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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휴가로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일찍 다녀온 감이 없지 않지만 극 성수기의 항공료를 피하기 위하여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럿 있겠습니다만 저는 들어왔던 바로 순순한 사람들, 저렴한 물가, 휴양지, 쌀국수 뭐 이정도였습니다. 사실 아는것이 많이 없었고 여행전 회사 업무가 바빠 많이 알아보지 못한 탓도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저처럼 베트남을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한 꿀팁을 몇개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래의 내용을 올려보겠습니다. 딱 봐도 꿀팁 스멜이 나시나요?

 

  • 유심칩 구입하기
  • 베트남 동 환전하기
  • 그랩택시 타기
  • 현지에서 현지화폐, 달러도 모두 떨어졌다면?

 

유심칩 구입하기

먼저 현지에서 인터넷 및 전화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 입니다. 요즘은 세계 어디나 로밍이 가능하니 그냥 로밍 사용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뜻밖의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것이 중요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폰 유심 가격이 워낙 저렴하므로 그냥 생각하지 말고 현지 유심을 구입하면 됩니다. 

- 장점

국내전화가 여행기간중 끊기므로 업무상 전화를 받을 일이 전무하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현지 통신사 유심이므로 데이터 품질,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

 

-단점

한국으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을 수 없다.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유심 칩을 끼고 빼는 수고를 해야 한다. (국내 유심은 잘 보관해야 합니다)

 

위에서 본것과 같이 장점이 아주 매리트가 있습니다.

저는 klook 라는 사이트에서 베트남 현지 유심을 7000원 미만으로 구입하였는데요. 한국 출발 전에만 구입하면 되니까 늦었다 생각치 마시고 구입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현지에 가시면 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기 전 유심 판매업체가 여럿 있는데 제가 사전에 알아보니 뭐를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유심은 데이터 용량도 충분하고 사용기간도 충분합니다. 그냥 고민할 것 없이 인터넷으로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USIM 구입 바로가기]

 

유심 수령은 공항 출국장을 빠져 나오셔서 공항 외부로 나오자마자 좌측으로 쭈욱 가시다 보면 환전소 서너개를 지나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면 이사람 저사람 테이블에서 유심을 끼우고 계실테니 고민하실것 없이 구입하신 사이트에서 보내준 QR 코드를 데스크 직원에게 내밀면 됩니다. 유심을 건내 줄 텐데요. 유심 핀은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니 거기서 그냥 바꿔 끼시면 됩니다. 켜진뒤에 LTE 데이터 들어오고 통신사 확인되면 끝. 한국에서 가져오신 유심은 잘 보관해 주세요~ 한국 돌아오시면 바꿔 끼셔야 하니까요. 나중에 귀국 하시자 마자 다시 유심을 끼려면 유심 핀을 하나 가져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와서 국내 유심으로 바꿔낄 수 있었습니다.

 

7박 하는 동안 인터넷 잘되고 전혀 문제없이 사용하고 왔습니다. 만족!

 

베트남 동 환전하기

베트남에 갔으니 당연히 베트남 돈을 환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면 오산. 달러를 환전해 간뒤 현지에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달러는 가급적 100 달러짜리로만 가져가세요. 환전할때 환전율이 각 지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고액권이 환전율이 좋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출발할때는 카카오 뱅크로 환전하는 것이 요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근처 은행에서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우선 베트남 공항에서는 환전은 최소화로 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인터넷 블로그 들을 돌아보다 보니 별 차이 없더라, 복잡하게 고민하지 말고 공항에서 일단 쓸만큼해라.. 얼마 차이 안난다.. 뭐 이런식의 글을 보고 덜렁 300 달러나 환전을 하였는데요. 정말 바보 같은 짓입니다. 공항 환전소가 월등히 비싸고요. 제 경험상 베트남 현지 은행이 가장 환전율이 좋고 그다음이 금은방과 롯데마트였던것 같습니다. 공항은 그냥 쓰레기에요. 정말 최소금액으로 환전하세요. 얼럴뚱땅 환전 금액도 안가르쳐주고 달러를 휙 집어 간뒤 베트남 돈을 턱 올려 놓습니다. 뭣도 모르는 저같은 경우가 딱 눈탱이 맞은거죠.

