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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자전거가 무려 5대가 되어 버렸다. 친구녀석이 안타는 로드를 뜬금없이 가져와 타라고 주는 바람에 뭐 사양하고 자시고 할 틈도 없이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기존에 자전거가 4대였는데도 이미 둘데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복도는 무슨 자전거 포 마냥 자전거로 꽉 차있는데 이제는 사람이 지나다니기도 불편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전거들을 조금이나마 공간을 덜 차지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준비물은 이제는 둘째 마저도 가지고 놀지 않는 큰 사이즈의 레고 (듀플로 라고도 하던가??) 암튼.. 다들 알만한 바로 그 큰 사이즈의 레고 블럭들을 이용하여 거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완성된 사진

레고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자전거 거치대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준비물

- 레고 블럭 넓은판, 길다란 블럭, 세모 꼴 블럭

- 간단히 접착을 할 수 있는 본드 (우드락 본드, 수지본드 등)

 

위와같이 레고 블럭을 준비해 보자

 

 

먼저 레고를 준비합니다.

아래와 같이 조립을 할거에요. 양쪽의 세모꼴 블럭이 자전거 바퀴가 넘어가지 않도록 고정을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바퀴 고정용 블럭 조립 완료, 테스트 후 문제가 없다면 본드로 고정을 해주자

 

그런 다음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본드칠을 한 레고판을 바닥에 붙여주면 끝!

 

바닥부분에 실리콘이나 우드락 본드등으로 고정을 한다

 

왠걸... 이게 서네요 ㅋㅋ

양쪽의 경사로 만들어진 턱 으로 인하여 바퀴가 고정된다.

 

손잡이를 벽에 기대고 앞 바퀴역시 벽에 기댄상태.

이게 이렇게 서서 고정이 되더라고요.

 

로드 자전거는 입구 벽부에 앞바퀴가 무게를 지탱해주고 있고 뒷바퀴는 레고 부품때문에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고정이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무게 중심도 약간만 앞쪽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일부러 건드리지만 않으면 절대 넘어질 일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 앞바퀴를 벽에 고정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래 사진을 보시죠. 저희 집에 자전거가 다섯대라고 했었죠? 적어도 두대는 공간확보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한 세트를 더 만들어 바닥에 레고를 이용하여 바퀴를 고정해줄 부분을 접찹합니다.

24인치 바퀴를 사용하는 자전거에는 700C 보다 한칸 더 작게 조립해주었다.

 

 

그 다음 몇번의 테스트를 통해 핸들을 고정해줄 위치를 잡아주었고요

 

핸들 고정을 위한 레고 블럭을 붙일 위치를 표시했다.

 

아래 사진처럼 역시 레고 블럭을 이용하여 손잡이가 걸릴 위치에 블록 판을 본드로 부착해 주었습니다.

몇개의 레고블럭을 이용해 손잡이 고정용 부품을 달아 주었다.

쨔잔~

 

블럭 사이에 손잡이가 쏙 들어가고
앞 바퀴는 벽에 기대어져 있다.

 

뒷바퀴는 만들어 두었던 레고 블럭에 잘 안착된 상태

 

간단하게 자전거가 거치되었습니다.

 

ㅋㅋ

 

좁은 공간에 자전거 두대를 거치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간단하게 좁은 공간에 두대를 세워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스트 하였던 로드 자전거가 아닌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잘 세워집니다.

 

기존에는 적당히 겹쳐서 세워 두었는데 안쪽의 자전거를 빼려면 바깥쪽의 자전거를 일부러 빼내야 하는 수고로움도 있을 뿐더러 복도가 좁아지는 바람에 지나다니기도 매우 불편하였었는데요, 이제는 다니기도 편해지고 각각의 자전거를 독립적으로 세우고 꺼낼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래서 레고 레고 하는구나 싶지만 사실 사용된 블럭 중의 대부분은 레고 제품이 아닌 가품입니다. ㅋ

제작 영상이 궁금하시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

 

 

어쨌든 아주 간단하게 자전거 거치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대 만족인 상황입니다.

 

 

집에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의 장난감을 이용하여 이렇게 업사이클링에 도전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이상으로 장난감 업싸이클링 (자전거 거치대로 변신)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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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나는군.. 냄새가~!

 

요즘 아이들이 푹 빠져 있는 엉덩이 탐정이라는 일본 만화가 있습니다. 처음에 주인공을 보고 너무나 놀라 애들이 이런걸 봐도 되나 싶었는데요.. 보다보니 나름 흥미로운 컨셉의 애니메이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만화를 보는것을 넘어 간단하지만 범인을 추리해내는 과정과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시청자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탐정 미션들이 주어져 보는 아이들이 상당히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일본 특유의 변태스러운 표현들은 마음에 좀 걸리지만 이미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에 말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 바로 엉덩이 탐정 인형을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클래이를 집어 들었습니다.

