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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저녁 산책로의 자전거 길을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달리고 있었다.

이른 가을이라 생각했는데 바람이 차가웠다. 아니 유난히 싸늘한 바람에 어깨가 움츠로 들었다. 자전거는 가로등 불빛의 도움으로 어두운 길을 겨우겨우 뚫고 나가고 있었다. 

저앞에 가로등이 꺼졌는지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곳이 보였다. 본능적으로 두려움이 나를 감쌌지만 내몸은 서서히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눈앞이 분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길... 빨리 빠져나가야 한다. 패달에 힘을 주는 순간 눈앞에 시꺼먼 그림자가 팍!

끼~~익 ! 으악!

 

"야 임마 자전거에 라이트좀 달고 다녀!~~"

 

네.. 어두운 밤길에 조명도 없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일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아들내미 픽시 (루네텐, LUNETTEN) 자전거가 참 예쁘긴 한데요. 라이트가 없습니다. 정말 위험하죠. 그런데 또 이 자전거가 워낙 스타일리쉬 하다 보니 랜턴 같이 생긴 라이트는 좀 안어울리는 듯 해서 어떤걸 달아줄까 고민하다가 알리에서 적당한 제품이 보여 구입을 하였습니다.

 

약 3주정도의 배송기간이 지나고 도착했습니다.

 

반짝 반짝 크롬 재질의 레트로 라이트

캬~~ 반짝 반짝 합니다.

 

건전지는 뒷 부분 뚜껑을 열어준뒤 넣어 주면 되는데요, 하단의 걸림부분을 살짝 들어준 뒤 뒤로 열면 쉽게 열리게 됩니다. 상단에는 보이지 않게 걸림부가 있으니 아래먼저 재껴서 열어준뒤 살짝 아래로 내려서 열어주면 됩니다.

AAA 건전지 3개를 넣어주면 되고요. 뚜껑을 닫은뒤 브라켓과 라이트를 동봉 되어있는 나사로 연결을 해줍니다.

저는 브라켓과 기구 사이에 얇은 고무판을 넣어서 나중에 진동이나 충격이 있더라도 밀려 내려가지 않도록 해 주었습니다. 

 

자전거 앞브레이크가 연결되어있는 부분의 나사를 풀어준뒤 그 사이에 장착을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브레이크 뭉치와 몸체 사이에 장착을 할 계획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브레이크 뭉치를 떼어낸 후 몸체와 부레이크 뭉치 사이에 장착하면 되겠다 싶더군요.

 

6각 렌치로 저부분의 나사를 풀어 주면 브레이크 뭉치가 분리됩니다.

일반적인 자전거 수리 공구에 있는 6각 렌치로 브레이크 뭉치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풀어 줍니다.

나사를 풀어주고 나면 아래와 같이 브레이크 뭉치가 분리가 됩니다.

그런 다음 사진에 보이는 나사부부에 브라켓을 끼워 넣은 뒤 다시 풀었던 나사를 조여주기만 하면 부착 완료 입니다.

아주 쉽죠?

참. 브레이크 뭉치의 나사를 다시 조여줄때 마지막 힘을 주어 조이기 전에 브레이크 패드가 자전거 바퀴에 닿지 않는지 확인을 해주세요. 자전거 바퀴에 닿지 않도록 각도를 잘 맞추어 준뒤 마지막 힘을 주어 조여야 합니다.

장착이 완료된 모습

 

전체 모습을 볼까요?

와우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나는 라이트가 멋집니다.

 

위쪽에 보이는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불이 켜집니다. 짜짠~

3개의 LED가 장착되어 있다.

아주 밝지는 않지만 라이트의 역할은 맞은편에서 오는 다른 자전거 운전자 또는 보행중인 사람에게 주의를 줄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사실 앞이 안보일만한 밤길을 다닐일이 없으니까요.

부착전과 부착후의 모습

라이트 장착 전과 장착 후

아주 마음에 드는 DIY 였습니다. 쉽고 만족도도 높네요.

스포크에 달려있는 촌스런 해골라이트는 이제 떼어도 되겠네요 ㅋ

아들내미가 오토바이 같다고 좋아(?) 합니다.

 

참고로 알리에서 구입한 라이트는 3800원 정도에 무료배송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매우 싸죠? ㅋ

 

여러분들도 꼭 라이트 달고 안전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장착은 쿠팡에서 구입한 저렴한 만능 자전거 공구를 이용하였습니다. 아래 포스트에도 사용한 바로 그 공구죠. 체인링크 분해까지 가능한 정말 만능공구. 
https://diy-dev-design.tistory.com/34

 

[DIY] 자전거 체인링크 분해 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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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dev-design.tistory.com

 

즐거운 라이딩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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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자전거 관련된 DIY 글을 올려 보려 합니다.

