아야 하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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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며 집을 떠날때도 들어올때도 항상 눈에 밟히는 게 있다면 바로 곰팡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떠나는 입장에서는 들어올 사람에게 드는 미안한 마음이겠고 들어갈 입장에서는 내가 살아갈 공간에 곰팡이가 가득한 것을 보며 암담한 마음이 생기게 되니 정말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전세로 이사를 하며 베란다 가득한 곰팡이를 보며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나름 집을 잘 관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그럼에도 떠나는 집 장농 뒷편에 약간의 곰팡이가 피었음을 감안하면 이전부터 관리에 소홀한 어떤 집의 공팡이 상태가 양호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건 정말 너무하더군요.

곰팡이로 가족한 앞, 뒤 베란다 

 

정말 가슴이 내려 앉는것 같았습니다. 이런 집에 살기 위해서 이사를 했나 싶기도 하고 부동산에서 집 보여 줄때는 도대체 왜 이런건 눈에 안들어 왔는지 싶어 제자신을 원망도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이사가 진행 중 이었는걸요.

자 우리는 그렇다고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겠죠. 

이제부터 곰팡이 제거 솔루션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주인 분께서 이사짐 빠지자 마자 아침부터 오셔서 어느정도 해놨다는게 위에 보셨던 사진인데요. 여러가지 곰팡이 제거제를 사오셔서 이미 뿌려 놓으신 상태였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 드리면 곰팡이 제거에는 두말할 것도 없이 그냥 '락스'가 답입니다.

곰팡이 해결사 락스

시중에 판매하는 여러가지 곰팡이 제거용제가 대부분 락스 성분으로 되어 있고 락스가 너무 묽어 흘러내려 곰팡이가 충분히 제거될 동안 표면에서 작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젤 타입이나 거품 타입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가공해놓은 제품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로 인하여 제품의 가격도 많이 오른다고 보시면 되고요.

 

솔루션1 (추천) : 그냥 락스를 뿌리는 방법

그냥 락스를 사서 원액을 분무기에 담아 마구 뿌려 댑니다. 벽이 흥건해 질 정도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사전 준비가 확실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 반드시 마스크 착용할 것
  • 긴팔 긴바지, 양말, 비닐장갑을 착용할 것, 옷은 만약을 대비하여 버려도 되는 옷을 입을 것.
  •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할 것 (물놀이용 수경등 완전 차단 가능한 제품 추천)

브레이킹 베드의 마약 제조 장면처럼 완전 차단해주는걸 추천 드립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긴팔 옷을 입어주세요. 분무기로 뿌릴 경우 작은 입자 형태로 분무 되므로 벽에 붙지 않은 수많은 락스 입자가 공기 중에 날리게 됩니다. 가능하면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수경과 같이 완전히 눈을 보호 할 수 있는 보안경을 착용해 줍시다.

뭔가 번거로운 것 같지만 효과는 확실 합니다. 이렇게 3~4 시간 간격으로 두어번 뿌려주게 되면 벽체 색상은 완전히 원래의 페인트 색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닦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요.

물론 끝으로 물걸레로 바닥이랑 한번 닦아 주셔야 합니다. 아래로 떨어진 분무된 락스가 양말이나 옷에 묻게되면 얼룩덜룩 물이 빠지게 됩니다.

물론 곰팡이가 너무 두껍게 피었다면 걸레로 한번 쯤 닦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단점 : 냄새가 정말 심각합니다. 입주전 시간이 있는 경우 추천 드리고요. 베란다와 같이 실내와 차단이 가능하고 외기가 확실한 공간에 추천 드립니다.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피해가 있습니다. 물로 깨끗이 씼어주면 괜찮기는 하지만 정신적 데미지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방호를 확실히 하지 않은 상태라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어요. 실제로 제가 그냥 했다가 저녁내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좋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알고 넘어갈 것 : 곰팡이가 사라진 뒤에는 물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겠지만 그냥 두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물걸레 정도로만 닦아 주어도 됩니다. 베란다 벽 특히 곰팡이가 생기는 구석부분이 사람의 몸이 닿거나 손으로 굳이 만지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물청소를 해주는 것이 냄새가 그나마 빨리 사라지니 물청소를 한번 해주는 게 좋겠습니다. 물청소 후에는 선풍기를 하루 정도 틀어놓고 바짝 말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솔루션 2 : 곰팡이 제거제를 사서 뿌린다.

시중의 곰팡이 제거제를 발라줍니다. 뿌리는 거품형태도 좋고 (유한락스 제품 추천) 젤 형태의 제품도 있으며 효과는 비슷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거품 형태의 제품이 효과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만 가격이 2병에 80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2병으로 베란다 하나를 완전히 청소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거품형 제품은 욕실의 실리콘이나 줄눈에 핀 곰팡이 제거용으로 더 적합한것으로 판단됩니다. 

장점 : 사용이 간편하다. 공기중으로 날리지 않으니 솔루션 1처럼 완전 무장을 하지 않아도 사용상 불편사항은 없다는 점 입니다. 또한 거품형태이므로 곰팡이 부위에 뿌려지면 지속력이 액채형태인 락스보다 길기 때문에 곰팡이 제거 효과도 더 뛰어납니다. 

