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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삼시세끼를 함께 하다 보니 아무리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다고 해도 하루 한두끼는 잘 먹이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겠죠.

맛있는 음식은 좋아하지만 요리 초보인 아빠가 해주는 밥이다 보니 아이들이 맛있어 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많이 시도 해 보기도 하였죠. 하다보니 음식을 조리할때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든가 적당한 팬이나 냄비를 선택하는 방법, 볶음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의 순서 라든가, 간을 맞추는 방법 등에 대하여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빠의요리] 아빠의 백반집

 

이번 포스트에서는 초보 요리사 아빠고 허접하지만 제가 경험을 통해 알아낸 요리 상식을 간단하게 공유해 보려 합니다. 어렵지 않으니 요리초보 아빠, 엄마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재료의 준비

  •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요리에 사용할 모든 재료를 준비해 놓자
  • 야채는 조리 시작 전 조리에 필요한 크기로 모두 썰어놓자.
  • 냉동 재료는 미리미리 해동시켜 놓자. 위생 봉투에 담아 물에 담아 해동하면 굳.
  • 준비가 끝난 재료는 모아 담아 놓고 도마 및 야채를 씻은 볼 등은 행구어 건조대로 치워놓자.
  • 필요한 조미료가 있는지 꼭 체크하자
  • 마트에 가거든 집에 없는 조미료, 해보고 싶은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를 구입해 놓자
    (데리야끼 소스, 칠리소스, 와사비 등)
  • 청양고추, 대파, 양파, 당근, 감자 는 조금씩이라도 집에 준비해 놓자.

네.. 요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 재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1/3 은 끝났다고 봐도 됩니다. 사실 음식을 익히고 조리하는 과정보다 물리적으로 더 오래 걸리는 게 바로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더라구요. 양파를 손질해서 썰고 파를 썰고, 감자를 썰고... 썰고..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한달에 한번 요리할게 아니라면 재료는 미리미리 썰어서 락앤락 같은 밀폐 용기에 잘 담아 놓으면 실제 요리하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확 줄일 수 있답니다.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상하면 어쩌냐고요? 양파나 파를 손질 해 놓은 것이 남았다면 아이들 재워 놓고 간단한 요리 몇번이면 끝납니다. 소세지나 베이컨과 함께 볶아주면 맛도 일품이요 맥주 안주로 그만이지요. 

아빠가 해준 연어 스테이크

음식을 조리하는 순서

  • 잘 안익는 야채부터 볶거나 투입하자
  • 기름을 달군 팬에 재료를 넣자
  • 야채를 아삭하게 먹고 싶거든 요리가 끝날 때 쯤 넣자.
  • 처음 기름을 달굴때 파, 양파를 잘게 다져 넣으면 음식에 풍미가 높아진다.
  • 오래 걸리는 요리를 먼저 시작하자
    밥, 찜, 수육 같은 것은 미리미리 시작하자
  • 고기, 햄 등을 야채와 볶을 땐 야채를 나중에 넣자. (고기가 익을 때 쯤)
  • 후추는 요리가 끝난 뒤나 끝날때 쯤 넣자.

초보 요리사 분들이 잘 모르는게 바로 음식을 조리하는 순서 입니다. 그 쉬운 라면을 끓이더라도 물이 끓은 뒤에 스프와 면을 넣어야 하듯이 대부분의 음식에는 조리를 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특히 야채, 고기 등의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경우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볶음 요리할 떄 팬과 기름은 항상 달궈진 상태에서 넣는것이 좋고요, 일부러 질척거리는 야채를 먹을 게 아니라면 야채나 채소처럼 생으로 먹어도 좋은 재료는 요리가 끝날때 쯤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나 당근처럼 오래 익혀야 하는 야채가 당연히 먼저 들어가야 하겠지만 감자를 얇게 채 썰었다면 나중에 넣으셔도 됩니다. 생선구이나 찜처럼 조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는 다른 요리보다 먼저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아빠의 한상]고등어 닭도리탕 정식

 