저희집에 자전거가 총 4대가 있는데요. 저와 아내, 아들내미, 딸내미 이렇게 넷이 각각 자전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는 그다지 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아들내미와 딸내미는 좋아 한답니다. 이렇게 자전거가 4대나 되다보니 자연스레 자전거를 손보고 수리하는 일이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 

저야 워낙 DIY 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즐겁기만 합니다.

오늘은 저희 둘째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번에 물려 받은 오빠 자전거(아동용 유사 MTB - ANM 어린이용 바이크)가 좀 사이즈가 안맞습니다. 핸들바도 좀 멀고요. 안장은 최대한 내려서 타기는 하는데 브레이크 레버 간격도 넓어서 손으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딸내미 나이가 아직 6살 밖에 안되었거든요. (- -);;

네.. 6살인데 두발 자전거를.. 그것도 아동용 네발이 아닌 MTB 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5살때 부터 두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답니다.

 

요렇게 생긴 자전거 인데요. 요건 오빠가 어릴때 타던 사진입니다.  

아동용 자전거인데 디스크 브레이크가 똭!. 간지 폭풍입니다.

아들내미가 8살때 저정도 였으니 지금 6살 딸내미인 둘째에게는 아직 무리가 있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핸들바를 돌려 주었습니다. ???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헤드(스템) 전면의 핸들바 고정하는 4개의 6각 볼트를 풀어서 스템과 핸들을 분리
  2. 헤드 셋 상단의 육각 볼트를 풀어준 뒤 스템을 뒤쪽으로 돌려줍니다.
  3. 헤드셋 상단의 육각을 다시 고정하고 스템 양쪽의 나사를 조여 다시 헤드셋에 고정
  4. 핸들바는 전방을 향한 그대로 다시 장착을 해 줍니다. 

스템을 뒤쪽으로 돌려서 핸들이 몸쪽으로 향하게 다시 조립을 해주었더니 아주 안성맞춤이네요.

모양은 좀 이상하지만 아이 신체 사이즈에 딱 맞습니다.

아유 너저분 하네요. 뒤에 보이는 아동용 자전거가 얼마전까지 둘째가 타턴 자전거 입니다.

핸들이 돌아가 보이지만 실제로 핸들은 돌아간 것은 아니고 헤드가 돌아간 것이죠.

 

이건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핸들을 고정하고 있는 스템 및 핸들바가 헤드셋 안쪽으로 되어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약간 가까운 감이 있지만 6살 아이에게 적당해 보이네요.

이렇게 해서 동네 한바퀴를 함께 돌았는데 브레이크 잡는게 버거워 보이길레 좀더 잡기 수월하게 조절을 해주었습니다.

 

요건 작업 전의 이미지 나중에 비교용으로 올려봅니다. 이미 첫째가 타기 위해 좀 간격을 좁혀놓은 상태였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네 나사가 보이시나요? 이 나사를 돌려주면 브레이크 레버의 간격이 조절됩니다. 보통은 밀어넣어 주면 간격이 좁아지는 방식으로 되어 있지요.

어떠신가요? 간격이 좀 좁아져 보이시나요? 실제로는 한 1cm 정도 좁아졌습니다. 이미 많이 줄여놓은 상태였기 때문인데요. 브레이크 뭉치와 레버 사이에 은색으로 된 와이어 고리가 전에는 안보였는데 좁히고 나니 보이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이제 손으로 잡기 좋아졌다고 하네요.

브레이크 뭉치에 따라 위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살펴보시면 나사가 보이실거에요. 경험상 대부분 + 자 나사로 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나사를 조여주면 브레이크 레버 간격이 조절이 됩니다.

ㅋㅋ 아주 신난 모습

이상으로 간단한 6세 아이 신체에 맞는 자전거 피팅 방법 이었습니다.

뎃글, 공감 은 블로그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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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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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이런걸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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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페달이 멈추었습니다. 갑자기.. 출근길에....
 
...
 
 


지인에게 얻어서 출퇴근용으로 잘 사용하던 자전거(알톤 로드마스터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갑자기 출근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페달이 갑자기 턱 걸리면서 움직이지 않더군요. 출근길이다 보니 시간도 넉넉치 않아 끌바로 회사까지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회사까지 남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지각은 면했습니다만 처음 겪는 문제이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처음 생긴 문제는 바로 체인의 일부가 끊어지는 것 이었습니다. 그동안 펑크 수리나 타이어 교체는 해보았지만 체인 수리는 처음이었습니다.