 

100 달러면 베트남에서 엄청 큰돈입니다. 공항에서 저~~ 멀리 있는 리조트까지 가더라도 한국돈 1만원 정도면 갑니다. 다낭에서 4 ~ 50 분이나 가야하는 호이안까지 택시를 타고 가도 3만원이 안넘습니다. 정말 아끼시려면 공항에서 20달러 정도만 환전해도 충분하니 조금만 환전하신 후 롯데마트나 금은방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길목에 은행이 보이시거든 은행가셔서 하세요. 환전율 좋습니다. 그냥 은행 들어가셔서 money exchange 하면 다 알아 들으니 걱정 말고 들어가세요. 은행은 에어컨도 잘나오고 시원하기도 하니 오히려 좋습니다.

 

베트남에서 환전을 했던 은행 사진

달러당 23,000 동 정도이면 괜찮은 편이고요, 그 미만이면 별로인 겁니다.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위에 말했지만 100 달러 지폐 한장이면 2,300,000 동인데 10달러 10 장이면 더 적을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받았던 환전율 표

 

아침에 다낭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셨다면 어짜피 오전에 시간이 남으실 텐데요. 한시장이나 롯데마트 가셔서 여행기간중에 필요하신 것들 구입하시면서 환전도 함께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공항에서 롯데마트까지 짐 싫는것 고려해서 7인승 SUV 기준으로 20만동 미만입니다. 다시 말하면 1만원 미만이라는 거죠. 롯데마트에서는 4층에서 짐 보관도 해주기 때문에 아침 비행기로 도착하셨다면 제일먼저 들르기 적당한 장소 입니다. 물론 마사지 샵 같은 곳에서도 짐은 맡아 줍니다. 

 

금은방은 한시장 바로 옆에 있으니 찾을 것도 없고요, 롯데마트는 정문 들어가셔서 왼쪽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환율도 나쁘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공항에서 많이 환전하지 말자! 입니다.

 

그랩택시 타기

베트남 가기전 여러 블로그에서 그랩택시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 보았으나 막상 사용해보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몇번 사용한 뒤에는 뭐 세상 편한 시스템이긴 하지만요. 그랩 택시 좋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그랩 어플을 깔고 구글 계정등으로 가입을 해줍니다. 뭐 별거 없고요. 한국에서는 그냥 가입만 하시면 됩니다. 어짜피 그랩을 탈것도 아니고 사용도 못하니까요. 베트남 도착하셔서 유심을 바꿔 끼우셨다면 제일 먼저 하실 일이 그랩에 본인 얼굴 인증하는 일입니다. 그랩 택시기사들도 손님의 얼굴을 알아야 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전 처음에 어디에서 인증을 하는지 몰라 한참 찾았는데요. 그냥 택시 호출 (택시모양 아이콘) 누르시면 사용자 인증을 하라고 나오고요. 얼굴을 화면에서 보여주는 가이드에 맞게 요리조리 살짝 씩 움직이면 인증이 됩니다.

 

그랩으로 택시를 부를 때는 기본 적으로 출발지와 목적지가 설정이 된 상태여야 합니다. 대개는 출발지는 GPS가 잡은 현위치이고요 목적지는 검색해서 아래에 나오는 결과 리스트중에 선택한 지점이 됩니다. 한국어로 검색이 되는 지점도 많고 유명한 장소는 일반적으로 검색할 수있는 단어로 검색이 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출발지 위치가 가끔 GPS 와 맞지 않아 다른데로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택시 호출 화면 상단에 지도가 나오니 현재 위치가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목적지를 검색하고나면 아래에 그랩 종류와 가격이 나옵니다.  just grab, 그랩 오토바이, 그랩 택시 (4인승), 그랩택시 (7인승) 요런식으로 옵션이 나오는데요. 저는 4명 가족에 짐도 있어 넉넉하게 7인승으로 불렀습니다. 시내에서 이동할때는 4인승도 불렀었는데 기아 모닝이 온적이 있어 당황스러웠습니다. 가격에 차이가 커봐야 몇천원 내외니 여유있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랩은 기본적으로 검색결과 화면에서 가격이 정해집니다. 거리에 따라 정해지는데 기사와 가격을 흥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뭔가 어려운 듯 하여 그냥 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현지 택시타서 기사에게 구글 맵으로 위치 보여주고 가격 알아보고 하는것보다 훠~~~~얼 씬 편합니다.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그랩 이용하세요. 기사는 딱 정해진 가격만 받습니다. 물론 팁으로 더주는것을 마다하지 않지만 별 다른 말이 없다면 잔돈까지 딱딱 챙겨 주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제 경험상 50만동은 베트남에서 꽤 큰돈이지만 그랩 기사들이 잔돈을 충분히 가지고 다니는 것을 확인하였으니 잔돈이 없다고 기피하지 마시고 일단 타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랩은 이용자의 후기를 받도록 되어 있는데요. 내가 탄 차량에 별점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아마 별점이 높은 차량일 수록 우선 배차가 되겠죠. 차량의 청결도, 신형차량, 기사 스타일, 운전 스타일, 차량내 비치되어 있는 편의용품, 멋진 음악 등 여러가지 항목으로 가산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기사님들이 대부분은 친절하고 탑승객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우버가 들어왔다면 일부 택시기사분들의 안좋은 태도도 경험하지 않아도 될뻔 했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점도 있네요.

