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기타, 우쿨렐레,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까지 기타 종류가 몇개 되다 보니 이녀석들을 어디 두기가 영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쉽게 보이는 곳에 두어야 자주 치게 되다보니 주로 거실에 두게되는데 집이 엄청 큰것도 아니어서 영 마땅치가 않더군요.
그래서 벽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거치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우쿨렐레 거치대를 3D 펜으로 만들어서 걸어 둔적이 있습니다.
2019.06.23 - [DIY] - 3D Pen 으로 우쿨렐레 스텐드 만들기
결과물을 보면 위와 같이 만들어 졌고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일렉 베이스가 새식구로 들어오게 되면서 기존 기타 거치대를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우쿨렐레는 기존 만들어 놓은 것을 사용하면 되는데 이제 기타를 둘곳이 없어 새로운 행거를 하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처럼 3D pen 으로 그려서 만들어 볼까 하다가 3D 프린터도있고 하니 좀 멋있게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좀 구상하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올라 3D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뚝딱 뚝딱~ 아니, 클릭 클릭 해서 요렇게 디자인을 해봤습니다.
헤헤. 쉽네요.
외국보면 막 사슴 머리 박제해서 벽에 붙여놓지 않습니까? 그건 너무 잔인하자나요. 우리는 이렇게 3D 모델링을 해서 멋은 취하고 살생은 피하는 멋진 방법이 있습니다.
이걸 3D 프린터로 뽑아서 저 뿔 부분에 기타를 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모델링을 마쳤으니 출력을 해봅니다.
프린터에 물려 있는건 PLA 필라멘트인데.. 내구성이 좀 걱정 되기는 하지만,
일단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 우리는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좋아! 빠르게 가~'
줄여서
좋빠가~!!
짜잔~
왠일로 제 허접한 프린터가 정상적으로 프린팅을 해주었습니다.
지저분한 프린터 똥들을 옆에 보이는 아트나이프로 대강 정리를 해줍니다.
음~ 좋네요. 하얀색이 영롱하네요.
표면도 깔끔해 졌습니다.
이제 자리를 잡아 볼까요
베란다 확장한 기둥 사이에 붙이면 딱 좋을 것 같아 구멍을 뚫고 석고 앙카를 끼워 넣은 뒤 고정을 해보았습니다.
오~ 재법 모양이 나옵니다.
정말 무슨 외국에 있는 장식물 같지 않습니까? ㅋㅋ
엄청 쪼그만 녀석이긴 하지만요.
자 이제 대망의~... 두구두구 기타를... 두구두구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 to the 공!!
와우!!
사실 정말 부러질까봐 조마조마조마조마 하면서 타코야끼위에 가스오부시 얹듯 조심조심조심 올려놓기는 했습니다 ㅋ
당연히 우쿨렐레도 OK~
아 이거 마음에 드네요.
잘 나온것 같습니다.
시간나면 ABS 로도 뽑아서 기존 우쿨렐레 거치대도 갈아치고, 일렉 기타는.. 그냥 놔둬야겠죠?
암튼 맘에 듭니다.
뭔가 기타 행거같은 느낌없고, 나이스하네요.
이렇게 해서 기타 3형제가 모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 보람찹니다.
끝으로 엄청난 목 근육으로 기타를 받쳐들고 있는 우리 사슴님!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간만에 맘에 드는 DIY 작업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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