체인링크가 끊어져 버렸다. 

바로 요렇게 끊어져 버렸죠.
 

인터넷으로 체인링크 분해 공구를 찾아보 았습니다. 원리를 보니 나사산의 미는 힘을 이용하여 가운데 축을 밀어 뽑아내는 것이더군요..

갑자기 덕력이 폭발하여 집에있는 간단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툴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침대 고정 부속과 어디서 추출한지 기억도 없는 철재 부속

재료를 적당히 잘라주고요.

직접 만든 드레멜을 이용하여 잘라주었다. 한 10분쯤 갈고 있으면 잘린다.

요렇게 연결한다음

두개의 판을 관통하도록 구멍을 뚫고 볼트와 너트를 이용하여 단단히 고정해 주었습니다.


락카로 깔끔하게 찰을 올리면 완성.


쨔잔~ M3 육각 볼트를 조이면 체인링크의 축을 밀어내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결과는 .... 
 

 

 


실패.
 
 

 

 
 

체인 링크의 축을 빼내는건 택도 없었습니다. 상당히 강력한 힘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냥 공구하나 살껄 하루를 그냥 날렸네요.

그래서 쿠팡을 뒤져 구입한 제품은  바로

요렇게 생긴 자전거용 멀티툴이었습니다. 체인 링크 수리공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음에도 7천원도 안하는 금액에 로켓배송이라니.. 진작에 이거 살껄... 아놔... 
 
담날 바로 겟
 

암튼 출근한뒤 점심사간을 이용하여 수리를 해봅니다.

두근두근... 언제나 첫경험은 떨리는 법이죠.
 


먼저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체인을 묶어두었습니다. 분리되는순간 촤르륵 풀릴것 같았거든요.

공구의 홈에 체인을 꼭 맞게 끼운후 뭉치 부분을 빙글빙글 돌려서 밀어 넣습니다.
밀어넣는 핀이 체인의 위치가 고정핀과 일치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더라구요. 제가 만든 허접한 도구가 성공할리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암튼 끼릭끼릭 들어가다가 중간에 '팅' 소리와 함께 뭔가 빠졌다는 느낌이 딱 오더군요.

그럼 요렇게 분리가 됩니다.

나머지 한쪽도 마저 빼줍니다.
거의 빠져 나왔을 때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팅 소리와 함께 분리되는 느낌이 나면 다시 돌려서 빼내면 된다.

자 분리 완료.

자 이제 빼낸 부분을 대체할 수리 킷(??)을 장착해 줍니다.
아. 이쯤에서 맨붕이 오셨겠군요. 저는 한 2년전에 언젠가 나도 체인이 고장나면 써먹어야 겠다 싶어서 알리에서 사두었습니다. 그게 정말 쓰일줄은 몰랐지만요. 미리미리 사두면 싸게 이용할수 있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구매링크 <-- 요기가 저렴하네요 ㅋ

두개의 부품이 한조를 이루고 있는데 한쪽에 축이 하나씩 연결되어 있는 부품입니다. 양쪽 체인 끝부분에 축을 끼워 넣은 뒤 반대쪽 구멍 안쪽부터 서로 맞닿게 끼워 넣고 당기면 촵!! 하고 고정이 됩니다.
수리가 완료된 모습 ㅎ

신경을 너무 안써줬더니 녹도 생기고 채인도 엄청 뻑뻑해 졌습니다. 아마 뻑뻑해진 체인이 변속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나 봅니다.

시간내서 좀 손질을 해주어야 겠네요.


자 체인링크 수리하기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 보세요.

쿠팡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수리공구 역시 아주 마음에 듭니다. 후기가 조금 안좋은 글들이 있길레 약간 걱정이긴 했는데 이정도면 아주 만족합니다. 사실 7천원도 안하는 금액에 로켓배송, 알리에서 구입한 체인링크 수리부속도 1000원 정도이니 매우 저렴하게 심각한 문제를 극복하게 된 셈입니다. 게다가 유용한 멀티툴까지 장만 했으니 만족합니다.

 

제가 구입했던 알리익스프레스 제품 페이지 입니다. 엄청 저렴하니 하나쯤 장만 해 두시길 바랍니다.

알리 판매자 링크 ->  구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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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거운 바이크 생활. DIY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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