사실 상당히 간단한 캐릭터이므로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클래이로 엉덩이 탐정의 핵심인 엉덩이 모양의 얼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천사점토를 이용해 얼굴을 만들어 주었다.

천사점토에 사인펜을 이용하여 살짝 살색을 표현해준 뒤 엉덩이 모양으로 적당히 만들어 주었습니다. 엉덩이 모양을 잡아주는데 좀 시간이 걸렸지만 매우 간단한 형태입니다. 

검정색 아크릴 물감으로 머리카락을 칠해주고 네임펜으로 눈을 그려준뒤 크래파스를 뻣뻣한 붓 끝에 뭍혀 볼터치를 살짝 넣어 주면 바로 완성.

가장 오래 걸린건 말리는 시간이었네요.

엉덩이 탐정의 얼굴이 마르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 틈을 이용하여 엉덩이 탐정의 조수인 브라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천사점토에 색을 조합해 만드는 것도 너무 피곤한 일이어서 이번에는 아이클래이로 만들었습니다.

브라운도 뭐 간단한 모양이어서 대출 주물주물 만들어 주었습니다. 모자 주름이 잘 표현되서 만족스럽네요.

엉덩이 탐정의 조수 - 브라운, 모자의 주름은 칼로 눌러 표현해 주었다.

 

엉덩이 탐정의 몸통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레고 미니 피규어를 이용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팔, 다리도 움직이고 손에 아이템도 들 수 있으니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방에 레고 장난감 통에서 적당한 피규어 두마리를 골라봅니다. 

하나는 정품인 것 같고 하나는 중국산 짝퉁 미니 피규어 인 듯 합니다.

팔다리도 적당한 색으로 조합해서 맞추어 보았습니다.

엉덩이 탐정의 몸통이 될 레고 미니 피규어

미니 피규어가 두개 인것은 나중에 보시면 알게 되실텐데요, 엉덩이 탐정의 숙적 괴도유 피규어를 만들기 위해서죠. ㅋ

 

락카신너를 화장솜에 뭍힌 후 문질러서 미니피규어의 몸통에 프린트 되어 있는 무늬를 일단 지워 줍니다.

락카신너를 이용하여 미니피규어의 무늬를 지워준 모습

얼굴도 지워 졌네요. ... 사실 얼굴은 사용하지 않을 거여서 상관 없습니다.

네임펜을 이용하여 엉덩이 탐정의 옷을 그려줍니다.

바지역시 그냥 네임펜으로 색을 칠해주었습니다.

엉덩이 탐정의 옷을 미니피규어 몸통에 그려준 모습

 

간단하죠?

 

에나멜이나 다른 복잡한 도색없이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ㅋ

10분만에 몸통 완성.

 

비슷한 방법으로 괴도유 몸통역시 완성하였습니다.

 

다 만들어 진 모습을 볼까요? 

 

쨔잔~!

초간단으로 만든 엉덩이 탐정과 괴도유 피규어

괴도유가 약간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뭐 머리만 나중에 다시 만들면 됩니다.

엉덩이 탐정은 너무나 만족스럽네요.

옆에 있는 괴도유가 신난것 같다. 저런 느낌의 캐릭터는 아닌것 같은데

 

요렇게 해서 엉덩이 탐정 피규어 만들기였습니다.

너무나 쉽고 간단한 피규어 만들기,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ㅋ

 

아 ! 그리고 엉덩이 탐정의 잇 템. 돋보기 기억하시나요? 

요 돋보기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엉덩이 탐정의 돋보기

ㅋㅋㅋ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정말 만들면서도 너무 웃겨서 혼자 킥킥대며 만들었네요.

 

만들어진 피규어를 아이들도 너무 잘 가지고 놀아주어서 기분이 한층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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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만들어진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엉덩이 탐정의 명대사죠. 냄새가 나는군 ㅋ
엉덩이 탐정과 당황한 브라운.
엉덩이 탐정의 핵심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원작과 비교, 싱크로 쩌는모습. 피부색깔이 아쉽네요. 

 

 

당황한 브라운 ㅋ

 

 

만화속 주인공과 비교. 괴도유 지못미 ㅜㅜ

 

 

재밌으셨으면 공감 부탁드려요~

맘껏 퍼가셔도 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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