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며칠전 1회용 전자 담배 하나를 충전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게 개조를 한것을 본 다른 동료가 본인의 것도 가능하냐고 문의를 해왔습니다.

무의 한 제품은 Vuse go 라는 제품이고 아주 작고 귀여운 모습을 한 1회용 전자 담배입니다.

일단 가능할 것 같다고 했는데요, 우선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지 않도록 지금 상태에서 바로 개조하는게 좋겠다고 하니 선 뜻 내주었습니다.

요렇게 생긴 제품이지요.

우선 분해를 해야 하니 겉에 붙어있는 건 떼어 내기로 하였습니다.

제품의 겉면 스티커를 떼어낸 모습

스티커를 떼어내고 나니 은색의 금속 몸체가 나오는 군요.

전체가 플라스틱인줄 알았더니 중간의 몸체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위쪽과 아래쪽이 분리가 된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먼저 위쪽 틈사이로 얇은도구를 이용하여 틈을 벌려 봅니다.

그리고 열었습니다 ㅋ

몸체에서 분리한 상부, 배터리가 보인다

네. 예상한 데로 상부에는 액상 탱크가 있고 중간에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있네요. 아마 아래쪽에 공기 흡입을 이용한 스위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쪽도 분해해 보겠습니다. 역시 날카로운 도구로 틈을 만들어 빼내면 됩니다.

전체 분해된 모습

네 이제 완전히 분해가 되었습니다.

전에 재활용 했던 BELOW MONS 제품에 비하여 뭔가 만듬새도 훨씬 좋고요. 소재도 훨씬 고급 스럽습니다. 이정도 품질의 제품을 1회용으로 만든게 조금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을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조할 예정인데요, 우선 아직 탱크에 액상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막기위하여 충전 보드를 달아줄 계획입니다. 액상을 다 사용하는 동안 배터리가 최저 전압까지내려가는 불상사가 일어나면 배터리를 버려야 하기 때문이죠. 

 

아래쪽에 USB C 타입의 배터리 충전 보드를 하나 준비합니다.
USB C 타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보드를 하나 준비합니다. 알리에서 구입하면 하나에 500~1000 원 사이면 구입 할 수 있는 그런 제품입니다. 워낙 개조할 뷰즈고 제품의 크기가 작고 공간의 제약이 많은 관계로 제가 가지고 있는 부품중에 가장 작은 녀석을 준비했습니다.어디에 어떻게 넣을까 구상을 해보며 요리조리 끼워 맞추어 봤는데요그러던 중 딱 맞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쫘좐~ 숨어있는 보드를 찾으셨나요? ㅋㅋ 네 바로 배터리와 에어 플로우 스위치 사이에 딱! 아주 딱 맞는 공간이 있네요. 뭐 이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충전 보드를 넣기 위한 자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바로 아래쪽 뚜껑에 구멍뚫기 작업 들어갑니다. 한참을 드릴로 뚫고 줄로 갈아주고... 쓱쓱 싹싹 드레멜로 윙윙 갈아내주면 구멍이 딱 만들어 집니다.

USB C 충전기 포트가 딱 자리잡음

완전 딱 맞는구멍 뚫기 성공. 

뭐 이제다 끝났습니다. 전선만 배터리의 +, - 에 연결하면 끝이네요.

이런경우 무조건 조립하기 전에 충전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DIY 에는 언제나 복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조립을 다하고 났더니 충전이 안된다던가.. 충전보드가 해필 불량이었다던가..  납땜을 하면서 어딘가 냉납 현상으로 단선이 발생했다던가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충전도 잘 되는 모습

으흐흐흐흐

충전도 잘 되는군요.

왠일로 제가 이렇게 일이 술술 풀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어쩐지 일이 잘 풀리더니..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자 이제 그럼 다시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뭐 조립이라야 본드를 살짝 뭍혀서 충전 보드를 고정해 주고 나머지는 적당히 원래 위치에 자리잡은 뒤 상하단 뚜겅만 끼우면 됩니다.

 

 

최종 조립도 뚝딱. 완성

이렇게 하고 서너시간 방치해 줍니다. 급한 마음에 충전기를 꼽거나 하면 아직 마르지 않은 본드가 떨어지면서 보드가 안으로 밀려 들어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죠. ㅋ

 

 

한참을 방치했다가 이제 충전기를 꼽아 봅니다. ㅋ

저 희끄므리한 초록색 불 보이시나요?? 네 충전이 잘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1회용 전자 담배는 적어도 배터리가 방전되서 못쓰게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ㅋ

아래쪽에 USB C 타입 방수 마개를 끼워 줬습니다.

이게 USB 포트로 공기 흐름이 생기다 보니 아무래도 없을 때보다 흡입하는 느낌이 좀 약해진 듯 했거든요. USB C 타입 방수 마개를 끼우고 나니 처음과 같이 뻑뻑한 흡입감!

배터리가 완충되서 인지 기분 탓인지 무화량도 좋아진 것 같네요 ㅋㅋ

 

 

이제 내부에 있는 액상을 모두 소진할 때 까지 원래 주인에게 돌려 줄 예정이고요. 액상이 모두 소진되면 제가 리필하는 방법을 또 고민해서 리필이 가능한 제품으로 탈바꿈 시켜줄 예정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리필을 할 수 있을까나.. 

PS.  근데 생각해 보니 제품을 둘러싸고 있던 스티커는 사실 떼어낼 필요가 없었군요. ㅎㅎ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그림 이만

 

2024.04.08 - [DIY] - [DIY] 1회용 전자담배 재사용 하는 방법

 

[DIY] 1회용 전자담배 재사용 하는 방법

연초 담배를 끊은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었나 싶은데요, 그렇다고 담배를 끊은건 아니고 액상 전자 담배만을 이용하는 전담 유저인 저는 DIY 도 좋아하겠다.. 뭐 거의 전담도 만들어서 피는 수준

diy-dev-design.tistory.com

 

2022.07.18 - [DIY] - 나만의 특별한 롱보드 DIY - 원피스 현상 수배 버전

 

나만의 특별한 롱보드 DIY - 원피스 현상 수배 버전

딸내미가 롱보드에 관심있다고 합니다. 그럼 모다? 바로 당근을 뒤적거려 매우매우 훌륭하신 판매자 분 만남. 그리고 덜컥 구입해 버린 롱보드! 6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물건은 무려

diy-dev-design.tistory.com

 

2021.01.02 - [DIY] - [아빠가 만든][집콕놀이] '동물의 숲' 카드 놀이 만들기

 

[아빠가 만든][집콕놀이] '동물의 숲' 카드 놀이 만들기

코로나로 인해 수업도 온라인으로 하고 저 역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감염 수준이 높아져 2.5 단계로 거리두기가 격상 되면서 아이들이 집안에만 머무르게 되고 날씨까지 추

diy-dev-design.tistory.com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