단점 : 거품형 용제로 미끌미끌한 세제가 포함되어 있어 사용후 반드시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냄새가 일반 락스 못지 않게 강하므로 역시 냄새에 대한 처리가 필요합니다. 거품이 생각보다 좁은 범위로 분무되므로 넓은 면적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 : 넓은 면에 굳이 사용하기 위하여 저는 붓으로 펴바르는 방법을 사용해 보았는데요. 얇게 펴발라지 는 동안 얇아 진 부분은 지속력이 떨어져 곰팡이가 확실하게 제거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분무기에서 뿌려진 형태로 벽면을 다 채우기에는 정말 많은 양의 용제가 필요하므로 넓은 면에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붓으로 넓게 펴바른 후 젖은 걸레로 쓱쓱 (약간 힘을주어) 닦아주면 깨끗하게 곰팡이가 닦여집니다. 몸이 좀 고되지만 괜찮은 방법입니다.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닦아주는 모습

 

결론

 

결국 곰팡이 모두를 제거 하였습니다. 

 

그냥 유한 락스 한통 사셔서 원액 그대로 뿌리세요. 희석해서 뿌려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효과에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냥 원액 뿌리고 문 꼭꼭 닫아 놓는게 제일 확실합니다. 3~4시간이면 말끔히 사라지고요. 아무리 두껍께 곰팡이가 핀 부분도 3~4 시간 간격으로 두번 뿌리면 완전히 제거 됩니다.

여러가지 용품이 나와 있지만 그냥 락스만 사용한게 제 느낌에는 효과가 더 좋은 것같습니다. 한번에 벽 전체에 고르게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비용 측면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죠.

락스의 유독한 냄새는 사실 세균과 반응하며 발생하는 냄새로 락스 원액에서는 그런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락스 자체가 인체에 해로운 물질도 아니며 심지어는 마시는 물도 락스로 살균 작업을 하기도 하니까요. 다시 말하면 벽면에 유해 새균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락스 냄새는 자연히 사라진다는 것이고 냄새가 워낙 자극적이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빠른 건조를 위해 선풍기를 틀어 주시면 좋고 물걸레로 한두번 닦아내면 더 빨리 냄새가 사라집니다. 

락스는 산성 물질과 반응하면 염소기체가 발생되는데 염소는 우리몸에 아주 해로운 기체 입니다. 식초 등을 이용하여 중화하라는 글을 보았는데 하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청소가 끝난뒤 베란다나 욕실이라면 물청소를, 실내라면 물걸레로 싹싹 닦아주고 환기를 열심히 해주시면 2 ~3일이면 거의 사라집니다. 

양초를 지속해서 켜두는 것도 락스의 악취가 조금 중화되는 느낌적인 느낌도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곰팡이와의 전쟁에선 안방욕실, 거실 욕실, 앞베란다 벽면 번체, 뒷 베란다 벽면 전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곰팡이 제거를 진행하였습니다. 

+내용추가

아래 뎃글에도 남겨져 있듯이 분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확실히 인체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위에 글에도 언급한 것 처럼 확실한 방호상태를 준비하신뒤 작업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마스크 주변으로 공기가 새 들어오는 수준으로는 안됩니다. KF94처럼 차단력이 좋은 마스크를 정확하게 착용하시고 가급적 빠르게 작업해야 하며 작업 완료 후에는 밀폐하고 작업 공간을 빠져 나오셔야 합니다. 스프레이도 안개형으로 분사되는 스프레이보다는 유리창 세정제 분무기처럼 물 입자로 뿜어지는 분무기를 사용하면 공기중에 락스 입자가 퍼지는 것이 덜합니다. 반드시 유념하여 주세요~

 

 

이상으로 곰팡이와의 전쟁 후기를 마칩니다.

 

아파트 구석구석 이렇게 청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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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걸 왜 이렇게 만들어서 물이 안빠지게 말이지...'

라는 생각을 샤워할 때 마다 한 것 같습니다.

욕조 배수구에 보면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하수도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구멍이 뚫린 동그란 중간 필터 (??) 같은 것이 있는데요. 요녀석이 고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빙글 빙글 돌다가 언제나 물이 최대한 안빠지는 위치에 자리잡게끔 기가막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로 요렇게 말이다. 아주 구멍을 최대한 막고 있다.

 

게다가 지저분하기까지 아주 그냥 속이 타오릅니다. 내 집같으면 당장 새제품으로 교체하겠지만 최근에 전세집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섣불리 뜯고 고치는 작업을 하기가 망설여 지더군요.

그래서 결정 했습니다. 최소한의 공수로 한번 이 모든 것을 개선해 보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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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필터 튜닝 - 물빠짐 개선!

먼저 중간에 들어갈 필터가 빙글 빙글 돌지 않도록 하여 배수 구멍을 막지 않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당 부품을 꺼내서 칫솔을 이용하여 깨끗히 닦아 주었습니다. 때인줄 알았던 것들이 크롬 코팅된 도색이 벗겨지다 만것이더구요. 어쨌든 우선 목표는 위치를 딱 고정해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래 사진의 우측 위에 있는 것처럼 작은 부속을 하나 가공을 해주었습니다.

