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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용하는 여러 살림살이들 중에 비싼것을 살 필요는 없는데 디자인은 좀 예뻤으면 좋겠고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전자제품처럼 어떤 다양한 기능이나 품질을 요구하는 게 아닌 보통의 살림용 소품이나 가구들이 그런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바로 그런 아이템들중에 하나인 빨래 바구니 입니다.

연질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세척이 손쉽고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적당한 곳에 대충두어도 적당히 예쁜데다가 사용하기도 편리해 보이는 제품이 있어 구입했는데요.

손잡이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사실 저 바구니의 손잡이가 아래 그림처럼 끊어져 버리면 생각보다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살짝 망가진 것들을 버리고 다시 사는 것이 환경 보호 관점에서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우리는 너무나 손쉽게 버리고 새로 사버리죠.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간단하게 고쳐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손잡이 부분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필요한 재료는

  • 3D PEN,
  • ABS 필라멘트,
  • 플라스틱 나사 6개
  • 접착제

가 되겠습니다.

 

먼저 아래와 같이 A4 용지에 제작해야 할 손잡이를 그려 보았습니다.

종이에 먼제 제작해야 할 손잡이의 모양을 그려준다

 

그리고 3D PEN 을 이용하여 쓱쓱 그려 줍니다.

보통은 테두리를 먼저 그려 넣고 안쪽을 채워주는데요.

3~4 겹 정도 겹쳐서 그려주게 되면 단단하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검정색 ABS 필라멘트로 손잡이를 만들어 주었다.

 

만들어진 손집이의 뒷면을 볼까요?

 

만들어진 손잡이의 뒷면

 

자 이렇게 만들어진 손잡이를 빨래 바구니에 붙여 보았습니다.

연질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탄성이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E6000 이라는 실리콘 계열 접착제를 사용하였는데요. E6000 본드는 접착면이 접착이후에도 탄성을 갖게 되어 움직임이 많거나 진동으로 인한 접착면 균열이 예상되는 접착용도로 사용하기에 적당합니다.

E6000 본드는 악세사리제작, 서로 다른 재질의 접착, 천이나 고무 등의 순간접착제류의 접착이 어려운 재질도 아주 잘 고정을 할 수 있는 훌륭한 본드 입니다.

초기 경화 시간도 매우 짧은 편이어서 가공에 상당한 장점이 있지요. 이 본드 역시 완전 경화 시간은 24시간 입니다.

 

3D PEN 으로 출력한 손잡이를 붙여 보았습니다.

 

이제 손잡이가 떨어지지 않고 강하게 붙어있게 하기 위하여 보강을 해주어야 할 차례입니다.

역시 ABS 재질로 된 플라스틱 나사를 준비해줍니다.

저의 경우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기존에 사 둔 M3 나사가 있어 해당 제품을 사용하였는데요. 만약 나사가 없는 경우 구멍을 뚫어준뒤 3D 펜용 필라멘트를 바느질하듯 끼워넣는 방식으로 연결을 하면 됩니다.

 

드릴을 이용하여 3mm 짜리 구멍을 뚫어 준뒤 나사를 끼워 주었습니다. 저는 나사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끼웠습니다.

플라스틱 나사로 연결된 모습

 

나사의 바깥쪽 튀어나온 부분은 라이터를 이용하여 녹여준뒤 눌러서 절대로 빠지지 않도록 처리를 해주었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수리가 완료 되었네요.

검정색이 엄청 어색할 줄 알았는데 나름 바구니의 색상과 잘 어울려서 특색이 있어 보이네요.

수리가 완료된 빨래 바구니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구니에 손잡이를 달기 전에 수축 튜브를 끼워서 손에 잡히는 촉감도 좋게 할껄 그랬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D PEN 으로 출력했기 때문에 원래 제품처럼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 촉감이 약간 좋지 않더라구요.

만약 다음번에 다시 수리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수축튜브도 끼워 넣어 가공을 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해서 생활 쓰레기를 한번 더 줄이는 일을 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쓰레기로 인하여 지구가 병들지 않도록 좀더 오래 사용하고 적게 버리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3D PEN 을 이용한 초 간단한 DIY 아이템을 하나 소개해 드렸습니다.

 

Happy DI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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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우쿨렐레가 두개가 있어 따로 거치대를 만들었었는데 이게 바닥에 놓는 형식이다 보니 두대를 놓고나면 이래저리 자리를 많이 차지하여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쿨렐레 거치대를 새로 만들었는데 얼마전에 구입한 3D PEN 을 이용하여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 제작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도면을 아래와 같이 그려보았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해 도면을 쓱삭쓱삭.

 

 

벽에 부착하는 부분은 나무로 제작하고 위에 검은 색 부분이 우쿨렐레가 걸리는 부분으로 3D Pen 을 이용하여 제작할 부분이 되겠습니다. 아래 테두리만 있는 부분이 실제 제작할 크기로 확대 해 놓은 도면입니다.

 

3D Pen 은 3D 프린터와 달리 빠르게 조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또 정밀하지는 않지만 삐뚤뻬뚤한 뭔가 아날로그한 맛이 있는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생각하기 나름)

 

 

집에 있는 프린터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뽑아보았습니다. (프린터는 브라더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력한 종이에 대고 3D Pen 을 이용하여 그려나가면 됩니다. 테두리를 먼저 그리고 안쪽을 채워나가는 순서로 제작하게 되는데 3D 프린터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프린팅을 진행합니다. 

 

먼저 한조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필라멘트는 ABS 로 PLA 에 비하여 강도가 높고 제작 후 변형이 적습니다. 물론 온도나 습도에도 더 강한 면을 보여줍니다. PLA 의 경우 강도가 약해 무거운 힘을 받거나 하면 부러져 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친환경 재료이며 제작하는 동안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아 많이들 사용하고 있지요. 물론 제작하는 동안 수축도 적어 비교적 정확한 모형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시꺼먼 선들이 저렇게 있으니 뭔가 베놈 같아요.

 

좀더 층을 올린 후 마무리를 하고 우쿨렐레가 두개이므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중심부로 나사못이 관통해야 하므로 중심부는 약간 더 두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벽에 고정할 나무를 먼저 붙여주고 그다음에 출력한 플라스틱 부분을 붙일 계획입니다.

 

아래는 나무 토막을 붙인 모습

 

가운데 구멍에 출력한 플라스틱 부분을 부착하게 됩니다.

 

바로 요렇게.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우쿨렐레를 걸어보았습니다. 위아래로 나란히 걸수 있도록 두개를 부착해 주었습니다.

우쿨렐레의 무게가 워낙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떨어지거나 부러질 염려는 없어보이는데 걸고 꺼낼때 심하게 아래로 당기면 파손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하여 기타1, 우쿨렐레 2가 적당한 공간에 보기좋게 위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D Pen 을 사용하여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도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일입니다. 내 손에 의해 무엇인가가 창조되는 느낌?

 

참고로 ABS 는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좀 나므로 환기가 잘되는 환경에서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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