 

참고로 그랩 기사와 채팅이 가능하니 간단한 영어가 되시면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현재위치라던가 도착시간이라던가... 

 

암튼 어디서 호출하건 빠르게 오고 서비스 좋고 가격 흥정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아주 추천 드립니다. 현지에서도 그랩이 잠식했다고 생각하는지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가 심한데 그랩 호출했다는 한마디면 싹 사라집니다.

 

베트남 공항에서 저도 겪었던 일인데요. 자기가 너가 부른 그랩이라면서 막 들이대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또 아직 부르지 않은 상태면 자기가 자기 폰 들고 와서 그랩 호출을 그랩택시 본인이 직접 합니다. 그리고 타면 된다고 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랩 택시가요 가격이 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차는 같은 거리임에도 좀더 비싼차들이 있어요. 이런식으로 접근하는 기사들중에 가격을 덤탱이로 올려놓고 자기 차를 선택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까 위에서 제가 어디를 가도 20만동 미만이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저도 공항에서 어떤 기사가 187K 면 가는 거리극 700K 정도로 올려놓고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말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그랩은 반드시 사용자가 부르고 사용자가 선택한 뒤 오는 차를 번호판 확인하시어 타시면 됩니다. 호객 같은거 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참고로 공항에서 그랩 부를 때 환전소, 유심침 교환장소 말고 다시 출국장 앞쪽으로 가셔서 부르세요. 유심칩 교환처 근처를 일반적으로 차들이 들어오는 위치가 아닙니다. 저도 그랩 택시 위치를 못찾아 시간을 한참 버렸습니다. 유심 받고 환전도 했다면 다시 1 ~ 6번 기둥 사이로 이동하신 뒤 그랩을 부르시면 됩니다.

 

현지에서 현지화폐, 달러도 모두 떨어졌다면?

제가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달러도 얼마 바꾸어 가지 않기도 했지만, 카드를 쓰면 되는거 아닌가 했던 제 생각에 약간 미스가 있었습니다. 카드를 쓰려면 쓸수 있는 모든곳에서 카드를 썼어야 했는데 그냥 현지 화폐를 막 썼던 거죠. 워낙 단위차이가 크다 보니 개념을 상실했었던 것이죠. 결국 현지에서 달러도 없고 현지 화폐도 없는 상황이 도래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올거라고 출국 전에는 상상도 안해봤는데요. 현지에서 며칠 지나고 나니 꿈에 나올 정도였습니다. 생각보다 카드가 안되는 곳이 많고 막상 현지 화폐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말이죠. 뭐 준비를 충분히 해가셨다면 이런 일도 없겠지만 사람일이란게 생각지도 않은 상황이 오게 마련아니겠습니까.

 

그럴땐 은행 ATM 기로 가시면 됩니다.

 

VISA 카드 있으면 됩니다. 카드넣고, 언어는 영어로 선택하신뒤 한국에서 돈 찾으시듯 찾으면 됩니다. ㅋ

다만 신용카드다 보니 현금서비스를 할 것인지 직접 인출을 할것인지 물어보는데요, debit 이라고 써있는 항목을 선택하시면 직접 인출로 (물건 사듯) 인출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수료나 환율을 카드 결재요금이 나오면 추가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베트남에서의 위급상황도 알아보았습니다.

 

리조트 후기나 각종 이런저런 후기는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굳이 올리지 않았고요. 제가 경험했던 블로그 정보고 불충분 했던 것들만 올려 보았습니다. 이 포스트를 읽으시는 분도 비슷하겠지만 글을 찬찬히 읽어 보시고 가셔서 하나하나 해보시면 쉽게 적응 될거라 믿습니다.

 

 

꿀팁이 되셨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꾹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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