버려진 얇은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작게 아래 사진 처럼 잘라 주고 접어 주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재활용 이라고 할까요.. ㅋ

더러워 보이는건 기분탓입니다. 때가 아니었네요.

 

만들어진 부품은 아래와 같이 8개의 중간 연결부 중 한곳에 알맞게 걸리면 됩니다.

아래로 플라스틱 다리가 내려오면 ok

 

자 적당히  손으로 접는 모양을 잡아 주어 최대한 밀착하도록 준비가 되었으면 본드로 고정을 해주도록 합시다. 저는 알리에서 구입한 T-7000 본드를 이용하여 고정을 해주었는데요. T-7000 본드는 실리콘 계열 본드이기 때문에 완전히 마르고 나면 탄성도 있고 방수효과가 있어 휴대폰 액정과 강화유리 사이의 고정을 위하여도 자주 사용되는 본드 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이번 케이스와 같은 경우에 접착력이 오래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어 사용하였습니다.

알리에서 2000원 미만으로 구입한 본드. 

 

물론 알리에서 구입하시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하나쯤 가지고 계시면 좋은 그런 제품입니다. 다만 없으면 없는데로 순간 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여도 큰 문제는 없겠으나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순접은 뜨거운 물에 약하므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작은 사이즈의 실리콘을 이용하여 붙이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위쪽으로도 역시 작게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잘라 손잡이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게 꺼낼때 마다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은색 영일 락카 스프레이로 간단하게 도색을 하였습니다.

완성된 모습은?

 

짜잔~

튜닝이 완료된 배수구 중간 필터

 

네 깔끔해 졌군요.

아래로 내려온 두개의 발이 욕조 배수구 본체에 걸려 고정을 해줄 부분 이 되겠습니다.

 

자 이제 두번째 미션

 

욕실 배수구 교체 없이 초간단 새것처럼 만들기!

 

앞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전세살이에 뜯어내고 고치고 하다가 일이 커지는 것이 두려워 교체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저분한 모습으로 사용하는 것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도색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준비물은?

  • 마스킹 테이프
  • 페인트 칠용 마스킹 비닐 일체형 테이프 (없으면 아무 비닐로 대체 가능)
  • 락카 스프레이

간단하죠?

전 늘 사용하는 영일락카 은색을 준비하였습니다. 마침 이사하면서 페인트 구입시 따라온 마스킹 비닐도 있고 해서 작업이 좀 수월하긴 했지만 그냥 위생봉지 뜯어서 막아도 충분하니 걱정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제가 마스킹한 모습입니다.

배수구를 중심으로 깔대기처럼 비닐을 둘러쌌다.

어짜피 스프레이가 직접 닿는 면이 아니면 내려앉은 가루는 쉽게 닦이므로 칠해질 부분만 집중적으로 마스킹을 했습니다. 요게 한 15분 걸렸네요.

 

이제 락카스프레이로 살살 뿌려주면 끝납니다. 

3분 정도 간격으로 3번 정도 살살 뿌려 주었다.

음.. 잘 칠해 지는 군요. 당연하죠. 영일락카인데요 ㅋㅋ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잘 칠해 졌습니다. 다만 흠집이 있던곳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 조금 아쉽습니다. 사포로 좀 다듬어 주고 스프레이를 할걸 그랬습니다. 만약 다음번에 이사 나가기 전에 다시 한다면 그때는 조금 밀어주고 해봐야 겠습니다.

혹시 집에서 프라모델 도색을 하시는 분이라면 프라이머를 먼저 뿌려주고 도색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은 됩니다. 

 

잠시 말려준뒤에 비닐을 제거하면 ~

 

쨔잔

이제는 많이 깨끗해 보인다.

크롬 광택의 새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돈한푼 들이지 않고 여러가지 위험 부담없이 간단하게 정비를 완료하였습니다.

 

이제 먼저 제작하여 놓았던 배수구 중간 필터를 끼워 볼까요?

 

결과는?

두구두구.. 들어갑니다. 손잡이가 있어 편안~

 

쨔쟌 ~

 

정확히 꼭 맞는다. 이제 이 녀석이 돌아가서 물구멍을 막는 일은 없다.

 

필터 아래쪽으로 내려온 두개의 다리 부분이 배수구에 딱 걸리는 역할을 해주어 빙글빙글 도는 일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물도 아주 잘 내려갑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최종적으로 작업 전과 작업 후 사진을 비교해 볼까요?

 

이전 - 이후 비교 이미지 완변 그 자체 ㅋ

 

욕실은 하루 도 사용하지 않는 날이 없는 일상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인데요. 깨끗하고 위생적이면 좋겠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전세 집이라도 조금씩 손보고 관리를 해주면 내집 못지 않게 편안한 집으로 만들어 가실 수 있답니다.

 

이상으로 초간단 욕실 배수구 튜닝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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