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보물창고
바로 폐 배터리, 형광등 수거함 입니다.
지나는 길에 기웃거려 보니 LED 바가 버려진게 있더군요.
LED 바 금액 자체가 비싼건 아니지만 사실 일부러 돈주고 살만큼 효과적인 조명기구는 아니죠. LED는 마치 평생 쓸 수 있는 조명기구 인 것 처럼 홍보하지만 생각보다 고장도 잦은 편입니다. 특히 대량의 LED 가 직렬로 연결된 경우는 LED 하나 또는 몇개만 고장나도 전체 조명이 안들어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오늘 주워온 LED 바 역시 몇개의 LED 가 고장 났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 였습니다.
고장난 LED 바 수리하기
먼저 커버를 탈거하고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파워서플라이 전압을 3V 정도로 낮춘다음 LED 가 살아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오.. 쏴라있네~
음...
LED 하나만 연결해도 4개가 한꺼번에 불이 켜지는 군요. 아마 4개씩 병렬로 연결되어 있고 4개 한세트로 구성된 LED 들이 직렬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컨트롤 하기 편한 전압은 12V 이므로 12개씩 끊어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중간중간 고장난 LED가 없는 구간으로 4개씩 끊어가며 정상 동작하는 LED 에 표시를 해보았습니다.
12V 용 LED bar 로 개조하기
LED 바를 잘라서 12V 용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고장난 LED 는 12개 한세트가 만들어 지지 않는 부분에서 떼어내어 고장난 부분에 교체를 진행합니다. 동일한 스펙의 SMD LED 칩이 있었다면 본래의 크기로 수리가 가능하겠지만 가지고 있는 부품이 없으므로 12개가 한세트가 되지 못하는 부분에서 떼어내어 세트를 맞추어 보도록 하였습니다.
SMD 타입 LED 는 매우 약한 부품이므로 가능한 조심스럽게 다루어주어야 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열풍기를 이용하여 온도를 올려 납이 녹으면 핀셋 같은 도구로 살살 밀어내서 떼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간 시간이 걸리고 귀찮은 방법이지만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게 LED 를 떼어낼 수 있는 방법이죠.
만약 열풍기가 없다면 LED 양쪽에 납을 충분히 녹여서 붙여준뒤 인두로 양쪽을 번갈아 가며 녹여주면서 핀셋으로 살짝 밀어주면 LED가 쉽게 이탈이 됩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LED 단자 부분에 납이 많이 뭍게되어 반듯하게 붙이기가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손쉽게 SMD 부품을 떼어낼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납 흡수용 제품이 있다면 납을 빨아들인 후 사용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어쨌든 12V 용 LED 바 7개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 7개의 LED 바 중 6개를 이용하여 이제 아내를 위하여 화장대 조명을 만들 계획입니다.
화장대 조명으로 되살아날 지어다~
케이스를 길이에 맞게 잘라 줍니다. 케이스는 알루미늄이므로 어렵지 않게 절단이 가능하지만 소음 및 절단으로 인한 가루가 많이 날리게 되므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업을 합니다.
드레멜이나 전동 톱이 있다면 좀더 쉽게 자를수 있겠지요. 저는 버려진 핸디 청소기에서 적출한 모터를 이용하여 간단한 드레멜을 만들어 사용중에 있습니다. 알리에서 약간의 부품을 구입한다면 아주 쉽게 속도 조절이 되는 드레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만들어 놓은 LED 바는 3개씩 병렬로 연결을 해 줍니다.
주워온 2개의 LED 바가 약간 PCB 레이아웃이 달라 배선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 극은 시작부분과 끝부분이 연결이 되어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전체가 직렬로 연결된 형태더군요. 배선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요렇게 3개씩 LED 바를 넣어 준 뒤 12V 아답터를 이용하여 작동 테스트를 합니다.
끝으로 원래 있던 끝부분 마개에 소켓을 달아 주고 마무리를 합니다.
12V 아답터 끝에는 스위치를 달고 두개로 선을 나누어 숫놈 잭을 달아 LED 바 양쪽에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쨔짠~
화장대에 조명 설치하기
화장대로 가봅시다.
우리 곰돌 군이 특별 출연해 주셨습니다.
화장대에 앉아서 거울을 보면 얼굴이 침침해 보이고 그림자 때문에 그늘이 드리워져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놈에 화장대 조명이 E14 타입의 조명인데요, LED로 교체하려고 보니 출력이 높은 조명이 당췌 보이지가 않아 어두 컴컴 합니다.
자 그럼 제작한 LED 바를 설지해 볼까요?
워낙 가볍기 때문에 3M 양면 테잎을 조금씩 잘라 3군데에 붙여 모서리에 고정 해 주었습니다.
자 설지후 사진을 한번 볼까요?
ㅋㅋㅋ 대성공입니다.
완전 뽀샤시 하네요.
사진은 조명 밝기 때문에 약간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아주 환하고 예쁘게 보입니다.
자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물론 짬짬히 작업하느라 며칠 걸리기는 했습니다만 어렵지 않은 작업이고 버려진 물건을 재사용하여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는 데에 따른 보람도 컸던 작업이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물건을 버리는 것 같습니다. 매주 버려지는 어마어마한 쓰레기와 전자제품으로 인해 지구가 걱정될 수준이지요.. 버리기 전에 조금만 살펴보고 고쳐서 사용한다면 얼마든지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고장난 LED 바 고치기.. 이만 마치겠습니다.
뎃글, 공감 은 블로그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2020/04/03 - [DIY] - LEGO 블럭을 이용한 전자담배 기기 직접 제작하기
2020/03/03 - [DIY] - [재활용] 버려진 외장배터리에서 18650 적출하기, 부활시키기
2020/03/10 - [DIY] - [수리기] 닌텐도 Wii 리모컨 고장 수리. #간단 #초보 가능
2019/11/05 - [DIY] - [repair] 고장난 블루투스 스피커 고치기 - 피스넷 하이엔드
'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으로 텃밭(화단) 물주기 장치 (0) | 2020.06.03 |
---|---|
[재활용] 고장난 핸디청소기 모터로 무선 드레멜 만들어 보기 (0) | 2020.05.17 |
레고를 이용한 자전거 거치대 만들기 #창의력대장 #LEGO로 이런걸? (0) | 2020.04.27 |
간단하게 자전거 거치대 설치하기, 벽에 구멍 뚫지 않음 (0) | 2020.04.09 |
LEGO 블럭을 이용한 전자담배 기기 직접 제작하기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