양념 사용하는 방법

  • 볶음 요리는 소금으로 간을 한다.
  • 간장, 데리야끼, 설탕은 볶음요리 끝에 넣는다. (타거나 눌어 붙어버림)
  • 생각보다 소금 + 설탕 조합이 맛이 좋다. 설탕을 잘써야 함
  • 양파 + 기름 + 소금 + 후추 의 조합이면 어떤 것을 볶아도 맛있다.
  • 소금은 맛소금이 맛있다. 확실히.
  • 싱거운 것 보다는 약간 짠게 낫다. 
  • 계란 찜에는 참치액이면 끝. 다른 조미료 넣을 필요 없음
  • 찌게에 뭔가 맛이 빠진거 같을때는 설탕을 넣어라.
  • 마늘을 많이 넣지 말자. 고기가 안들어 가는 요리는 마늘 많이 넣을 필요 없음
  • 찌게에 고추장을 넣으면 국물이 탁해진다. 
  • 음식의 맛은 향기가 80%다. 향료를 잘 사용하자. (뭔가 애매할 때 후추를 넣으면 완성도 급증)

 

요리 초보인 저역시 아직도 맛을 보면 ?? 할때가 있습니다. 당췌 뭐가 빠진건지 맛이 살짝 부족할 때가 있지요. 그리고 이 요리에 간을 간장으로 하는건지 소금으로 하는건지 햇갈리게 마련입니다. 위에 적은 것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파, 마늘, 양파, 고춧가로, 소금 다 넣었는데 뭔가 미묘하게 맛이 부족할때는 설탕인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을 넣으면 맛이 확 살아나죠. 건강에 안좋으니 꺼려지신다고요? 간식으로 먹는 초코케익이나 사이다 한잔, 사탕 등에 비교하면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은 설탕도 아닙니다. 게다가 조리한 음식을 남김없이 국물까지 혼자 다 드시는 경우는 많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 마시고 맛있게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 데리야끼소스나 참치액 같은 액젖이 있으면 음식의 풍미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니 구비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래 두어도 대부분 상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후추는 오뚜기 순후추와 즉석에서 갈아사용 하는 통후추를 다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순후추는 후추 특유의 매콤하고 시원한 맛과 향을 낼때 좋고요, 통후추는 요리 마지막에 플래이팅을 하면서 드르륵 드르륵 뿌려주면 시각적인 효과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통후추가 후추 특유의 향도 더 강해서 음식의 풍미를 올리는데 좋습니다. 오뚜기에서 나온 통후추가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좋더라고요.

 

[아빠의 요리] 소불고기 정식

 

팬에 고기 익히는 방법

  • 돼지 갈비나 목살 같은 두꺼운 고기는 약한 불로 뚜껑을 덮고 오래 익힌다.
    (스테이크 처럼 덜익혀 먹을게 아니라면)
  • 고기에서 육즙, 기름이 나와 국처럼 되거든 서서히 조려 다시 고기에 배이도록 하자
  • 양념이 있는 고기는 약한불로 익히고 센불로 마무리 한다 (불맛남)
  • 다시한번 말하지만 약한 불에 익히자

음식에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고기는요~ ㅎㅎ. 야외에서 바비큐 할때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팬에 고기를 구우면 뭔가 잘 안되는 분들 꼭 있으시죠? 불의 차이 때문일거에요. 집에서는 숯불에 그릴에 굽는 것처럼 은은하게 전체적으로 열을 골고루 가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굽는 것과는 좀 다르더라고요. 팬에 굽게 되면 아래부분만 열을 받고 또 육즙이 고여서 부글부글 끓는 상태에서 다 익은 것 같으니 꺼내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이러면 구운것도 아니고 삶은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맛이죠. 프라이팬에 고기를 구울 땐 살짝 약한불로 오래 익혀 보시기 바랍니다. 

[어빠의 요리] 돼지갈비 맛나게 굽기

 

그 외 노하우

  • 조리할 때 짬이 나면 음식 준비했던 싱크대를 정리하자.
  • 너무 뜨거울때 간을 보아야 한다면 약간 싱겁게 맞추자. 식으면 짜진다.
  • 볶음, 간단한 튀김 등의 요리에 냄비는 웍을 사용하는게 편하다. 
  • 웍질을 빨리 익히자. 조리할때 뒤집고 익히는데 수고가 줄어든다.
  • 요리에 필요한 부재료는 미리 준비하자. (종이호일, 위생장갑 등등)

 

국 요리는 블로그에 포스팅할 만큼의 노하우는 없습니다. ㅋㅋ . 전업 주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주방에 투자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된장국, 콩나물국, 김칫국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목표입니다. 올 하반기 중에는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적은 노하우 들이 모든 요리에 통용 되는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맛을 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요리의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저같은 아빠들이 아이들과 아내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고 싶을때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기본적인 것 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면서 삼시세끼 같은 프로가 떠올랐습니다. 정말 하루 세끼를 모두 차려서 챙겨먹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가정 주부님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끼를 준비하기 위하여 늘 고분분투 하실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응원과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네요.

