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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디 클린저 대신 비누를 사용합니다. 바디 클린저와 같은 합성 계면 활성제류가 분해되기 위하여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데요.  바디 클린저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아무래도 환경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누를 사용하다 보면 마지막에 조금만 남게 되어 거품도 잘 안나고 사용하기도 불편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사용하기 불편하게된 세수 비누조각

예전에 저희 어머니는 그렇게 남은 0자투리 비누들을 양파망이나 스타킹 등에 넣어서 빨래를 하실 때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스타킹에 넣어서 사용해 보면 떡지고 물러져 생각처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거의 다 사용한 비누 조각을 하나도 남김없이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준비물

  • 새 비누 (무른 비누일 수록 좋음 - 알뜨랑 안돼 돌아가)

 

뭐 준비물이랄 것도 없습니다. 

새로운 비누하나 꺼내줍니다.

가능하면 부드럽고 무른 비누가 좋습니다. 전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비누를 사용하는데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특별한 향이 강하지도 않은 무난한 세수 비누랍니다. 

새로 꺼낸 비누를 한번 사용해 줍니다. 샤워를 하든지 말이죠.

그런다음 얇디 얇게 남은 비누조각을 아래와 같이 척 붙여 줍니다.

살짝 들어간 면쪽에 얹어 준뒤 살짝 눌러준다

위 사진과 같이 새로 꺼내서 1번 사용한 비누에 전에 사용하던 얇은 비누를 얹어 주고 꾸욱 (너무 세게 누르다가 미끄러지면 안되요) 눌러 줍니다. 아주 세게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한 뒤 물을 묻힌 손으로 살살 테두리 부분을 문질러 줍니다. 살살요

 

물을 묻혀 주변을 살살 눌러 붙여준다.

주변이 좀 눌러 붙은 느낌이죠?

뭐 별다른 걸 할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지금 힘을 주어 건드려보면 붙여 놓은 비누가 스르륵 움직일 겁니다. 그러니 일부러 건드리지는 마시고요. 

그럼 이게 붙냐고요? 

네 붙을 겁니다.

붙여야만 한다고 강하게 주문을 걸어주세요.

믿으셔야 합니다.

 

비누 받친에 올릴때는 뒤집어서 올려주어야 함

이렇게 비누받침에 자투리 비누가 아래쪽에 가도록 얹어 주면 끝.

비누의 무게가 아래쪽에 붙여놓은 자투리 비누를 누르면서 물기는 점점 말라 아침이면 딱 붙어있을 겁니다.

물이라도 한번 뿌리고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손이 비누 투성이여서 생각도 못하고 그냥 찍어 버렸네요.

암튼 이제 끝났습니다.

내일 아침에 사용해 보시면 잘 붙어 있는 비누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벌써 몇년째 이렇게 사용중인데요. 한번도 떨어져 나온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아주 조금의 비누조각도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뭐 저깟 비누조각이 얼마나 한다고 이렇게 궁상 떠나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네.. 저 궁상 떨며 살고 있고요. 궁상 떠는거 좋아하고요. 즐기는 사람입니다.

아낄 수 있어 좋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더 좋은 그런 아이디어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간단한 생활의 팁 공유해 드리고 마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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