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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되며 일상이 무료해질 때 쯤 취미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해서 중국 발 싸구려 RC카 인 WPL 제품을 구입하여 한동안 재미있게 지냈다. RC 카의 송수신기도 직접 만들어 보고 모터도 바꿔보며 기어박스도 부착해보았다. 바퀴에서부터 각종 부품을 직접 바꿔보며 재미있게 놀았지만 항상 마음 한켠에 1:10 RC 카에 대한 로망은 사그러 들지 않았다. WPL의 장난감 같은 RC 카로는 채워지지 않는 어떤 자리가 있는 느낌?

 

사실 한동안은 어짜피 다 같은 RC 카인데 ... 크기만 차이가 있지 구조적으로는 다 비슷비슷한거 아닌가 생각도 했다. 그렇게 위안을 삼고 가지고 놀다가 금방 망가지고 나면 또 고치는데 몇달... 이건 재미도 재미인데 뭔가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데 말입니다.

 

친구녀석이 생일 선물이라며 딱!

 

선물을 건내준것이 지난주. 

 

오메..... 눈물이 나는 줄 알았다.

traxxas UDR 아닌가! UDR 은 Unlimited Desert Racer 의 약자인데. 간단히 말하면 사막용 오프로드 차량 정도 되겠다. 크기는 1:7 의 어마 무시한 크기이고 가격도 상당하다. 사실 RC카 유저들의 끝판왕 같은 존재랄까? 이런 제품이 내손에 들어오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와우!

 

박스 크기부터 장난이 아닌 것이다. 지금껏 살면서 가져본 가장 큰 박스의 장난감이랄까?

가격이 백만원이니 사실 장난감이라고 하기에는 선을 넘었다고 봐야겠지만..

 

 

차량을 꺼내보았다. 

거의 박스 크기에 가까운 차량이다. 빈공간이 거의 없고 정말 차량이 꽉 차있다.

 

 

이 압도적인 포스!

 

정말 유튜브 동영상을 수도 없이 보며 침만 흘리던... 나중에 취미생활에 돈좀 쓰게되더라도 과연 이녀석을 살까 싶었던 바로 그 UDR 이 내 눈앞에 있었다.

 

 

진짜 넘나 멋진것. 카울은 주황색 버전인데 레드 (RIGID) 버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황색 버전이 좀더 예쁜 듯.

 

 

뒤로 보이는 65인치 TV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지 감이 오려나?

 

정말 압도적인 포스.

 

상세 사진을 좀 보여드리겠다.

 

바퀴는 약 130mm 크기의 한덩치 하는 바퀴가 달려있다.

타이어는 BFGoodrich 사의 타이어가 달려있는데 해당 회사 로고는 차량 여기저기 스티커로도 붙어있다.

타이어의 주황색 띠는 스티커이고 아마 본드로 붙여져 있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전륜쪽 서스펜션이다. 전후륜 모두 바퀴당 두개의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는데 각각의 서스펜션은 큰충격, 작은 충격을 나누어 흡수함으로써 일반적인 차량에서 보이는 꿀렁꿀렁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50c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전혀 꿀렁이지 않고 모든 충격을 흡수한뒤 차량의 포지션을 원상태로 회복시킨다.

 

 

카울을 벗겨 보았다. 암만 RTR 이라고 해도 우린 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아니겠는가

 

14개의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해당 나사를 풀기 위한 육각 렌치는 박스안에 잘 들어 있으므로 별도의 공구는 필요치 않다.

 

카울을 벗기고 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읭! 뭐야 이거. 너무 멋지자나! ㅋㅋ

이거뭐 카울 없는게 더 멋있는거 같기도 하다.

 

TRX4 나 SCX10 계열과는 달리 프레임 형식이 아니다. 실제 차량과 같이 차량을 구성하는 프레임이 있고 거기에 실제 차와 같이 카울이 씌워지는 형태로 제작이 되어 있다. 유튜브에 보면 이런 모습으로 올라와있는 영상도 꽤 있는 것을 보면 내눈에만 멋져 보이는 것은 아닌가 봥

 

배를 보자

캬~~ 이 깨끗한 배때기.. 한번만 주행을 해도 이런 배는 못보겠지.

 

위쪽에 베터리 수납 공간이 있는데 현재 해당부분 커버를 벗겨놓은 상태이다.

 

지금 바닥부분 판때기는 동봉되어 있는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쉽게 탈거가 가능하다.

 어마무시하게 큰 브러시리스 모터가 들어있다.아래쪽에는 전륜 조향용 서보모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그 욕많이 먹는 트랙사스의 서보인지는 잘 모르겠다. 고장나면 바꿔야 할테니 남들 다 산다는 알리 20kg 서보를 미리 하나 사두어야 겠다.

 

이 차량에는 기본적으로 운전석과 보조석에 사람이 들어있다. 실제 피규어는 아니고 카울 처럼 껍데기만 있는 사람인데 디테일이 상당하다.

 

번쩍 번쩍 광빨이 나는게 좀 그렇긴 한데 되게 느낌있고 멋진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핸들)에 노란색 표시도 실제 랠리 차량에 있는 핸들 중립 확인용 띠를 재현해 놓은 것이다.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다시 카울을 씌우고 

 

 

가운데 보이는 철자가 30cm 자 임을 생각하면 크기가 어느정도 인지 감이 오시는가

맨날 1:16 차량만 봐서인지 정말 괴물같은 크기이다. 감동! 창수야 고맙다.

 

이건 뭐 사진을 그냥 막 찍어도 예술이다.

 

 

그동안 나랑 좋은 시간을 보냈던 WPL C24 와도 한컷. ㅋㅋ 애기 같음

 

 

 

여기까지 일단 리뷰를 마치고 다음 포스트에서는 배터리와 각종 사용 설명 관련 부분, 실제 주행하는 모습을 준비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다시봐도 감동이 사그러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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