 

자 그럼 내일도 맛있는 한끼를 위해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글이 괜찮았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ㅋ

다음에는 냄새 없이 생선 굽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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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올렸지만 요즘 아이들 점심 챙겨 먹이느라 바쁜 아빠 입니다. 집에서 노냐고요? 물론 아니죠.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11시 45 분 땡 하고 시작해서 한시간만에 아이들과 먹을 점심을 해서 먹이고 설겆이 까지 하는건 뭐 거의 미션 임파서블 같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냉동 음식을 자주 해먹고는 하는데 매일 그렇것만 아이들에게 주기에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틀에 한번 정도는 직접 음식을 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대충 요런 것들 인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은 세번째 사진에 있는 음식입니다.

이름하야

 

요린이 아빠도 할 수 있는 만두볶음밥

되겠습니다.

 

저희 집은 ㅂㅂㄱ 왕교자 만두를 즐겨 먹는데요. 만두 속에는 각종 고기, 야채가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볶음밥의 부재료로 아주 훌륭한 것들이 모두 모여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동그랑땡으로도 똑같이 조리하셔도 너무 맛있습니다)

 

재료

  • 냉동 만두 (1인분에 3개 정도? 대충 있는데로 넣으시면 됩니다)
  • 다시다, 맛소금, 후추, 캐찹
  • 찬밥

끝입니다. 간단하죠?

 

조리법도 킹왕짱 쉽습니다. 정말 요리 한번도 안해본 분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조리법 나갑니다.

1. 냉동 만두를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해동시켜줍니다.

해동시킨 ㅂㅂㄱ ㅇㄱㅈ 

대충 접시에 놓고 랩 씌워서 전자레인지로 해동 시킵니다.

 

2. 가위로 마구마구 잘라줍니다. 귀찮으시면 프라이펜에서 주걱으로 눌러서 잘라주셔도 되긴 합니다.

가위질은 접시에 있을때 하세요. 프라이팬, 또는 웍 코팅이 망가지면 등짝 스매시 각

가위질은 가능하면 접시에 있을때 하세요. 막상 팬에 넣고 하려면 기름에 끓는 소리에 마음이 급해져 잘 되지 않고요, 혹시 팬에 가위로 인한 상처라도 나면 등짝 스매시가 날아올 수 도 있으니까요.

 

 

3. 만두 속과 만두피 조각들을 기름에 볶아 줍니다. 이때 1차로 소금을 좀 뿌려 간을 합니다.

기름에 볶으면 이미 성공했다는 느낌이 딱 옴. 냄새가 끝내줍니다.

엄마들은 볶음밥 해준다고 하면 야채부터 볶지 않습니까? 우리 아빠들은 다르죠. 뭐하러 힘들게 야채 손질해서 자르고 볶고 있나요. 만두에 다 들어있는데 ㅋ

기름에 볶기 시작하면 이미 성공했다는 감이 딱 오실거에요. 냄새가 끝내 줍니다. 아. 요린이 아빠를 위해 팁을 드리자면 기름을 달군 뒤에 넣어야 됩니다. 차가운 팬에 기름을 두르자마자 넣는게 아닙니다. 넣을때 취~~익 하는 소리나면 맞음.

볶는건 1~3분 정도 볶으시면 되는데요. 불세기에 따라 좀 다릅니다. 전 중불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중요한건 아닙니다. 만두피가 노릇노릇해지면 속은 다 익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금은 조금 많이 넣어도 됩니다. 어짜피 밥을 넣으면 간이 다 사라지거든요. 물론 적게 넣어도 문제될 건 없습니다. 밥 볶는 과정에서 추가로 넣어도 되고 마지막에 캐찹을 뿌려주면 다 해결됩니다.

 

 

4. 감칠맛을 위하여 쇠고기다시다를 조금 넣습니다. 물고기 먹이 주는 만큼? (없으면 안넣어도 됩니다.)

다시다는 옵션인데요. 저는 어릴때 비빔 다시다에 밥 비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뭔가 그 맛이 머릿속에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다를 항상 조금 넣습니다. 만두 자체가 감칠맛이 넘치므로 꼭 넣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5. 밥을 넣고 볶아 줍니다. 잘 섞이도록 마구 휘저어 줍니다.

냉동밥 해동시켜서 투척

밥은 저는 주로 냉동 시켜두었던 남은 밥을 해동해서 사용하거나 아침에 먹고 남은 찬밥을 이용합니다. 뭐 별다른 건 없고 최대한 잘 섞이도록 볶아주면 되는데 이때 주변에 밥풀이 좀 날아 당기게 됩니다. 요즘은 아내가 그 시간에 출근을 하고 있어서 주방에 날아다니는 밥풀 신경 쓰지 않고 마구 웍질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하네요)

 

 

6. 간을 보고 너무 싱거우면 맛소금을 조금 더 넣습니다. 맛소금이 느끼한 분은 꽃소금 넣으시면 됩니다.

중불 정도로 골고루 볶아줍니다.

적당히 비벼졌으면 간을 보세요. 먹어 보시고 너무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더 치고 좀더 볶아 주면 됩니다.

 

 

 

7. 후추를 살짝 두르고 잘 섞이도록 좀더 볶아 줍니다.

후추는 정말 최고의 향신료 입니다. 후추를 조금이라도 꼭 뿌려줍시다.

즉석에서 빙글빙글 돌려서 뿌리는 오뚜기 통후추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통후추는 맵기가 덜하고 향이 훨씬 좋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고운 가루 형태의 순후추는 약간 매운맛이 강하고 향은 덜하니 참고하세요.

 

 

 

8 플레이팅을 위해 밥공기에 눌러 담은 뒤 접시를 뒤집어 얹고 그대로 접시와 밥공기를 다시 뒤집어 접시에 예쁘게 볶음 밥을 안착 시킵니다.

플레이팅이 중요함. 보기좋은 볶음밥이 먹기도 좋다?

요게 음식을 완성하는 단계입니다. 음식을 예쁘게 담는 것이야 말로 요리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죠.

 

9. 취향에 따라 계란 후라이를 얹거나 캐찹을 예쁘게 뿌리면 끝. (간이 조금 싱거워도 캐챱으로 다 용서 됩니다)

요리가 완성되었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단백질을 제공하기 위하여 계란 후라이를 투척합니다. 계란 후라이 노른자가 약간 덜익었을때 비벼 먹으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캐챱은 빠르게 이동하면서 뿌려주면 됩니다.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 보세요.

 

뭐 단계가 많아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진짜 간단합니다. 전체 다해서 10분도 안걸리는거 같아요.

라면 물 끓이기 시작해서 먹으려면 10분은 걸리는거 생각하면 정말 간단한 요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맛이요?

ㅋㅋ 말할 것도 없이 환상이죠. 중국집 볶음밥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씹을 때마다 쫀득한 만두피와 감칠맛나는 만두속이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강추~)

진짜 한번 해보시기 바래요.

 

저희 딸래미는 숟가락을 입에 넣을 때 마다 

"오~"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그럼 제가 "만두피~" 요렇게 장단을 맞추어 주죠 ㅋ
(매 숟갈을 입에 넣을 때마다 저걸 해주느라 힘드네요. '만두피~' 만 녹음을 해놓을까 고민입니다)

 

 

둘째는 입이 짧은 편인데 제가 만든 만두볶음밥은 정말 맛있게 먹어줘서 정말 고맙답니다.

오늘도 싹싹 먹어 치운 우리 둘째!

오늘도 싹싹 먹어 치웠네요. 양이 적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ㅋ

 

요즘 집에 냉동만두 한봉지 씩은 다들 쟁여 놓고 계시잖아요? 일요일 점심 정도는 아빠가 요리사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마 그전 까지의 아빠와 완전히 다른 요리사 아빠가 되실지도 모릅니다. ㅎ

 

코로나로 인하여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실 텐데요. 다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힘내셔서 잘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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